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모든 음식과 약물이 일차적으로 대사되고 해독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약제에 의한 독성이 가장 흔하고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흔히 민간에서 '간에 좋다'고 알려진 생약제 혹은 민간요법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거의 없으며, 이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병든 간에 독성 간염이 발생하여 간기능을 급격히 악화시키거나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은 '간에 좋은 것을 먹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음식 이외에 약은 가능하면 먹지 않겠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간질환 이외의 다른 질병으로 약제를 사용하여야 할 경우 의사에게 간경변 환자임을 말하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불필요한 약제의 사용은 자제하여야 하지만 불가피할 경우는 간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약물을 단기간 사용합니다.
수술, 치과 시술 등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시술을 할 때 혈소판 감소와 혈액응고인자의 감소로 출혈성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의사와 사전에 상의해야 합니다. 또, 알코올의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간경변은 간암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약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간암 표지자 검사(알파태아단백, AFP)와 영상검사(초음파 또는 컴퓨터단층촬영)를 시행해야합니다.
간경화 정보 / 간경화원인 / 간경화치료
영양소의 대사, 해독, 저장 등을 실시하는 생명 유지에 불가결한 장기인 간장은 500가지가 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몸을 위한다면 평소에 간장관리를 위해 적당한 음주와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간이 쉴 수 있는 휴간일을 주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간장에 이상이 생겨 나타날 수 있는 병증을 상식적으로 알아두는 것도 건강관리를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간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알콜성 간장장해
대량의 알콜 상습적인 섭취가 원인으로 간장에 장해가 생기는 것이 알콜성 간장해입니다. 상습음주의 정이란 <일본주로 환산하여, 매일 3합 이상의 주류를 5년 이상 계속 마시는 것>입니다.
알콜성 간장해에는, 간장에 대량의 중성지방이 쌓인 알콜성 지방간, 간세포의 괴사나 변성을 일으키는 알콜성 간염, 간세포의 괴사는 일어나지 않고 선유만이 늘어나는 알콜성 간선유증 등이 있습니다.
증상의 제1단계는 알콜성 지방간으로, 권태감이나 피로감, 복부 팽만감 등이 있는데,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간이 되어도 대량의 음주를 지속하면, 알콜성 간염이나 알콜성 간선유증이 발증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금주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경화가 되어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지방간
건강한 간장은 약 5%의 지방을 갖고 있지만, 비만증이나 대사질환에 걸리면 간세포에는 다량의 지방이 쌓이게 됩니다. 그와 같은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지방간은 알콜의 과도한 섭취에 따라서도 발생합니다. 본래 간장 내 지방은, 단백질의 성분인 아미노산에 의해 운반됩니다.
그러나 알콜을 대량으로 마시는 사람의 대부분은 음주 때에 그다지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단백질이 결핍하여 아미노산이 부족하고, 지방이 간장에 점점 축적되어 지방간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지방간 그 자체는 특별한 장해가 없지만, 긴 세월 방치해 두면 지방이 합류하여 큰 지방 덩어리를 만들어, 결국에 지방성 간경화로 발전할 우려가 있습니다. 지방간의 원인은 단백질 부족이므로, 급주하고, 고단백 식사를 섭취하는 것으로 바로 개선됩니다.
3. 간경변
간경변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재생결절(regenerative nodules;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경화의 주요원인
알콜이나 바이러스, 약물 등에 의해 만성적으로 간장의 일부가 파괴되어, 파괴된 간세포가 재생될때에 콜라겐이라는 선유성분이 만들어져 보수합니다. 이 선유상의 물질이 증가하면, 처음부터 유연하고 원활했던 간장의 여기저기에 선유성분에 의한 구획이 만들어져, 간장은 탄력을 잃고. 찌그러진 모양이 되어 굳어집니다. 이것이 간경화입니다. 문자 그대로, 간장이 딱딱하게 변화하여 그 기능이 상실되는 병증입니다.
