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꽃(박효신)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걸요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 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 맘이 이럴뿐인거죠
그대 곁이라면 또 어떤 일이라도 할수 있을것만 같아 그런 기분이 드네요
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 우리 사랑 영원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 어두운 밤마저 깨우면
그대 아픈 기억마저도 내가 다 지워줄게요
환한 그 미소로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우리 걷던 이 거리가 어느새 변한것도 모르는 채 환한 빛으로 물들어가요
누군갈 위해 난 살아갔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게 사랑인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게요
지금 올해의 첫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울지 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그저 그대의 곁에서 함께 있고 싶은 맘 뿐이라고
다신 그댈 놓지 않을테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온 거리 가득한 눈꽃속에서
그대와 내 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곁에 그대 있어요
1.위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와 서산시 운산면 대치리 일대
2.교통
(갈때)예산역(07:30)~택시이용 상가리 주차장(08:00, 21,000원)
(올때)원평리 정류장(18:30)~운산면(19:25,1,300원)~부천터미널(21:10, 6,600원)
3.초입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4.등산 발자취
상가리(08:00)~석문봉(09:15)~옥양봉(09:50)~임도고개(10:35)~쉴터재(12:00)~구시울 마을(13:10)~69번 송전탑(13:25)~한티마을(15:20)~원평리(16:20)
5.등산일자 및 시간
2008.11.20(목) 8시간 20분
@산 행 기@
석문지맥을 시작하던 날 눈발이 바람과 더불어 살포시 빰을 스치고 지나갈때
옛추억이 섬섬히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그리움이 가슴속에 불타오르게 하는 계절이 되었는가 봐요
밤새 추위에 수정 고드름이 대롱 대롱 열려 있어 동심의 세계를 그려보며 헤집기를 재촉하여 한입 물어 보네요
석문봉 정상에서 휘날리고 있는 태극기는 세찬 바람에 펄럭임이 갈기 갈기 찌기듯 정복자의 함성의 소리로 들리고~와~와
지나간 발자취에 첫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나그네의 발걸음이 옥양봉에서 사라지니 암바위로구나!
구비 구비 넘실거리는 산줄기를 따라 어느새 수원산에서 산하를 둘러 보고 내려오는 길목인 쉴터재에서 멈춰서서 잠시 휴식을 취하여 재촉하는 발걸음이 눈의 꽃으로 화답하면 그만이 아닌가!
08:00 초입(상가리)
예산역에서 택시로 상가리 주차장에 이르면 텅빈 주차장에 가야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진입지에는 관리사무소가 있네요
조용한 가야산 아래 상가리 마을은 숨죽인듯 펑 펑 내리는 눈속에 휘날리는 바람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초청장을 받고 산행을 초입하려고 합니다.
(가야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상가리 주차장)
(관리사무소 옆면에 붙여있는 등산 간략도)
09:15 석문봉(정상석과 태극기)
진입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하여 사각정이 있는 삼거리 길목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남연군묘표지판이 있는 길목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는 가야봉과 원효봉이며 우측은 석문봉과 옥양봉으로 가는 견우와 직녀의 길이 열려지네요.또 다시 삼거리에서 석문봉은 좌측이고 옥양봉은 우측으로 가라고 하니 당연히 좌측으로 다소 가파르게 올라서면 눈발이 사정없이 볼에 스치고 지나가면서 바람에 세차게 부딪치기를 반복하네요.스텐리스 계단을 지나 수정 고드름이 열려 있는 바위를 보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며 헤집기를 재촉하여 한입 물어 보고 앙상한 나무마다 눈꽃으로 선물하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군요.돌계단 오르기를 반복하여 마지막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 굵은 밧줄이 있고 능선안부에서 석문봉은 좌측으로 올라가면 정상석과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임이 아! 대한민국 노래도 생각나고 고지를 점령한 승전가를 부르는 전우의 탑이 세워져 있는 것같고 백두대간 금북정맥을 알려주는 석탑이 웅장합니다.
(삼거리 길목에 있는 사각정)
(남연군묘 표지판 갈림길 이정표)
(옥양봉과 석문봉의 갈림길 이정표)
(스텐리시 계단을 지나가고)
(수정 고드름이 열려 있는 바위)
(앙상한 나무에게 눈꽃을 선물)
(석문봉 정상석과 태극기)
(백두대간 금북정맥이라고 쓴 석탑)
09:50 옥양봉(멋진 소나무)
석문봉 정상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옥양봉쪽으로 왔던길을 뒤로 백하여 진행하고 길목 우측에는 석문지맥 분기점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어 길손에게 고마움을 주는 준.희님을 기억하면서 능선을 따라 가 보면 나무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눈꽃 축제가 열리고 바위지대이자 멋진 소나무가 대신 정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석문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석문봉 정상 우측 내림길에 매달려 있는 분기점 표지판)
(능선 길목 나무마다 무겁게 쌓여 있는 눈)
(옥양봉 정상을 알려주는 멋진 소나무)
10:35 임도고개
옥양봉에 있는 이정표에서 수정봉쪽으로 직진하여 진행하고 옥양봉0.3k지점인 덕산하산로 이정표에서 덕산하산로쪽으로 내려 가다가 갈림길에서 좌측 사면길로 접어들면 산 친구외 표시기들이 안내하면서 임도고개에 이르면 서산농장 제6초소 건물이 보이는 임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원평리 갈림길 이정표)
(덕산하산로 갈림길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측 사면길로 접어들면 친구 표시기)
(서산농장 제6초소가 있는 임도)
12:00 쉴터재(618번 지방도)
임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올라간후 T형 갈림길이 있는 서원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진행하면 2차선 도로인 618번 지방도가 있는 쉴터재에 이릅니다.
(쉴터재가 있는 618번 지방도)
13:25 69번 송전탑
고갯마루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면 KTF송신탑이 나오고 임도를 지나 콘크리트 포장도로에서 구시울 마을 삼거리에 이르면 와우단군전 표지판이 있고 우측 능선을 올라가면 송전철탑NO67번을 만나고 송전철탑NO69에 이릅니다.
(송전철탑NO69)
15:20 한티마을
여기서는 직진하여 내려가면 무덤이 나오고 다시 직진하여 좌측으로 진행한후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삼거리에 도착하니 외딴집이 있고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송전철탑 3기가 있으며 마지막 철탑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우현마을로 이어지는 1차선 아스콘도로가 나옵니다.여기서 우측 창고를 이용하여 능선으로 오르고 오봉산갈림길에 접어들고 좌측의 임도를 따라 오르고 내림이 반복되다가 대치리 한티마을에 도착합니다.
(송전철탑 3기가 있는 곳)
(한티마을 도로)
16:20 원평리(618번 지방도)
좌측으로 아스콘도로를 따라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다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원평리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인 618번 지방도에 이르고 여기서 운산면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구원 산악회 김영도올림(010-2888-8041)
첫댓글 옥양봉쪽도 지맥이네여??? 설경이 보기 좋네요. 예산보다는 삽다리 판교에서 가야 좀 가까운데..
그쪽도 눈이 제법왔는걸루 아는데요 멋집니다
서해쪽은 눈이 많이와 설경이 좋습니다. 석문지맥도 잘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나는 언제 가보나?
세분의 축복속에서 석문지맥도 무탈하게 산행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