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운동 좀 했다는 사람들로부터 흔히 듣는 말이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일단 사실로 믿어주자. 그렇다면 젊을 때 그토록 잘 뛰던 사람이 나이 들면 왜 빨리 뛰지 못할까? 40~50대를 넘어가면 몸에 노화가 왔기 때문이라고 흔히 말한다. 노화가 왔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부위에 어떤 현상이 생겼기 때문일까?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이 연구를 했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대 드비타 박사팀은 18~60세 일반인 110명을 모아 달리기와 나이의 상관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달리기 동작을 카메라로 찍어 자세를 분석하는 한편, 발이 바닥을 어떻게 박차고 오르는 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나이를 먹을수록 달리는 속도와 보폭이 줄었고, 땅을 박차는 힘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뒤꿈치를 최대한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발가락, 발목, 종아리 근육이 좋아진다. /조선일보 DB
연구팀이 가장 주목했던 부분은 바로 '발목'과 '종아리'였다.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들의 발목 힘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땅을 박차는 힘도 약했다. 또 나이 든 사람들은 걷거나 뛸 때 발목 주변 근육을 적게 사용하는 대신, 엉덩이 부근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발목 파워가 감소하는 것일까?
발목 관절을 앞뒤로 움직이거나, 회전하는 힘의 원천은 종아리 근육이다. 종아리 근육은 발가락의 움직임도 통제한다. 젊을 때는 강한 종아리 근육 덕분에 발목의 파워가 강해 빨리 뛸 수 있고, 축구 공도 멀리 찰 수 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종아리 근육이 다른 근육에 비해 노화가 빨리 진행돼 발목의 힘이 약해진다. 종아리 근육의 세포와 신경을 연결하고, 손상된 근육을 회복하는 시스템이 다른 근육에 비해 빨리 약화된다고 한다.
달리기 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산소 섭취능력이나 지구력 등이 있지만, 종아리 근육과 발목의 파워도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40~50대를 넘어선 나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종아리 근육이 약화돼 발목의 힘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더욱이 아킬레스건도 취약해져 부상 위험까지 높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해온 사람들은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달리기 기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운동은 의자 뒷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선 다음, 발뒤꿈치를 천천히 위로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발목 뿐 아니라 발은 몸 전체의 건강을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이다. 당뇨병이 악화되면 발가락이나 발의 괴사가 일어난다. 신경과 혈관이 손상돼 말단 부위인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상처 치료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발목과 발이 튼튼하면 몸이 건강할 뿐 아니라, 운동도 잘 할 수 있다.
운동하기 좋은 가을이다. 운동에 앞서 경기력과 기록 향상, 그리고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발목과 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아울러 잘 맞는 신발과 양말로 발과 발목을 보호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발목 관절을 앞뒤로 움직이거나, 회전하는 힘의 원천은 종아리 근육이다. 종아리 근육은 발가락의 움직임도 통제한다. 젊을 때는 강한 종아리 근육 덕분에 발목의 파워가 강해 빨리 뛸 수 있고, 축구 공도 멀리 찰 수 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종아리 근육이 다른 근육에 비해 노화가 빨리 진행돼 발목의 힘이 약해진다. 종아리 근육의 세포와 신경을 연결하고, 손상된 근육을 회복하는 시스템이 다른 근육에 비해 빨리 약화된다고 한다.
달리기 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산소 섭취능력이나 지구력 등이 있지만, 종아리 근육과 발목의 파워도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40~50대를 넘어선 나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종아리 근육이 약화돼 발목의 힘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더욱이 아킬레스건도 취약해져 부상 위험까지 높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해온 사람들은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달리기 기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운동은 의자 뒷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선 다음, 발뒤꿈치를 천천히 위로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발목 뿐 아니라 발은 몸 전체의 건강을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이다. 당뇨병이 악화되면 발가락이나 발의 괴사가 일어난다. 신경과 혈관이 손상돼 말단 부위인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상처 치료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발목과 발이 튼튼하면 몸이 건강할 뿐 아니라, 운동도 잘 할 수 있다.
운동하기 좋은 가을이다. 운동에 앞서 경기력과 기록 향상, 그리고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발목과 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아울러 잘 맞는 신발과 양말로 발과 발목을 보호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