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놀라게 한 백부장 https://youtu.be/IqphWVDRyRI?si=REDp-sPDD9uBrhak
(2024.07.07. 주일 낮 예배)
본문 말씀 : 누가복음 7:1-10
주 제 :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고, 영생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믿는 것이 신앙의 기본이다.
1. 맥추 감사절
어제 예배당에 오기 전에 테레비에서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까? 그런 내용을 주제로 어떤 사람들이 나와서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것을 들었는데, 저는 속으로 ‘참 세월이 많이 변했다.’ 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너무나 세상이 바뀌어서 까닭없이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보리를 추수하게 되었음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을 기념하는 절기라는 뜻이지요. 보리를 추수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를 드린다는 것을 지금처럼 살을 빼려고 그렇게 애쓰는 세대의 사람들이 과연 그 감사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 사람은 정말 좋은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정말 요즈음 같이 잘 살게 되어서 정말 좋은데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이런 좋은 시절이 계속될 것인가? 하면서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이런 좋은 시절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살아야 합니다. 또 계속해서 이런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 평화를 지키려고 애를 쓰야 합니다.
2. 백부장의 종을 고치신 예수님
예수님의 행적을 가르쳐주는 복음서에는 특히 주님이 행하신 기적을 많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실 복음서는 전체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병 환자를 고치셨고, 중풍 환자를 고쳤어요. 손이 마비된 사람을 고쳤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이방인인 로마의 백부장의 하인이 죽을 병이 들었는데 예수님께서 그 종을 고쳐주셨다는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이 백부장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닙니다. 로마인이지요.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으니까 이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사람이었어요. 그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하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겠지만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음속으로는 그들을 이방인이라고 깔보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 사람의 하인이 죽을 병이 들었어요. 그러자 백부장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서 하인을 고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그가 이스라엘을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칭찬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기꺼이 백부장이 있는 곳에 가서 그를 고쳐주시려고 했는데 그 백부장이 ‘구태여 여기까지 오실 것까지 없이 그곳에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했어요. 그 말을 듣고 예수님께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런 믿음을 보지 못했다 하면서 그 백부장의 종을 고쳐주었습니다.
3. 이 기적이 복음서에 들어 있는 이유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 생각하면 ‘왜 이런 기적이 복음서에 들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이것 말고도 여러 기적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기적 중에 특히 이 기적이 누가복음에 들어 있어서 전해져 오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 중에 어떤 부분 때문에 이 기적이 복음서에 들어가게 했을까요?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세요. 죽을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방인인 백부장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간청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백부장이 이스라엘을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그런 백부장이 간청하고 그 간청함이 응답받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백부장의 그 단순하고 대단한 믿음이 믿음의 본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지금까지 봐왔던 기적들을 한 번 살펴봅시다. 먼저 중풍병자입니다. 움직일 수가 없어서 친구들이 들것에 실어왔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붕으로 올라가서 지붕에서 환자를 내렸어요.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네가 죄사함을 받았다.’ 하고서 그 병을 고쳐주었습니다. 이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기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죄를 용서해주시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려고 그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안식일에 제자들이 벼 이삭을 잘라먹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겠습니까?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라는 것을 말씀하시려고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같은 뜻으로 이 사건을 보면 기적을 일으켜서 하인이 죽을 병에서 살아났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백부장이 그곳에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의 병이 낫겠습니다. 라는 대단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이런 믿음을 가져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하나만 더 말하지요 8장에 가면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가시는데 배 안에서 예수님은 주무십니다. 그때 광풍이 불어서 모두 죽게 되었어요. 그때 예수님께서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었어요. 그랬더니 바다가 조용해졌어요. 그때 사람들은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합니다.
왜 이 사건을 기록했을까요. 예수님께서 꾸짖으니까 바다까지 잔잔해졌다. 그것이 중요합니까? 아니지요. 그가 누구이기에 이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가 누구입니까? 그 대답은 누가복음 23:47에 나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백부장이 말합니다. 그는 정녕 의인이었도다. 마태복음 27:54에서는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이렇게 말합니다.
4. 신앙의 기본
복음서를 왜 기록했을까요? 복음서는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말해주는 성경입니다. 신약 성경의 가장 첫머리는 복음서 네 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앞에 있다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중요하니까 앞에 있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기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복음서 뒷편에 나오는 사도행전이나 바울서신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복음서가 기본이라는 뜻입니다. 신앙의 기본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예수를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이 온다는 것이지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결코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그 외의 것은 전부 이것을 위한, 이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결코 앞과 뒤가 바뀌어서는 안됩니다. 성경을 연구하다가 보면 아주 중요해보이는 교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신칭의 교리 같은 것입니다. 이 교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도 있습니다. 이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도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있고 그 다음에 교리도 존재하고 명령도 중요해집니다. 이것없이 다른 것이 이것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에서 무엇보다 먼저 읽어야 하는 것은
첫째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둘째,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이지요.
셋째, 그런 믿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담대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이런 기본에 부차적인 것이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까? 아니면 믿음과 선행으로 구원을 받습니까? 이런 것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예수님이 오시면 그때라야 구원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이런 것을 부차적인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병이 낫습니까? 예수를 믿으면 내 소원이 이루어집니까? 이런 것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먼저 기본에 충실하십시오. 부차적인 것을 따지다가 기본적인 것을 잊어버리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