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 찾은곳은 용인의 삼인낚시터였습니다.
지난주 폭설이 내리고 이후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마땅한 출조지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후배가 편안하게 좌대나 타자고 하기에 혼쾌히 승락하고 출조를 했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얼마 전에 내렸던 눈이 아직 잔설로 남아있었습니다.

우리들이 들어갈 좌대도 지붕에서 눈 녹은물이 낚수가 되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총무님이 보내준 그날의 설경입니다.
무려 40cm의 눈이 왔다는 그날의 사진입니다.

이날 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부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기는 좋습니다.

좌대에 들어가 봅니다.
겨울낚시를 위해 앞쪽에 비닐로 바람막이를 설치 해 놓았습니다.
밖에는 얼음 어는것을 막기위해 물대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낚시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좌대 내부 모습입니다.
방안은 따끈따끈했습니다.

4명까지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었습니다.
저는 오른쪽에 앉아 옆으로 비틀어 3.2칸부터 4.0칸까지 모두 6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다소 깊은 3m권이었습니다.
미끼로는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사용했습니다.

찌가 잘 서지 않아 살펴보니 말풀이 걸려 나옵니다.
총무님 말로는 20~30cm 정도 자랐다고 합니다.
몇번 던지며 구멍을 찾으니 그런대로 잘 섭니다.

함께한 후배들입니다.

후배들도 5대, 6대씩 각각 편성했습니다.

해가지고 있습니다.
이날 기온은 영상 10도로 날씨가 포근하여 눈이 녹아 내리고 있었습니다.

녹아 내린물이 저수지로 흘러 들어 오며 수온을 낮췄습니다.
총무님이 전날 수온이 11도 였는데 이날은 8도라고 합니다.

삼인낚시터 제방에는 무넘이 공사중입니다.
따라서 저수율을 70~75%로 유지중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입질이 없습니다.
이 또한 수온이 떨어진 때문인가 봅니다.

밤낚시를 준비 합니다.

해가 지며 기온이 크게 떨어집니다.

바람은 잔잔하기에 낚시하기에는 좋습니다.

밤이 깊어지며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일찍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새벽 2시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첫수이자 마지막 붕어가 나왔습니다.
어렵게 잡은 붕어 상태가 깔끔하지도 않네요.

새벽에 보니 낚시대가 꽁꽁 얼었습니다.
춥기는 춥네요.

동이 텄습니다.

아침 붕어를 기다려 봅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북리에 있는 삼인낚시터는
수면적 3만여 평의 준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산에 둘러 싸여 있어서 바람을 막아줍니다.

수도권에서 접근이 쉽기에 많은 꾼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2016년에 춘천댐 고탄낚시터의 사장님이 인수하며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시설이 좋은 곳으로 거듭 태어난 곳입니다.

지난해 월척 이상의 토종붕어만을 선별 방류했다고 하며
그 붕어들이 봄철에 엄청 나왔었지요.

하지만 지난번 내린 많은 눈이 녹아 내리면서
붕어들이 움직이지를 않는것 같습니다.

관리실앞의 좌대입니다.

낚시터 전경입니다.

상류권에 있던 좌대들이 옮겨 왔습니다.

2인용 좌대와 그 옆의 우리들 좌대입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좌대입니다.

떠 놓은 물이 얼었습니다.

아침 붕어를 기다려 봅니다.

나름 열심히 낚시를 하는데...
붕어는 보지도 못햇다네요.

달랑 한마리...

모델은 후배가...

다른 좌대에서는 이런 붕어도 나왔다고 합니다.
붕어도 깨끗하고 멋집니다.

한겨울 저수지가 꽁꽁 얼었을때 다시 한 번 찾아 보겠습니다.
그때는 붕어 보기 더 어렵겠지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