일본인의 간경화 환자의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C형 만성간염이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번 간경화를 일으키면 간세포의 성질이 바뀌어 버려, 간장으로의 혈류가 나빠져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간경화의 주요증상
느긋이 진행하기 떄문에, 어느 시기까지는 무증상으로 경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각증상으로서는 쉽게 피로하고, 나른하며, 식욕부진, 구역질,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등인데 이 증상은 간경화 특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기능 검사에 따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기 쉬운 간경화의 증상으로서는 황달이나 복수 등이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간경화인 사람의 약 반수에게 가벼운 황달이 보이고, 강한 황달이 있을 때에는 간장의 파괴가 진행하고 있다는 징후입니다. 또 복수는 수분이 혈관에서 스며 나와 복강에 쌓인 것으로, 간경화를 진단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 밖에, 손바닥 엄지의 특히 불룩한 부분에 붉은 반점이 보이거나, 전완부나 목, 팔, 어깨 등 상반신 피부에 가는 혈관의 확장이 보입니다. 남성의 유방이 여성과 같이 부풀었거나, 협모나 음모의 탈락, 성욕감퇴, 여성의 경우는 무월경 등도 생깁니다.
간경화의 주요진단법
간 기능이나 혈액응고인자의 이상 등을 조사하는 혈액검사로, 거의 확실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으로 간장을 직접 관찰하는 진단도 권장됩니다. 또 간장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여, 간생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상세한 병상이나 원인까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간경화의 주요치료법
황달이나 복수 등이 경우는, 입원하여 절대안정을 취하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없는 경우는, 과로를 피하고 피곤하면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 식후 2시간 정도 안정을 유지합니다.
현재, 간경화를 확실히 치료하는 약은 없고, 치료의 중심이 되는 것은 식사요법입니다. 식사는 고단백, 고칼로리, 고비타민식이 원칙. 단백질 100g전후, 총 칼로리 2,000~3,000kcal이상의 섭취가 하루의 목표입니다. 단 비만증이나 당뇨병인 사람은 이뿐만 아니라,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간경화의 합병증
간경화가 진행하여 간 기능이 저하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대사력이나 해독작용이 약해지면, 암모니아가 혈액에서 뇌로 돌고, 간성뇌증이라는 의식장해를 일으킵니다.
또 식도 정맥류가 파열하여 대출혈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간경화인 사람의 반수 이상이 간장암을 병발하고 있다는 자료가 있어, 양자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간경화의 증상
이렇게 간경화가 진행되면 당연히 간기능이 뚝 떨어진다. 간경화 초기에는 일반적으로간이 나빠졌을 때 생기는 증세들이 나타난다. 입맛이 없고 피곤하고 황달증세를 보인다.
간조직이 더 많이 상해 말기로 진행되면 복수도 차게 되는데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 복수가 차는 것은 혈관 속의 수분이 빠져 나온다는 뜻이다.
간이 나쁜 사람은 왜 혈관의 수분이 빠져 나올까? 첫번째 이유는 음식을 짜게 먹기 때문이다. 보통 세포 속의 염분농도는 0.9%가 정상인데 이보다 짠 염분이 들어가면 농도를 희석시키기 위해 세포 속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 나와 혈관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도 계속 짜게 먹으면 혈관에서조차 수분이 빠져 복강으로 들어가 복수가 차는 것이다. 따라서 간이 나쁜 사람은 절대로 짜게 먹어서는 안된다.
두번째 이유는 간세포가 많이 상해 알부민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세포에서 만들어내는 알부민은 마치 스폰지처럼 혈관 속의 수분을 품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알부민이 부족해지면 혈관 속의 수분을 품고 있을 수 없게 되고 따라서 혈관 밖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간세포가 이렇게 많이 상할 때까지 간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을까?
한가지 알아둘 점은 우리 몸의 어떤 기관이든 생존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는 것이다. 간경화가 생기는 원인도 따지고 보면 간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다.
