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가이면서 동시에 경이로운 미래의 예언자
SF 작가의 빅3로 불렸던 『아이, 로봇』의 저자 아이작 아시모프는 "그 누구도 아서 C. 클라크만큼 통찰력 있게 미래를 볼 수 없었다"라며 그의 선견지명에 경의를 보냈다. 미래학자로도 널리 알려진 그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묘사한 장면이 현실에서 이루어진 부분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영화에서는 우주선 디스커버리 호가 목성을 목적지로 하고 있었지만, 소설에서는 디스커버리 호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하여 속력을 올린 다음 목적지인 토성으로 날아간다. 디스커버리 호가 이용한 이 ‘섭동(攝動) 기동’은 11년 후 우주선 보이저 1호가 실제로 정확히 그대로 이용했다.
예견했던 것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1945년 발표한 '정지궤도'에 관한 논문이다. 논문에서 인류의 로켓 기술이 발달한다면, 지구 상공에 위성을 쏘아 올려 특정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되고, 위성은 지구의 자전과 같은 속도로 돌며 통신이나 방송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이론이었다. 세계 최초 정지궤도용 통신 위성이 발사된 때가 1963년이니 아서 클라크의 아이디어는 시대를 약 20년이나 앞선 셈이다. 이 외에도 유선을 통해 엄청난 정보를 주고받는 인터넷과 핵추진 우주선, 우주 정거장과 우주 방위 시스템, NASA 등에서 현재 연구 중이며 일본 학자들이 최근 그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우주 엘리베이터' 등이 모두 그의 소설 속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졌다. 미래에 대한 그의 놀라운 식견은 인류의 과학 발전과 우주 여행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대표적으로 우주인 닐 암스트롱은 달에 발을 내딛은 그 순간에, 아서 C. 클라크가 바로 이 우주시대를 열었다는 격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과학사적 공로로 1982년 국제 마르코니 협회와 프랭클린 학회의 금메달을 수여받았으며, 영국 행성간협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왕립 천문학회와 우주비행학회 등 많은 조직의 임원을 거쳤다. 또한 NASA의 자문 위원과 미국항공우주학회(AIAA) 명예회원이 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1945년 먼저 발표한 정지궤도는 클라크궤도로 명명되었으며, 2000년 유럽통신위성단(EUTELSAT)은 통신위성의 이름 역시 ‘아서 클라크 호’로 명명되었다. 우주의 한 소행성에는 '4923 클라크'라는 그의 이름이 붙여졌으며, 2001년 발사된 우주탐사선은 그의 작품에서 이름을 따 '오디세이 호'라는 이름이 부여되기도 하였다. 심지어는 호주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에도 그의 이름이 부여되었다.
휴고 상, 네뷸러 상 등 유수의 SF 문학상을 휩쓴 SF계의 마지막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와 로버트 A. 하인라인과 함께 SF계의 3개 거장으로 불렸던 그는, 21세기에 들어서서는 현존하는 마지막 SF 거장이었다.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여러 차례 휩쓴 것은 물론이고 1986년 미국 SF작가협회로부터 그랜드 마스터의 칭호까지 부여받았으며, 최고의 SF 영화로 꼽히는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우주 오디세이」의 원작자로도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100여 권의 과학 소설과 논픽션 책을 낸 그는, 스리랑카에 머물면서 해저 과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해저 목장』과 같은 인기 소설로 국내에서도 수십 년 전부터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외에도 『라마와의 랑데부』, 『유년기의 끝』 등은 SF 팬들에게는 필독서로 꼽힌다.
그러나 그의 소설은 다른 SF 작가들과 달리 지나치게 엄숙한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집필되었다는 지적과 과학적 사실보다는 인간에 대한 탐구에 더 중점을 두게 된 현대 SF 작가들과 비교 되어 평가절하 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였던 도리스 레싱을 비롯하여 수많은 작가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 등, SF 문학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음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한다.
우주를 꿈꾸던 SF 소설가의 작품 세계와 그의 마지막 날
아서 C. 클라크는 죽음에 이르기 전인 90세 마지막 생일에 자신의 DNA를 우주로 날려보내 외계인들과 언젠가는 조우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이렇게 말하기도 하였다. "언젠가 우리 인류가 사멸한 뒤 고도로 발달한 외계문명이 우리가 남긴 유물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를 다시 되살려내 또다른 시간대에서 살아가게 해 줄지도 모르죠. 뒤를 부탁하네 스티븐 킹."
1994년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오르기도 하였으며, 1999년 과학소설로는 최초로 《네이처》에 작품을 실어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하였던 그는 2008년 3월 19일 스리랑카의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세계의 많은 석학과 유명 작가들이 추모의 글을 남겼으며, 2005년 아서 C. 클라크의 이름으로 SF 상이 신설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목성탐사'를 향해 떠났던 '디스커버리'의 참극이후..
총책임자였던 '플로이드'박사는 사임하게 되는데요, 현재는 '하와이 대학교'에서 총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소련'의 과학자이자 옛 친구인 '디미트리'가 찾아오는데요..
현재 '소련'에서 '레오노프'호를 준비중이고...
조만간 목성궤도에 돌고있는 '디스커버리'호로 향할것이라는 이야기였지요..
'디스커버리'호에서 무슨일이 벌여졌는지, 그리고 중요한 정보등에 관해...극비인지라..
결국 '미국'정부는 '소련'과 손을 잡고 ...
'플로이드'박사는 '찬드라'박사와 함께 '레오노프'호에 탑승합니다.
'찬드라'박사는 지난편에서 참극을 일으켰던 인공지능 'HAL 9000'의 개발자였는데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왜 그런일을 저질렸는지 궁금해하지요..
그리고 목성으로 향하는 1년동안의 여행을 위해 '동면'에 들어가는 '플로이드'박사
그러나...원래 계획보다 1달 일찍 그는 깨어나게 됩니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비상사태가 벌여졌던 것이지요.
'중국'의 '첸'호가 '레오노프'호를 앞질려 '디스커버리'호에 접근중이였고
현재 경로대로라면 '첸'호가 '레오노프'호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게 됩니다.
'첸'호가 빨리 도착한 이유는 돌아갈 보급품을 준비안했기 때문인데요
돌아갈 보급품은 목성의 위성인 '에우로파'에 도착하고..
거기서 얼음을 물로 바꿀 계획을 세우지요..
그러나 '첸'호는 의문의 생명체의 공격을 받고....폭발해버립니다.
마지막 생존자인 '창'교수는 '플로이드'박사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무전을 하고
그들은 어둠속으로 사라지지요..
그리고 드디어 '디스커버리'호에 도착한 '레오노프'호..
'찬드라'박사는 'HAL 9000'을 재가동시키지만...그는 자신이 한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언제든지 'HAL 9000'이 이상한 짓을 저지르면 없앨 대기를 하는 대원들..
전작이 약간 지루하단 말이 있을 정도로 잔잔하고..
어려웠던 내용이 많은 반면..
후속편인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정말 SF소설같은데요
등장인물들도 많고 스케일도 커졌고, 전작에 비해서 훨씬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레오노프'호의 모험..그리고 밝혀지는 이야기들이 매우 좋았고..
그래서인지 세번째 작품인 '2064 스페이스 오디세이'도 기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