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과 찌욘
한글 성경에는 두 종류의 ”시온“이 나온다. 즉 시온(שִׂיאוֹן)과 찌욘(צִיּוֹן 한글성경은 시온)이다.
시온(שִׂיאוֹן)은 갈릴리 북동쪽에 있는 헤르몬 산(해발2,814m/ 백두산 2,593m)을 지칭하며(신4:48), 6일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영토가 되었다.
찌욘(צִיּוֹן)은 “여부스족”의 성읍이었으나 다윗 왕이 이를 빼앗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았던 곳이다(삼하5:6~7). 이후 찌욘은 “예루살렘”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삿19:10).
찌욘(צִיּוֹן)이란 “마른 땅, 황무지”란 뜻을 갖는 찌야(צִיָּה)에서 유래된 단어로, 물이 매우 부족한 땅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히스기야 왕은 기혼 샘으로부터 예루살렘 실로암 연못까지 약990m의 지하수로를 팠다.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이시다(히10:1~14). 마5:17을 보자.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이제 사2:3을 보자.
“...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원래 율법은 시내산에서 나왔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그곳에서 율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미래” 가서는 율법이 시온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계14:1을 보자.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