인간이 간세포를 파괴하는 생활을 할 때 몸 속의 세포들은 합심해서 파괴된 자리를 메꾸고 간 기능을 떨어뜨려 주인에게 '더이상 몸을 혹사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이 경고를 알아듣지 못하고 계속 간을 혹사시키면 나중에는 간암으로 발전하거나 간이 완전히 굳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간경화에 좋은 음식
간경화에 좋은 음식들
간기능 회복을 위해 식이요법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기 우해
일반적으로 간에 좋은 식품으로는 부추, 미나리, 머위, 굴, 조개류, 냉이,
영지버섯, 당근 등이 간경화에 좋은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부추는 간을 보하는 데에는 성약이라고 하며 간경화 환자는
부추를 삶은 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몸에 이롭다.
미나리는 야생 미나리로 모든 종류의 황달에 상당한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냉이는 예로부터 인삼에 견줄 만하다고 하여 '사삼뇨'라 한다.
간염, 간경화증에 냉이의 뿌리, 줄기, 잎 전부를 서늘한 그늘에 말려
분말로 만들어 하루에 3회 식후에 먹으면 간경화에 좋은 음식으로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간경화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간경화에 좋은 음식 - 부추
동의보감에서 간의 채소라 불려지는 부추는 간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간경화 같은 간에 병이 있는 사람이 부추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병증이 개선된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나 고화, 부신 등 비뇨 생식기 계통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있다.
부추는 특히 간을 해독하여 숙취해소에 탁월하기 때문에 술자리가 잦은 사람들은
부추를 즙으로 내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추는 '정력에 좋다' 하여 '양기초'라는 별칭이 있는데 지방에서 불려지는 이름도 참으로 다양하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솔'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혹은 '소풀이' 라고 부른다.
채소중에서도 부추만큼 영양가가 풍부한 채소도 드물다고 하네요. 부추는 '비타민의 보고' 로
불려질 정도로 비타민A,B1,B2 c등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도 많이 들어 있고 칼륨과 칼슘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고 하네요.
부추는 무침,전 김치 등 간경화에 좋은 음식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어지는데요.
웬만한 음식과 궁합도 잘 맞는데 특히 육류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육류와 잘 어울리지만 간질환을 앓고 계신다면 즙이나 무침으로 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간경화에 좋은 음식 - 조개류
모시조개, 대합, 바지락 등 조개류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간의 피로를 풀어 주고, 해독 능력을 증강시켜 준다고 합니다.
모시조개 속에는 천연의 타우린과 호박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모시조개로 탕이나 찌개를 끓이거나
모든 음식의 국물 맛을 내는데 이용하면 좋습니다. 물론 바지락, 재첩, 다슬기 등도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모시조개와 바지락을 듬뿍 넣은 칼국수와 스파게티도
좋고, 재첩과 다슬기로 끓인 국에 부추까지 넣으면 맛도 좋고 간에도 좋으니 금상첨화라
말할수 있겠습니다.
간경화에 좋은 음식 - 호박
호박은 간장병의 특효약이며, 술독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간경화로 의사도 포기한 경우 호박요법으로 치유된 사례를 간혹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호박은 인, 칼륨, 카로틴, 칼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을 보호하고
이외에도 이뇨효과도 뛰어난 식품입니다. 특히 간말기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호박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호박을 삶거나 구워도 되고 호박죽을 끓여 먹으면 될것입니다.
간경화로 복수가 심하게 찼을 때는 늙은 호박의 속을 파니개 미꾸라지를 넣어 중탕한 후
믹서에 갈아 죽으로 끓여 먹으면 효과적이다. '옐로 푸드' 호박은 한 끼 식사나 요긴한 찬거리로도 좋지만
간에좋은음식이니 자주 먹는것이 몸에도 좋을것 같네요~
간경화에 좋은 음식 - 당근
비타민이 풍부 간경화에 좋은 음식 당근
간경화 환자는 비타민을 많이 먹어주면 좋습니다. 간은 각종 비타민 대사도 행하고 있어서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비타민을 먹을 필요가 있다.
비타민 섭취를 위해 녹황색 채소가부족하지 않도록 섭취해야 하는데, 당근이 제격이라고 합니다.
