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v.daum.net/v/20230303071200879
"이재명과 통화…사퇴의사 1도 없고 당 운영에 자신감"[한판승부]
한판승부입력 2023. 3. 3. 07:12수정 2023. 3. 3. 09:00
구용회 "이재명, 영장심사로 檢 구속 사유 제거했어야"
구용회 "與·尹과 동고동락한 검찰은 지금 전쟁 중"
김규완 "이탈표 명단 엉터리, 조직적 기권무효표 있다 "
김규완 "분당 없을 것…구심점 없고 호남 민심 튼튼"
구용회 "검찰은 꽃놀이패..이재명 한판승부 벌여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 구용회 CBS 논설위원
▶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가장 뜨거운 정치 현안을 타 방송, 타 언론에서 들을 수 없는 취재력과 고품격 분석으로 풀어내는 시간. 여의도에서도, 용산에서도 긴장하며 듣는다는 그 화제의 코너 한판내부자들. 오늘도 함께하셨습니다. CBS 김규완 논설위원장 그리고 구용회 논설위원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안녕하십니까.
◆ 구용회> 안녕하세요.
◆ 김규완> 사실은 제가 폭탄선언을 준비해 왔거든요.
◇ 박재홍> 폭탄 선언.
◆ 진중권> 나는 폭탄이다.
◇ 박재홍> 들어봐주세요. 특종, 단독.
◆ 김규완> 제가 한판승부가 박재홍 앵커가 얘기한 대로 다른 방송에서 들을 수 없는 소중한 콘텐츠들을 다루는 데다가 최고의 논평 평론가 두 분을 또 모시고 하잖아요.
◇ 박재홍> 진중권 교수님.
◆ 김규완> 그런데 정말이에요. 진담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구독자가 30만이 안 돼요.그거에 대해서 심히 유감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달 말까지 30만이 안 되면 제가 방송을 그냥 그만둘 생각입니다. 진담입니다.
◆ 진중권> 오늘 청취자분들 협박하네.(웃음)
◆ 김성회> 정보를 갖고 와서 구독자를 늘릴 생각을 해야지.(웃음)
◆ 김규완> 오늘도 갖고 왔어요.
◆ 김성회> 그런 걸 하셔야죠.
◆ 김규완> 그리고 두 번째 이유가. 이유가 두 가지예요, 첫 번째 이유는 그거고. 내가 30만이 안 되면 안 하는 이유가 그거고 또 하나는 4월 1일부터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이 되거든요. 그런데 제가 알다시피 직업이 언론인이 아니고 야구팬이잖아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데 제가 홈경기, 제가 응원하는 팀의 홈경기 전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야구를 보러 가야 되는데 시간이 한판승부 시간대하고 겹쳐요. 그래서 30만이 안 되면 저는 한판승부가 아니라 야구를 선택하겠다는 것을 이번 자리를 빌려서 청취자분들에게 폭탄으로 던지는 바입니다. 죄송합니다.
◆ 진중권> 긴장하셔야 될 것 같은데.
◇ 박재홍> 청취자 여러분들이 무섭네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웃음) 알겠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얘기를 해 보면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충격과 혼란의 민주당. 일단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 후폭풍이 거센데. 두 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구용회 논설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구용회> 저는 사실 휴가 가서 봤어요.
◇ 박재홍> 휴가 가서 뉴스를.
◆ 구용회> 벌써 사흘 전 얘기 같은데 이미 여러 평론가들이 말씀을 다 하셨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지금 야당이 누구하고 싸우는지를 알고 있는가, 이런 좀 의문을 가졌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이?
◆ 구용회>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정국을 어떻게 볼 것이냐, 이 규정을 해 봐야 되는데 저는 세 가지 정도로 야당 입장에서는 뭡니까, 현 정권을 좀 견제하고 이렇게 입장에서 본다면 세 가지 정도를 보는데 첫 번째는 검찰과의 전쟁. 내지는 검찰 독재 국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이 하나가 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제 이재명 리스크 그다음에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이른바 그런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총선에 관한 얘기들인데. 세 번째는 공천권에 대한 불만, 불안 때문에 이런 것이 터졌다, 이렇게 얘기가.
◇ 박재홍> 민주당 내에서 의원들 사이에서.
◆ 구용회> 그렇게 나오잖아요. 그러면 이 정국을 세 가지 정도로 야당 입장에서 그렇게 볼 수 있을 텐데 그렇다고 본다면 뭐가 가장 중요한 거냐, 도대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히 역사성과 어떤 현 정국을 보는 데 있어서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것 아니냐.
◇ 박재홍> 안이하게 본다?
◆ 구용회> 굉장히 안이하게 보는 거죠. 아마 이 세 가지 문제가 다 중첩이 돼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중요도는 분명히 순서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각자가 각자 해석에 맞게 각자 입장을 세워서 이렇게 자기 입장을 표출하지 않는가. 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츰 이야기를 풀어가시는 걸로 하죠.
