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소원의 항구.
제주도 올레길을 걸을 때에 배가 드나들거나
정박하는 포구(浦口)와 항구(港口)를 만나기를 기대하며 걷는다.
포구에는 배들이 정박(碇泊)해 있으니 평화로움이 있고,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있으니 밥을 먹을 수가 있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가 있으니 차를 마시며 다리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묵상글을 쓸 수가 있으니 <바라는 항구, 소원의 항구>이다.
지난 주일에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의
4절을 부르다가 내 마음에 와닿는 가사가 있다.
“죽음의 길을 벗어나서 예수께로 나갑니다.
영원한 집을 바라보고 주께로 갑니다.
‘멸망의 포구’ 헤어나와 평화의 나라 다다라서
영광의 주를 뵈오려고 주께로 갑니다.”
<멸망의 포구>는 “항해에서 만나는 광풍의 위험,
험난한 세상, 죄악의 도시”를 의미한다.
“주께서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시.107:29).
<안전한 포구이신 하나님>은 광풍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에 처한 연약한 인생을 지켜주시려 권능으로 광풍을 막아주시니
바다는 잔잔해지고 인생의 항해는 평탄해진다.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도다”(시 107:30).
<바라는 항구>란 “소원의 항구, 안전한 항구, 하나님의 보호”란 뜻이다.
어부는 항해 중에 광풍을 만나면 “바라는 항구” 곧 <안전한 포구>를 찾는다.
힘없는 내가 시련의 풍랑을 만날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면 안전한 포구이신 하나님께서 나의 보호자가 되어주신다.
<바라는 항구>란 말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아주 오래 전에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이 이역만리의 땅
바벨론 제국이란 나라에 포로로 끌려갔다.
그들은 바벨론 강가에서 고국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울면서
“하나님, 우리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 간절히 기도드렸다.
예루살렘 성전이 “소원의 항구”가 되는 것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은총이 거하시는 “우리의 안전한 항구”가 된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는다.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그 값진 시간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축복의 시간이 된다.
*묵상: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 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시편.107:28-29).
*적용: 주님은 당신이 처한 고통의 풍랑을 잔잔케 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