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여행4 - 투르미술관에서 바로크와 로코코그림 보고 생가티앵대성당 으로!

10월 23일 아침에 프랑스 서부 에 투르 Tour 의 호텔에서 일어나 호텔에서 주는 빵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는 걸어서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시내 지도를 보아가며 외르투르 대로를 건너 국제회의장 을 지나 쥘시몽 거리를 걸어서
생 가티앵 대성당 바로 앞에 있는 투르 미술관 으로 찾아 갑니다.


이 도시 투르 Tours 는 갈로 - 로만 시대 부터 상업과 정치의 중심지 로 번영했으며
15세기에는 한때 프랑스의 수도 였다고도 합니다.


이 도시 투르 는 문호 발자크 가 태어난 곳이며 4세기에 많은 기적을 남긴 성 마르탱
이 잠들어 있는 사원은 천년간 기독교도들의 순례지 라고 합니다.


투르 는 2차 세계대전시 파괴 되었으나 플뤼므로 광장 주변은 옛 건물이 복원되었으며
루아르강변에 산재한 고성 순례의 출발지 로.....
여름에는 "소리와 빛의 쇼" 를 하기도 하며 기차역 건너편에 인포메이션 이 있습니다.

투르 미술관 Musee des Beaux-Arts 은 옛 대성당 주교관 건물 에 루벤스, 부세,
들라크루아, 만테냐 등......
15세기 이후의 유럽 회화 를 전시하는데, 입장료는 책에 나온대로 4유로 입니다.

미술관 입구에 큰 걸개 현수막이 3개 가 걸려있는데 Octobre, Novembre 및 Decembre
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달마다 특별전시회를 선전 하는 모양이네요?

천년 가까이 된 것 같은 거목 을 지나 미술관 으로 들어가니 로비 에서 부터 대형
그림이 걸려 있고 각 방마다 많은 그림들을 보는 데....

지금이 아침 이른 시간 인지라 방문자가 거의 없다 보니... 직원들도 방심 하는지라
비교적 손 쉽게 사진 을 찍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유럽 여러 나라를 다녀본 결과 스페인 이 미술관에서 사진 찍는
것을 가장 엄격히 통제 하는 편이고 프랑스나 영국은 비교적 관대한 편 입니다!


그림 중에 메두사의 머리 를 베어 들고 있는 전사 가 보이는 데, 아마도 페르세우스
이리라! 메두사는 스테노, 에우뤼알레, 메두사 로 이루어진.....


고르고의 세 자매들 중 하나인 마녀로, 마법에 걸린 형상을 보는 사람은 “돌로 변하는
저주”를 내린다고 했던가요?


고르고 자매는 원래 아름다운 여인들 이였으나, 미모가 출중한 메두사 가
해신 포세이돈 (로마식으로는 넵투누스) 과....
여신인 "아테나의 신전에서 정" 을 통하던 중 들키게 되면서......

아테나여신의 저주 로 흉측한 괴물 로 변해 부풀어 오른 얼굴과 튀어나온 눈,
길게 늘어뜨린 혓바닥 그리고......
뾰족한 이빨에 머리카락 한올 한올은 꿈틀거리는 뱀 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테나 여신 은 영웅 페르세우스 를 시켜 죽이게 하는데 자신이 돌로 변하는 저주를
피하기 위해 청동 방패에 비친.....
메두사의 목을 치도록 일러주었으며 메두사는 단칼에 목이 잘려 죽게 되었습니다.


페르세우스 의 손에 메두사의 목이 잘릴 때, 그 피에서 포세이돈의 자식 인 날개 달린
천마(天馬) 페가소스 와 크리사오르 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메두사의 잘린 목 은 여신 아테나의 방패에 장식 으로 붙여졌으며 이후 여신 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 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뮌헨에 메두사의 대리석 마스크 는 조각예술의 걸작 으로 꼽힌다는데, 한편 정신분석학
에서 메두사는 "아들을 사랑할 위험이 큰 어머니" 로 해석한다고 하네요?


그 외에 바로크 미술 을 대표하는 플랑드르의 루벤스 의 작품들과 또 로코코 미술 의
대가 프랑스 출신으로 그리스 신화 에 심취했으며.....

상류층의 애욕을 즐겨 그린 화가인 부셰 의 “ 목동 이세에게 자신의 신성을 나타낸
아폴론” 이며, 만테냐 의 “올리브 정원의 그리스도”등 여러 그림들을 둘러 봅니다.


투르 미술관 을 나오면 바로 옆에 생가티앙 대성당 Cathedrale St. Gatien 이
자리 잡고 있는 데.....

투르 초대주교 인 성 가티앙의 이름 을 딴 성당으로 건축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235
년에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재건된 후에 800년 가까운 세월 이 흘렀나요?


성당 으로 들어가니 일찍이 13세기에 제작되었다는 스테인드 글라스 에는 구약과 신약
이야기 가 표현되며 생 마르탱의 기적 도 묘사하고 있답니다!


또 일부 다른 스테인드 글라스 에는 귀족과 기사들의 문장 이 보이는데, 프랑스 가 귀족
과 기사의 나라 였음을 말하는 것일러나?


내가 지금껏 본 성당의 스테인드 글래스 중에서 으뜸은... 체코 프라하성 비트 대성당
과 파리 시테섬 노트르담 반대편 에 생트 샤펠 교회 가 최고로 칠만 합니다.


그런데 여기 투르 의 생가티앵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도 어찌나 예쁜지, 영국의
바쓰 대성당 과 더불어 그 다음 순으로 칠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성당의 내진은 파리의 생트 샤펠 이 설계한 고딕양식 이라는데, 교차식의 둥근 천장
이 아름다운 도서관 이 볼만합니다.


교회 입구 왼편에 있는 성가대학교 회랑 은 고딕양식 으로 16세기에 지어졌는데,
르네상스 양식의 나선 계단 을....
올라가면 아래에서와는 또 다른 각도에서 대성당을 조망 할수 있다나요!!!


그러고는 기차 를 타고는 앙제와 낭트 를 다녀오기 위해 대성당을 나와 걸어서 길을
되짚어 투르역 으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