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옴보 투어 끝내고 크루즈에 승선했다.
크루즈가 밤새 달려 에드푸로 향했고 다음날 새벽 에드푸에 도착했다.
오늘은 룩소르 야경 투어까지 일정이 잡혀 있어
새벽 5시 45분 로비에 집결 미니버스를 타고 에르프 신전으로 향했다.
바쁜 하루 일정의 시작이다.
오늘은 1월 12일 일요일.
어느새 이집트여행 일정중 중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5시 15분 기상전화, 45분 로비 집결후 에르푸 신전 관람.
8시경 배로 돌아와 아침 식사후 크루즈에서 휴식 후 1시에 점심 식사
에스나 수문 건너는 시간에 따라 시간이 변경되지만
오후 6시경 룩소 도착후 록소 신전 야경 투어 후
8시 30분경 저녁 식사후 10시 15분에 전통 춤 공연이 예정된 일정이다.
이곳 신전 입구에도 상점들이 즐비하다.
새벽녁이라 그런지 호객꾼들의 직접거림은 없었다.
왠지 허전....... 어느새 적응된건가? ^^
우리 일행도 그렇지만 모두들 부지런하기도 하다.
이른 아침인데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신전으로 향하고 있다.
맘미시.
맘미시는 콥트어로 생가라는 뜻으로
하토르와 호루스 베데티 사이에 태어난 아들 하루솜투스의 신전이다.
이곳 맘미시는 에드푸 신전 관람후 포스팅 하기로 했다.
일행은 이미 저 멀리 가고 있어 뛰다시피.....
길 잃으면 개망신 당한다.
카르낙 신전에 이어 고대 이집트 유물중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라 한다.
이곳은 신들의 왕인 호루스를 모신는 신전
이집트 인들은 신전이 세워진 이곳을 세트와 호루스의 최후의 결전이
펼쳐졌던 전설적인 장소라 믿는다.
하지만 에드푸 신전 역시 모래 언덕에 천년 넘게 묻혀 있었다.
덕분에 신전 보존 상태도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신전 입구 성벽의 온전한 형태부터 기둥과 벽에서 볼수 있는
과거의 채색과 흔적을 볼 수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에 지어져
그리스 건축 양식과 이집트 신전 양식을 같이 볼 수 있는 호루스 신전.
건설 기간도 180년에 걸쳐 완성되어 규모가 엄청 크다.
파라오가 이집트 신들에게 경배 의식을 치르는 문양이다.
좌우 대칭이라 한쪽은 생략.
파라오 프톨레마이오스 12세가 적의 머리채를 머리채를 잡고 공격하는 모습이다.
입구 천정의 모습.
흐릿해도 날개 달린 태양 원반을 볼 수 있다.
탑문을 들어서면 거대한 기둥들이 감싸안은 구조의 열주식 안마당으로
36개의 열주가 회랑을 이루고 있다.
열주와 벽면에도 빼곡히 부조가 새겨져 있다.
전방 끝에 보이는 곳이 지성소이다.
이 다주식 홀의 천장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 흔지 않다.
천장이 그을은 것은 로마제국시대 기독교인들의
방화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파비루스꽃 모양의 열주들과 빼곡히 새겨진 벽화들.
그 시대 장인들의 솜씨가 신의 경지에 오른듯 하다.
보존 상태가 양호했지만 곳곳에 이교도들에 의한 훼손은 피할수 없었다.
가장 안쪽 지성소에는 돌을 깍아 만든 태양신 라이방주가 놓여 있다.
그곳은 관람객들이 너무 많아 우리 일행중
이종구님이 대표로 사진으로 담고 왔다.
신전 뒤쪽으로 나오면 거대한 담벽 사이로
승리의 길이라는 좁은 통로가 있다.
승리의 길이라는 이름 때문이었을까?
이곳 벽화는 다른곳과 다르게 고의적 훼손이 유난히 많았다.
로마 기독교 박해시대 때 에드푸 신전에 숨어 살던 콥트교인들이
의도적으로 훼손했다고 한다.
나일강 수위를 측정하는 나일로 미터
빈 공간은 뭐라 설명을 들었는데
왕관을 쓴 호루스의 신상 모습.
빈 틈없이 기념사진 찍느라 공간이 없어 멀리서 셔터를 눌러 본다.
은희 쌤은 여전히 신전에 대한 설명과 기념사진을 찍어 주느라 바쁘다....
맘미시.
시간에 쫒기든 훓고 지나갔던 맘미시를
신전 관람후 둘러보니 희미하게 채색이 남아 있다.
어딜가도 개 천지이다.
개 들도 지들의 나와바리가 있나 보다.
한 넘이 기웃거리니 개때같이 달려 든다.
음원 Barbra Streisand - Memory
첫댓글 지난 이집트 여행 10일간의 일정 중반으로 접어 들었네요..
후기를 너무 꼼꼼하게 정리해 주시니, 여행지에 있는 듯합니다.
모바일에서 음악이 안 드렸는데, pc에서는 음악과 함께 후기를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pc로 봐야 제격이지요
배경음악과 아름다운 신전.
어느새 중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네요
고대 이집트 만끽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