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닦이지 않는 유리창.
한 부부가 주유소에 들렸습니다.
주유소 직원은 기름을 주입하는 동안 차의 앞 유리창을 닦아주었습니다.
기름이 다 들어가 직원은 부부에게 다 되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유리가 아직 더러우니 한 번 더 닦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직원은 얼른 알겠다고 대답하고 다시 앞 유리를 닦으며 혹시 자신이 보지 못한 벌레나
더러운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며 유리를 한 번 더 닦아냅니다.
직원은 다 되었다고 공손히 말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남편은 “아직도 더럽군! 당신은 유리 닦는 법도 몰라요.
한 번 더 닦아주세요!” 라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아내가 손을 내밀어 남편 안경을 벗겼습니다.
휴지로 렌즈를 깨끗이 닦아서 남편 얼굴에 다시 씌워 주었습니다.
비로소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의 얼룩진 안경을 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세상, 매사 색안경을 끼고 자신의 생각만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누군가 내게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렵니다.
습한 날씨 선풍기 바람에 감사하고 싱그러운 바람에 감사하고
저의 마음을 한껏 풀어 아침편지와 문자 나눔 가족님에게 글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할 대상이 없는 만큼 불행한 것은 없습니다.
감사는 정중함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범사에 감사합니다!
<넷 향기 이사장 최종찬 장로님 주신 메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