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1. 8. 07시에 집을 출발하여 08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투어인케이씨 샌딩가이드 김수연씨가 기다리고 있다. 타이항공에서 짐을 부치고 함께 가는 사람들끼리 수인사를 나눴다. 최고령은 41년생 76세 윤태국 선생이고, 최소는 57년생 이혜정 선생과, 이상엽 선생이다. 비슷한 연배라서 여행이 즐거울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20대 초반의 대학생 두 명은 어제 델리로 개별 출발 했다고 한다. 윤선생은 사진에 취미가 있어 아마추어 작가로 활동하시며, 이상엽 선생은 외국어 특히 영어에 능통하여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 영어 통역으로 봉사활동을 한바 있다고 한다. 이혜정 선생과 이은숙 선생도 세계 각지를 여행한 바 있는 여행 매니아들이다. 먼저 출발한 21세의 학생 두 명도 영어가 능통하며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라고 한다.
10시 50분발 타이항공 TG629는 예정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출발하여 중간 기착지인 홍콩에 14시 50분에 도착했다. 타이 항공에는 한국 승무원이 탑승하여 불편함이 전혀 없고 기내식도 아주 좋았다. 동남아 여행은 비수기라 그런지 빈자리가 많았다.
중간 기착지인 홍콩에서 잠시 내려 다시 휴대용 수하물 보안검사를 받았는데 손톱깎기 세트 중 잔털 깎는 작은 가위가 적발 됐다. 약 1시간 후인 16시에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를 다시 탑승했다. 약 2시간 30분 정도 비행하여 18시 30분 경 방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다시 보안 검색을 마치고 22시(현지시각 20시) 델리 행 타이항공에 탑승했다. 약 4시간 30분 비행 후 9일 2시 30분(현지시각 8일 23시) 델리공항에 도착했다. 방콕에서 델리까지는 빈자리 없이 만석이다. 아마도 인도여행의 성수기에 접어든 것 같다. 공항에 내리니 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뭔가 매캐한 냄새가 난다. 일부 동행한 분들이 급히 마스크를 착용한다.
델리공항에 입국하여 입국신고와 수하물을 찾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현지시각 0시경 현지 인솔 가이드인 복마니를 만나 인도여행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복마니 선생은 현재 40대 초반의 나이로 10여 년 전에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 정착하여 프리랜서로 파키스탄, 이란, 인도 지역의 한국 여행객들을 안내한다고 한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한 상태에서 파키스탄으로 가서 지금은 영어, 파키스탄어, 힌디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의지의 한국인이다.
공항에서 40분 이동하여 숙소가 있는 빠하르 간즈로 갔다. 숙소의 시설은 열악했다. 욕실의 샤워 시설도 엉망이어서 얼굴과 발만 대충 씻고 잤다. 다행히 룸메이트가 나보다 10세 연상인 윤선생과 함께라서 좋았다. 윤선생님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지!!!
<델리>
북쪽으로는 히말라야 산지가 뻗어 있고 남쪽으로는 타르 사막이 펼쳐진 델리는 북인도 여행의 출발점이다. 델리는 인도의 수도이자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서 약 1천2백만 명이 거주하는 역동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델리는 무굴 시대에 세워진 구시가지 ‘올드 델리’, 영국 정부가 세운 계획도시 ‘뉴델리’, 중산층의 거주지이자 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우스델리’로 나뉜다.
<인천공항에서 수인사를 나누고>
<방콕 공항에서 델리로 환승 대기 중>
<델리공항에서 복마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