많은 곳에서 당근을 이야기 할 때마다 베타카로틴의 유익함을 말한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하는데..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배웠던 것처럼
우리 몸에서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밤눈이 어두워진 다거나 시각 기능 저하를 초래합니다.
최근 체내에서 비타민 A가 되는 베타카로틴이 발암 억제물질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간경화의 종착점은 간암이므로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당근을 즐겨 먹어 일찍부터 간암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맥경화, 고혈압, 암예방에 놀라운 효과를 지닌 당근은 만병통 치약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간경화에 좋은 음식으로 손색이 없는 당근 많이 많이 부지런하게 챙겨드세요~
간에 좋은 음료
결명자는 간을 시원하게 하고 해독 작용을 하며 눈을 밝게 해 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구기자 역시 눈을 발게 하며 간의 혈을 다스려 혈중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높인다.
별도의 차로 결명자차와 구기자차를 마셔도 좋지만, 두가지를 잘 믹스하여 같이 먹는다면 좋을것입니다.
결명자 4g, 구기자 4g을 물 1리터에 묽게 끓여서 자주 마셔줌면 좋습니다.
<식이요법>
식이요법의 원칙은 고단백, 고비타민, 미네랄식이, 고열량식이며 식물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여 고암모니아혈증을 방지하기 위해 배변이 잘 되게 합니다. 복수가 차면 염분을 엄격히 제한하고, 간성뇌증이 생길 경우에는 단백질을 제한해야 합니다. 간경변이 있으면 지방을 소화시키지 못하므로 지방질을 피하는 것이 좋고, 단백질도 되도록 지방질이 없는 식물성단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정도 정상생활을 할 수 있는 안정기에는 편식을 하지 말고 환자가 원하는 음식을 먹도록 해야합니다.
음식은 태양의 정기를 가장 많이 받고 자란 제 계절에 나온 채소나 과일들 특히 쑥이나 돗나물, 미나리가 좋고, 바다에서 나오는 해초류는 미역, 김, 톳, 다시마 등은 간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의 창고라 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위해 콩을 비롯한 잡곡류(현미 포함)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간에 필요한 음식을 먹어도 위장에서 소화 흡수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므로 항상 시간을 맞추어 먹고 과식하지 말고, 오래 씹어먹어야 합니다.
<약물치료>
1) 가물치- 추천
400-600g정도를 끓여서 먹는다. 미나리 300g정도와 함께 넣으면 더욱 좋다.
해설: 가물치는 여어라고 불리는 한약재인데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가우며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설사, 부종, 급만성 간염, 각기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나리는 수근이라는 약재로 맛은 달고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간장과 위장의 경락을 통하게 합니다. 소변을 잘 보게하고 열을 내려 갈증을 멈추고 황달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담(痰)을 삭여주고 가스를 내보내고 답답함을 없애 주며, 위를 깨끗하게 하고 정신을 차리게끔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약리 실험에서 담즙배설을 촉진시키고, 항알레르기, 혈중콜레스테롤과 지질을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간염에 미나리를 사용한 국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여어(가물치), 마늘
가물치의 내장을 깨끗이 제거한 후 마늘을 가득 채워 넣고 실로 꿰맨다. 이것을 젖은 종이로 싸서 진흙을 두툼히 발라 구워서 먹는다. 또는 가물치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해설: 여어에 대한 해설은 위를 참고하십시오.
마늘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인체의 기를 잘 순환하게 하며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감기와 오한에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전염성 감기나 열성 전염병, 면역능력 증강, 항암 및 살균작용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마늘의 성분 중 하나인 알리피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고 심장수축력을 강하게 하며 모세혈관 확장의 작용을 가지고 있어 동맥경화증에 좋습니다. 마늘이 쓰인 이유는 매운 성분이 여어의 지방성분의 소화를 돕고, 기 순환을 보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의이인(율무)- 추천
율무와 쌀을 섞어서 밥을 지어먹는다.
