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구역 조정에 반발, 그동안 비봉초등학교로의 전입을 거부해 오던 충북 청원군 오창면 과학산업단지 내 일부 학부모들이 최근 자녀들을 이 학교로 전입시키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0일 청원교육청에 따르면 비봉초교는 주변에 들어선 아파트 입주민 자녀를 수용하고 과밀학급인 인근 각리초교 학생들을 분산, 수용하기 위해 지난 1일 개교했다. 그러나 8월 말까지만 해도 통학구역 조정에 따른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과 아파트 입주 지연 등으로 전입생이 많지 않아 학생수가 345명에 불과, 각리초와 비봉초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소개와 전학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또 청원교육청도 비봉초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한 결과 전입생 수가 8일만에 113명이 늘어났다. 특히 8월 말 62%에 불과했던 오창산업단지 내 아파트 입주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연말께면 비봉초 전체 학생 수도 6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그동안 우려했던 학생 수용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청원교육청은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위해서는 두 학교 간 적절한 학생 수용이 필요한만큼 통학 구역을 준수해 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