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맞아, 춘천 중도 유원지로 떠납니다.
좋다던데... 얼마나 좋은지.
모기가 많다는 소리에 다량의 모기향과 모기 기피제를 준비해서 떠났습니다. (모기 많지 않았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남양주 요금소를 3시 50분에 지나 강촌으로 나와 춘천 이마트 들러 가스하고 이것저것 물건을 사고, 주유소 들러 랜턴에 필요한 등유를 조금 사서 근화동 선착장에 5시 반쯤 도착.
차를 배에 실어놓고.. 비가와서 더러워진 호수에 돌맹이 던지고 놀다가.
출발, 도착 10분정도 걸리는 거리. 왕복 도선료로 2만 4천 5백원 (차1대, 어른2, 아이1)
중도 선착장에서 중도 유원지 가는길은 비포장 도로.
도로로 계속 가다보면 중도 유원지 입구 도착.
입장료, 야영료 등으로 8천원정도 지불.
들어가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보아왔던 풍경중 가장 뭐랄까... 평온하면서 아름다운 풍경.
입이 저절로 벌어집니다.
너무 넓고 한가롭고 잔디가 좋아
둘러보고 구경하고 텐트칠 자리 찾느라 한시간 가량 허비하고.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할 무렵 간신히 호수가에 자리를 잡고 타프치기 시작하는데.
이런... 랜턴을 두고 와버렸네요. 맨틀이 깨졌는지 확인하려 꺼내서 보고는 베란다에 놓고 그냥 와버렸습니다.
보조 랜턴인 가스를 사용하는 랜턴이 있기는 하지만 그 아쉬움이란...
타프치고 나니 힘이 쭉 빠집니다.
새로산 캠프랜드 공구 월텐트 품질이 극상이라고 표현할만큼 좋았습니다.
아내도, 아이도 모두 좋다는 소리를 들었네요.
캠핑 용품 사서 잘샀다는 소리 듣기가 10번에 1번 들을까 말까인데...
테이블은 꺼내니 곰팡이가 피어있습니다.
지난번 백담계곡 캠핑시 우중철수하면서, 차의 맨밑바닥에 깔아놓고 한달이 지났으니...
수명이 반으로 줄어든것 같아서 참...
하여튼 숯불 지피고 저녁식사를 오랜만에 참 맛나게 하였습니다.
마트에서 사간 떡갈비, 소시지 등을 구워먹었습니다.
숯불에 무언가를 구워 먹는것이 집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 그런것 같습니다.
저녁 먹고나서 아이의 제안으로 카드놀이 - '원카드'를.
중,고등학생 시절해보고 안해본 것 같은데. 이번에는 아이한테 룰을 배우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이런 게임을 참 좋아합니다.
게임을 통해서 이기는 법과 지는 법을, 그리고 항상 이길수 없다는 사실도 배우는 것이겠지요.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덕분에 과음을 하였습니다. 밤하늘의 별도, 호수도, 나무도 모두함께...
몇일은 충분히 먹을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맥주가 하룻밤에 동이 나버렸습니다.
아침, 이 넓고 거대한 잔디광장과 아름드리 나무숲 속에 가족들과 휴가.
3명이 탈수있는 전기 자전거를 타면서 구석구석 다니면서 경치를 살펴봅니다.
1시간이 너무 길지 않나 빌리면서 (만원 때문에) 고민했는데, 아깝지 않을만큼 구경거리가 꽤 있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자전거를 타야겠습니다. 자전거만 들어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못 들어갔습니다.
캠핑장에서 먹기 힘든 품목중 하나인 아이스크림.
적석총..
그네도 타고
산림욕장도 있습니다.
조금 운치 있어 보이는 숲길도 있고.
텐트를 찾와주는 동물도 있고.
푸른 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
중도 유원지... 가을쯤 다시 오겠다고 생각하며 섬을 나왔습니다. (이후는 호수 건너편 콘도에서 지냈습니다.)
첫댓글 깔끔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정말 조용하지요? 저는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규모에 비해 너무 조용했습니다. 배로 들어와야되니 중도는 복잡할래야 복잡할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참 좋았었습니다.
여기 트레일러 끌고 가면 도선료를 얼마를 내야 하나요 더받나요 차한대갑만 받나요 여쭈어 봅니다
잘 모르지만, 차 두대값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배가 작아서 기껏해야 7대 정도 들어가는데.. 한대값만 내고 타기는 좀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놀이 하는 곳이 있나요,,, 아이들이랑 가보고 싶은데...궁금해요???
유원지 내부에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꽤 큰 수영장입니다. (입장료 어른7천원, 아이는 5천원) 일요일 오전에 수영장 오려고 (차없이)배타고 들어오시는 분들 꽤 많았습니다. 들어가보지 않아서 더이상은...
와 정말 좋아 보이네요. 가고 싶은데...거긴 애완견 동반도 되는지요?
예! 옷입은 강아지들 많이 봤습니다. 별다른 간섭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고하던데요 혹시 사용하셨는지요? 사용이 용이한지 궁굼합니다.
하루에 한번씩 직원이 수금 다니네요^^ 5000원 이구요 릴선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저도 같은날 매점 근처에서 자리를 잡앗는데 혹시 못보셨나요??ㅎㅎㅎ
아 그렇군요... 샤워텐트까지 설치하신 사이트... 매점에서 나무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정면에. 생각납니다. 반갑습니다. 나중에 또 뵙게되면 인사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