2교시에 시청각실에서 학생들한테 퇴임 인사를 했다.
회장 김태연이 편지를 읽어 주었는데 나와의 추억을 잘 살려 주었다.
도전활동으로 산행한 거나 육상부 연습 등 땀흘려 참여한 일에 대해 칭찬하고
힘든 일이라도 도전하라고 했다.
좁은 무대에 전교생을 오게 해 사진을 찍어준다.
오후 4시에 도서실에서 직원들과 퇴임식을 했다.
김기영 운영위원장이 감사패를 전달한다.
나의 인사를 먼저 하라기에 30여분 한다고 했다.
PPT를 준비해 말을 정선하려 했는데 그래도 길다.
애기가 끝나고 나니 오가에와 박형률이 기타를 치고
모든 직원들이 '너에게 난 나에게 넌'노래를 불러주었다.
막내 김효정 선생이 편지를 읽어 주었다.
읍내 별미정에 가 저녁 식사를 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직원도 있었지만 대부분 나에게 술을 따뤄 주었다.
급식실이나 유치원 교사들은 내가 가기도 했다.
술에 잔뜩 취해 정순록의 동생이 운영하는 장독대에 가 또 맥주를 마시고 돌아왔다.
30일 아침에 무거운 머리로 간단한 산책을 하고
출근시각에 나가 컴퓨터를 정리하고 10시가 못 되어 근무처를 나왔다.
고은주 교감과 정용태 교무가 차까지 짐을 들고 따라왔다.
수업하거나 일하고 있는 직원들께는 카톡응로만 인사했다.
한참 후 정손록이 카톡으로 김연실이 퇴임떡을 보내왔다고 전해온다.
직원들이 맛있게 나눠먹으라 하고 김연실께 전화하니
행정직 발령은 언제 날지 모르고 광주에서 조카들 돌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