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일드는 리세션 예고' 발견자, 미국에서 확률 상승 지적 / 6/9(금) / Bloomberg
(블룸버그) :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경제를 실속시키기에 충분한 수준까지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미국이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은 높아지고 있다고 캠벨 하베이가 지적했다. 그는 일드 커브의 리세션 지표로서의 역할에 대한 연구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랜딩(연착륙) 가능성은 낮아지고 경기 수축 위험이 높아졌다고 듀크대 교수(금융학)로 리서치·어필리에이트의 조사 담당 디렉터인 그가 새롭게 발표한 리포트에서 논했다.
미 당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타격은 이미 발생했으며 많은 투자자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장밋빛 안경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경제 뉴스에 최대한 긍정적인 반전을 주는 것이라며 상황이 진정돼 보이고 지방은행 위기는 지나간 것 같지만 이는 아마도 폭풍 전의 소강상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드 커브에 대한 하비(Harvey) 씨의 연구는 월가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에 의하면, 미국의 리세션은 수십 년에 걸쳐, 미 국채의 3개월물 이율이 10년물을 웃도는 일드 커브 역전 후에 일어나고 있다. 1968년 이후 8차례의 리세션은 모두 그랬다고 한다. 현재의 역수익률은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대해 미국 경제는 놀랄 정도의 내성을 보이며 종종 떠오르는 임박한 경기후퇴 예상을 뒤엎고 있다. 시장은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14일로 금리 인상을 미루면서 다음 행보는 7월이 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비(Harvey) 씨는 올해 초 리세션 회피가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으나 지금은 금융당국이 금리인상 개시를 지나치게 늦춘 끝에 금리인상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는 경제에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금융당국이 일이 끝났다고 무대를 내려올 필요가 있다고 내가 말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 이라고 그는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리고 고금리로 인해 은행 시스템 긴장이라는 인과관계의 두 번째 경로가 생겨났다" 고 덧붙였다.
역수익률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은행 시스템에 압력이 됐다. 은행들은 차입비용 상승과 저금리 시 실시한 장기대출의 채권가치 대폭 저하 사이에서 짓눌렸다.
그는 "일드커브 역전의 크기는 전례가 없을 정도다. 전무후무한 영역에 들어가 버리면 리스크는 어쨌든 높아진다. 지난번에 이 정도 역일드가 됐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만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처음" 이라고 말했다.
하베이 씨는 이어 역일드 기간은 리세션 길이의 '예측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과거 8회의 3개월물과 10년물의 역수익률 기간은 평균 11개월, 그 후의 리세션은 평균 12개월 계속되었다. "현재 역수익률은 매우 크기 때문에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그는 말했다.
역 일드는 과거의 리세션 시그널로서의 실적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자기실현하는 예언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큰 프로젝트나 구매를 중단하거나 축소시킬 수 있다. "이 신호가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고 하비(Harvey) 씨는 말했다.
하비(Harvey) 씨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로 소비자물가 상승이 누그러진 것을 꼽는다. 과거 10개월에 대해 보면 인플레이션율은 3.3% 정도로 당국의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금리 인상을 「정지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原題:Founder of Yield-Curve Indicator Says Recession Odds Are Rising(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