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의 전체를 다 읽지는 못하였다.
그것은 다 나의 무절제한 시간사용과 우선순위의 혼란으로 인한 무력함과
나태함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적으로 느껴왔던거지만 너무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나의 모습을 보았다.
이러한 책을 읽을때에도 마음으로 읽지 못하고 빨리 읽어야 겠다는
강박관념들에 사로잡혀있던
나의 모습들,,,,이 책은 나의 이러한 부분들을 알기라도 한듯 하나하나
꼬집어 말하고 있었다.함몰웅덩이와 같은 삶,,,피곤으로 무감각해진 정서,
처절한 실패감,지금까지 추구해왔던 목표에 대한 쓰디쓴 환멸감,
이러한 것들로 점점 무너져 내린 삶의 모습이 바로 함몰웅덩이와 같은 삶이었다.
나 또한 함몰된 웅덩이 속에서 갇혀 살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았다.
자꾸 시간가는 대로 아무런 감정도 목적도 없이 시간에 쫓겨 살아왔던것 같다.
지금 이순간도 말이다.
이책에도 나타나 있듯 쫓겨다니는 사람의 내면에는 주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신다고 했다.
나의 내면세계,,,사실상 나의 내면세계가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까지도
잘 알지못하겠다.하지만 확실한건 주님께서 원하시는 정리정돈된 모습은 아니란것이다.
나는 외면세계에만 집중했을 뿐 내면세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지 실상 마음속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살아왔다.
주님께 향한 마음들도 자꾸 겉으로 보여지는 형식적인 모습에만 치우쳤던것 같다.
나름대로 교회에서는 찬양대 이며 교사이며 여러가지로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지만 그속에는 감동이 없고 열심이 없었다.
마음은 없이 그 위치, 그자리만을 영위해나가려고 했던 모습들이 바로 지금의
나의 모습들이었다.
"나는 더이상 내 영혼의 선장이 아니었다"는 이말,,마치 나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것같았다.
나의 영혼은 나 자신이 가꾸는 것이지 그 누구도 나의 영혼의 선장이 되어줄수없다.
아무리 가깝고 친한사이라 할지라도 내 영혼을 바르게 인도해주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내 영혼의 주인은 바로 나자신이라는것,,,나자신이 먼저 바로서있어야
나의 영혼도 나의 내면도 바르게 정리정돈 될것이다.
이때에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주님안에서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되야한다는 것이다.나의 생각이 아닌 주님의 생각으로 나의 눈이 아닌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며 판단하는 내가 되어 나의 내면이 주님이 뜻하신 길로써 바르게
나아갈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첫댓글 정은이의 영혼의 선장, 정은이의 삶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가 되길 바라며 말씀 안에서 주님의 뜻 발견하고 좇아가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