해설: 율무는 맛이 달고 담백하며 성질은 약간 차가우며 비장과 폐에 작용합니다.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과 고름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등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각종 부종과 각기, 비위가 허약하여 자주 설사하는데, 만성 위염, 만성 간염, 폐농양, 맹장염, 사지마비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율모는 영양학적으로 쌀보다 열량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몸안의 정체된 수분을 빼내어 주므로 복수, 간경변, 비만증에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4) 잉어, 적소두(팥)- 추천
1kg 정도 되는 잉어를 내장을 깨끗이 제거한 후 삶은 팥 50g을 넣고 실로 꿰맨 후 솥에 넣고 국을 끓여 양념을 하여 먹는다. 심할 때에는 두 마리를 먹고, 심하지 않을 때에는 한 마리를 먹는다. 3-5일 동안 먹으면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복수가 줄어들고 부은 것이 내린다.
해설: 잉어는 리어라고 불리는데 맛이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비장과 신장에 작용하는데 이뇨작용과 유즙분비를 촉진하는 작용, 부종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부종, 각기, 황달, 소갈, 기침, 유즙분비 장애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잉어의 담은 눈의 충혈과 예막에 효과가 있고 잉어의 뼈는 갑작스런 난청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적소두는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온화하여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부종을 없애주고 고름을 제거하며 해독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각기, 부종, 황달, 당뇨병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간경화로 복수가 찼을 때 효과가 있으며 피부가 헐어 생긴 발진 등에 소염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팥에는 비타민 B1, B2 등이 많이 함유되어 각기를 예방, 치료하는데 좋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15∼30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두 약재 모두 영양이 풍부하고, 완만한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추천합니다.
5) 백복령, 백출
백복령과 백출을 각 12g씩 물 500ml와 함께 끓여 먹는다.
해설: 백복령과 백출을 소화를 돕고, 몸안에 정체된 수분을 빼내어 주므로 부종, 복수 등의 질환에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간경변으로 소화가 되지않고, 복수가 있다면 상기 약재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6) 옥미수(옥수수 수염), 차전초(질경이) - 추천
옥수수 수염 50g, 질경이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또는 옥수수 수염 50∼100g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해설 : 옥수수 수염은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열을 내리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조금씩 나오면서 통증이 있을 때, 몸이 붓고 부종이 생기거나 염증이 있을 때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혈압과 간의 열을 내려주고 급만성 신장염, 방광염, 간염과 담낭염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각종 결석이 생겼을 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 수염은 이뇨작용이 비교적 순하여 오랜 기간 써도 부작용이 없으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도 비교적 오래 쓸 수 있습니다.
7) 대극(버들옻), 아교(갖풀)
버들옻을 분말로 만들어 약한 불에 볶아 아교와 섞어 한번에 0.6∼0.8g씩, 2일 또는 3일에 한번씩 7∼8회 먹은 다음, 1주일 동안 중지하였다가 증상을 보아 가면서 다시 먹는다.
해설 : 대극은 맛이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독성을 가지고 있고 폐와 비장, 신장에 작용합니다. 강한 이뇨작용과 정체된 수분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각종 부종과 복수가 있을 때, 변비와 황달, 습진 등에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5∼15일 정도 복용하면 간경변으로 인한 복수와 부종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독성이 있어서 추천하고 싶지않습니다.
아교는 당나귀(또는 소나 돼지)의 가죽을 끓여서 그 액을 농축한 것으로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폐와 간, 신장에 작용합니다. 인체의 혈을 보하고 진액을 생성시키며, 지혈작용을 가지고 있어 폐결핵, 빈혈이나 출혈, 가슴이 답답하고 수면장애가 있거나 오후에 열이 나면서 마른기침을 하는데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8) 노근(갈대뿌리)
갈대뿌리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해설 : 노근은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가우며 폐와 위에 작용합니다. 열을 내려주고 몸의 진액을 생성시켜 주며, 가슴이 답답하고 구역질을 멈추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간 보호작용과 혈액생성을 도와주는 작용이 있어 위에 열이 쌓여 가슴이 답답하면서 구토하는 증과 폐렴, 소갈병과 황달, 관절염과 방광염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9) 갈근(칡뿌리), 갈화(칡꽃), 오미자
갈근과 오미자를 차처럼 끓여서 물 대신 마시면 좋은데, 특히 과음으로 주독(술병)이 있는 사람 갈화를 자주 마시면 해독이 된다.
