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노동자”에 대한 그림을 보고>
감정 노동자란 사람을 대하는 일을 수행할 때, 조직의 입장에 따라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말투나 표정을 행하는 노동자이다. 처음 이 그림을 보자마자 눈에 띄었던 것은 ‘웃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 얼굴 뒤에 가려진 울고 있는 얼굴이 존재한다. 그리고 자신의 움켜진 손으로 마치 심장 부분을 때려 시각적으로 부서진 거 같이 표현되어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누구든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실 나 또한 이러한 행위를 무의식으로 행동을 취하게 된다. 내가 생각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의 얼굴을 보고 기분이나 상태들을 유추 할 수 있다. 따라서 겉으로 보여지는 얼굴이 현재의 기분을 표현 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 자신도 얼굴이 상대에게 먼저 드러나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더욱 그림과 같은 ‘감정 노동자’의 상황이 빈번하게 초래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분에 따라 얼굴에 표정이나 상황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자신의 기분대로만 행동하고 드러내는 것만이 결코 옳다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행동할 수 없으니 우리가 사회에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상대를 위해서만 행동하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비판하고 억누르는 것만이 아닌 나와 상대의 원만한 관계나 필연적인 상황을 위해서라 생각하고 조금의 저러한 자세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을 처음 봤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더 크게 작용했다. 저 상황 자체가 안타깝고 이해가 갔다.
하지만 글을 써내려가며 생각을 정리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의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언제나 우선순위는
나 자신이 먼저 되어야 하지만, 나와 상대를 위해 서로만 노력한다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더 나은 관계를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