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133]有容廼大 無慾則剛(유용내대 무욕즉강)
有容廼大 無慾則剛。廼=乃. 迺의 俗字.
유용내대 무욕즉강
받아 들이고 용서하면 커지고, 욕심을 없애면 굳세진다.
원문= 海納百川 有容乃大 壁立千仞 無慾則剛
(해납백천 유용내대 벽립천인 무욕즉강)
바다가 모든 하천의 물을 받아주니 관용이 크고,
절벽이 천 길이 되어도 욕심이 없으니 굳건하다-통감절요
청나라 말기 林则徐 작품
“海纳百川,有容乃大;壁立千刃,无欲则刚”,
바다의 넓음과 산의 웅위로움을 찬미한 말
인간은 너그러운 성격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사로운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한다.
중국 서화가 溥濡(부유)의 해서 대련 1949년 作
海= 바다 해. 동자(同字)
納= 들일 납.
百= 일백 백, 힘쓸 맥.
川= 내 천. 물귀신. 내의 신. 들판. 벌판.
有= 있을 유, 또 유=又.
容= 얼굴 용. 고자(古字)㝐.
乃= 이에 내. 廼=乃. 迺의 俗字. 고자(古字)
노 젓는 소리 애.
애내성 [欸乃聲]-어부가 노를 젓거나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노랫소리
* 欸 [誒]=한숨쉴 애-1.어이2.에이3.으응4.엉
애내가(欸乃歌)= 애내는 물가에 정박되었던 배를 상앗대로 밀거나
노를 저으면서 내는 소리로, ‘어~여차’ 정도이다.
본래 애내(欸乃)인데
우리나라에서 관내(款乃)로 오기(誤記)되면서 관습화 된 듯하다.
지금도 애내가(欸乃歌)는 ‘뱃노래’의 뜻으로 쓰인다.
大= 큰 대, 클 태=太.
壁= 벽 벽. ② 담 ③ 벼랑 ④ 별 이름.
立= 설 립, 자리 위.
千= 일천 천. 많다. 반드시.
仞= 길 인. ② 재다 ③ 높다 ④ 가득 차다
본래 고대 중국의 길이 단위를 뜻한다.
주나라 시절에는 8척, 한나라 시절에는 7척을 의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길'이라는 순우리말 어휘로 받았는데
, 중국과는 달리 8척, 또는 10척(1丈)으로 여겼다.
훈에 쓰인 '길'이란 어휘는
지금도 "천길 만길", "천길 낭떠러지" 같은 관용어에 남았다.
無= 없을 무. ② 허무의 도(道) ③ 무엇 ④ 비록 …하더라도
慾= 욕심 욕. 지나치게 하고자 하는[欲] 마음[心]을 뜻함.
※ 본래는 欲의 俗字.
則= 곧 즉, 법 칙, [본음] 법 측.
剛= 굳셀 강. 동자(同字)
속자(俗字)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