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3쾌(쾌식 쾌면 쾌변)를 누리고 산다면 일단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겠다.
그도그럴것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1차적인 욕구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물론 Maslow 의 욕구5단계설에서 가장 밑에 있는 욕구이지만 안전이나 애정, 존경, 자아실현욕구를 실현하기위해 이 생존의 욕구가 먼저 잘 충족되어야한다.
오늘은 쾌변에 관한 이야기이다.
쾌변은 말만 들어도 시원하다.
굵고 누른 황금색의 변을 시원하게 쏟아놓으면 정말 시원하고 기분이 상쾌하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나는 매일 거의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쾌변을 하고 있는 편이다. 간혹 어려움을 겪는 날도 있지만 곧 회복한다.
사실 하루라도 변을 보지않으면 영 찝찝해서 견디기 어렵다.
그래서 난 하루 일과 중 아침을 늘 소중히 여긴다.
먼저 아침 5시에 일어나면 국선도체조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소주를 한컵 입에 물고 악력기로 손을 폈다오므렸다를 반복하면서 지압발판위에서 걷기를 백번 이상 실시한다. 소주는 치아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해서 꾸준히 하고 있다.
뒤이어서 손바닥을 세게 때려 비벼서 기를 생산한 후 장마사지를 부드럽게 해준다. 방향을 바꿔서 백번씩 하고 등뒤도 가볍게 때려준다.
그러면 변의를 강하게 느낀다. 양변기라 머리를 땅바닥에 거의 댄 자세를 취한다. 몇초 안에 깨끗하게 변을 볼 수 있다. 곧이어
비데를 이용하여 항문 주위를 깨끗하게 물로 씻어낸다.
비데를 하는 중에 양손가락끝을 백번 이상 치면서 마무리한다.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십대 초반에 치질이 있어 수술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좌욕을 비롯하여 늘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하고 있다. 얼마전 신체검사시 항문외과를 들렀다가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아주 잘 하고 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주위에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변비는 말못할 고통이다. 변비는 장(腸)건강의 바로미터이다.
우리 몸의 각종 장기 가운데 장에는 면역세포의 약70%가 분포하고 있어 장이 나쁘면 면역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시원하게 변을 보지못해 답답함을 겪어본 사람은 이 고통을 잘 안다.
특히, 노인 3~4명 중1명이 변비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보고이다. 나이들수록 변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소화기능이 떨어져 주로 부드러운 음식을 먹거나 소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장기능도 노화에 의해 예전같지 않은데 들어오는 음식의 양이 너무 적거나 보드러우면 장운동은 더 줄어 변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구식으로 음식문화가 바뀌어가고 운동을 게을리한데다가 대변을 참는 데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단다.
변비가 생기면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속이 더부룩해서
영 기분이 언찮다. 삶의 질은 말할 것도 없고 생산력을 떨어뜨린다.
어느 위암말기환자의 살아생전에 꼭 하고싶은 버킷리스트 네가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첫째 , 죽기전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둘째 , 사과 한 쪽을 먹고 싶다.
셋째 , 블랙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다.
넷째 , 시원하게 똥을 한 번 누고 싶다.
이처럼 쾌변은 아픈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똑같이 원하고 있다.
의사들은 변비예방책으로 우선 변을 참지말고 두번째는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해조류, 채소, 과일류 등)을 많이 섭취하고 특히, 유산균 음료나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한다.
쾌변은 노인들에게 특별히 필요하다.
살아있을 때까지 내가 직접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시원하게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첫댓글 변비, 참으로 문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