해설 : 갈근은 맛이 달고 매우며 그 성질은 온화하고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몸의 양기를 돋우고 속을 따뜻하게 하여 설사를 없애주며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발진과 같은 피부병, 감기, 소갈병, 고혈압과 협심증 등에도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근과 갈화는 옛부터 주독(酒毒)을 풀어주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여겨서 각종 숙취와 알콜성 간질환에 응용되어왔습니다.
오미자는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고 폐와 심장, 신장에 작용합니다. 주로 폐를 깨끗하게 하고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주며, 인체에 진액을 생성시켜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래된 해수와 천식, 유뇨와 유정, 소갈과 불면, 집중력 감소 등에 일정한 효과가 있으며, 피로회복 촉진과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흥분, 물질대사 촉진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미자는 정신적인 불안상태, 고혈압이 심한 사람은 복용을 금하여야 합니다.
상기 요법은 알콜로인한 간질환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10) 감수, 견우자(나팔꽃씨)
감수와 나팔꽃 씨를 2:3의 비율로 섞어 분말로 만든 후 한번에 0.5∼1g씩 하루 3번 식후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감수 2g, 나팔꽃씨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해설 : 감수는 맛이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독성을 가지고 있고, 폐와 신장, 대장에 작용합니다. 강한 이뇨작용과 몸 안에 복수나 수분이 정체되어 있을 때, 종기나 몸 안의 뭉친 것을 풀어주는데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성을 가지고 있고 약성 또한 강하므로 임산부나 몸이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금하여야 하며, 또한 감초, 원지와는 함께 쓰면 안됩니다.
견우자는 맛이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폐와 신장, 대장에 작용합니다. 강한 이뇨작용과 함께 변비와 가래를 없애주고 살충작용과 함께 몸 안의 풍친 것을 풀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성과 함께 약성이 강하여 임산부나 몸이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금하여야 합니다.
11) 서과피(수박껍질), 마늘, 총백(파흰밑)
수박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마늘 10∼15g을 넣은 다음 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먹는다. 또는 수박 껍질 말린 것 40g과 파흰밑(파뿌리)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먹어도 된다.
해설 : 수박껍질은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여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열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있을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부종이 있을 때에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복용법은 하루 10∼30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12) 소맥(밀 싹)
밀 싹을 갈아 즙을 낸 후 수시로 한 컵씩 마신다.
해설 : 소맥은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며 심장과 비장, 신장에 작용합니다. 심장과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풀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식은땀을 흘리거나 변비, 소갈병, 설사와 종기, 각종 출혈증 등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30∼60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13) 누고(땅강아지)
땅강아지를 노랗게 되도록 볶은 후 분말로 만들어 한번에 3∼4g씩 하루 3∼4번 먹는다.
해설 : 한약명으로는 누고라고 하는 땅강아지는 맛은 짜고 성질은 차가우며 방광과 소장, 대장에 작용합니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종을 없애며 변비를 치료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3∼5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14) 말굽버섯
말린 말굽버섯 10∼20g을 달여 마신다
15) 다슬기
다슬기 300g∼500g정도를 물과 함께 끓여 꾸준히 마시면, 간염이나 간경화로 인한 복수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해설: 동의보감을 보면 [다슬기는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달며, 독은 없으며 간의 열과 눈의 충혈, 통증을 다스리고 간장과 신장에 작용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열독과 갈증을 푼다.]고 나와있습니다. 다슬기뿐만 아니라 재첩이나 조개류는 모두 간장과 담에 작용하여 열을 꺼주고, 술독을 풀고, 기운을 잘 통하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런 조개류는 간경화보다는 간염과 알콜성 간염, 만성피로에서 보이는 간열(肝熱), 간기울결(肝氣鬱結)상태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관련약초 : 여어, 수근, 의이인, 적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