◇ 박재홍> 우리 김규완 위원장께서는?
◆ 김규완> 사실 제가… 그래요, 말씀 나온 김에 제가 폭탄을 던진다 그랬으니까 수류탄을 하나 더 깔게요.
◇ 박재홍> 수류탄 하나 까주세요. 첫 번째 수류탄.
◆ 김규완> 사실은 이재명 대표하고 직접 제가 얘기를 좀 전해 드릴게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를 직접 취재하셨다. 저희는 이런 정보를 드립니다. 직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일절인 1일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원회 주최로 열린 104주년 3.1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김규완> 다른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는 거를 제가 전해 드려야 되는 거니까 그래서 한판승부를 찾으시는 거니까 공개해도 되는 선까지만 제가 만났는지 통화했는지 그거는 제가 밝힐 수 없고 제가 말씀을 드리면.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잖아요,여러분들. 그렇죠? 언론에 보도되는 거하고 다른…
◇ 박재홍> 표결 이후에. 표결 결과 이후에.
◆ 김규완> 표결 이후죠.
◇ 박재홍> 이후에 취재했다? 정말 이거 우리만 있네요. 자랑스럽습니다.
◆ 김규완> 당연하죠. 제가 다른 방송에서 들을 수…
◆ 진중권> 빨리 좀 해요.(웃음)
◆ 김규완> 죄송합니다, 진중권 작가.
◇ 박재홍> 아직 2회밖에 안 돼서 8회 정도에 터뜨리려고 했는데 2회여서. 말씀해 보세요.
◆ 김규완> 핵심만 얘기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 민주당 대표직 사퇴 의사 전혀 없습니다.
◇ 박재홍> 대표직 사퇴 전혀 없다.
◆ 김규완> 그건 명확합니다. 언론에서 검토한다, 언제쯤 한다, 원내대표 경선을 보고 나서 한다 여러 가지 보도들이 나오는데 전부 다 추측성 보도입니다.
◇ 박재홍> 설훈 의원이 두 분이 독대를 했고 어떤…
◆ 김규완> 그 부분 전해 드릴게요. 두 번째는 비명계분들하고 표결하기 전에 많이 만났었잖아요.
◇ 박재홍> 식사도 하고.
◆ 김규완> 한 10명 가까이 만났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이분들이 유감이신 게 뭐냐 하면 제 생각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의 생각입니다. 실제 만나서 한 대화 내용과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차이가 있다. 다르게 얘기한다. 자기와 만났을 때 얘기하고. 자기는 주로 들었다. 그런데 자기들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하는 것이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23일날 긴급기자회견을 하면서 대표직 사퇴 의사가 없다고 기자회견 했었잖아요. 그 이유가 뭐냐면, 자꾸 표결 앞두고 만나고 오면 언론에 그분들이 계속 그 이상한 얘기를 하신 거예요.
◇ 박재홍> 이를테면?
◆ 진중권> 부결시켜주면 사퇴한다, 이런.
◆ 김규완> 이런 거는 전혀 아니다라는 얘기죠. 자기는 그런 의사도 없고 그런 얘기를 꺼낸 적도 없다는 겁니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셨다. 그런 겁니다. 이 부분까지만 제가 말씀드릴게요.
◆ 구용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하고 저도 식사나 이런 걸 몇 번 해 봤지만 스타일이 그래요. 그분이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얘기를 할 때 굉장히 경청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까 아마 다를 겁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이재명과 실제로 만나는 이재명은. 제가 많이 만난 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자기 말을 제가 많이 하는 경우를 못 봤어요. 항상 다른 사람이 얘기를 하고. 그러니까 상대방 입장에서는 사실은 이게 받아들인 건지 안 받아들인 건지 알 수가 없는 것이죠. 자기 해석대로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 자기 입으로 얘기는 한 적이 없으니까 그렇다고 하는 건데.
저는 이번에 참 둘 다 굉장히 아쉬운 거예요.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는 저는 나갔어야 된다고 봅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왜냐하면 상당히 어려운 지경이죠. 물론 찬반이 엇갈려요. 저도 여러 법조인을 통해서 이렇게 물어봤는데 구속심사라고 하는 게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검찰이 조서를 꾸민다고 얘기를 해요. 꾸민다는 거는 좋은 말로 하면 조서를 작성한다는 얘기지만 왜 꾸민다고 하겠습니까? 유리한 방향으로 모든 걸 검찰 수사의 입장에, 자기들 타깃에 맞게 이렇게 꾸미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영장 전담 판사가 봤을 때는 상당히 구속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그때는 재판을 안 해 보잖아요. 서류 심사를 하고 본인 말 몇 마디 듣고 판단하는 단계기 때문에. 그래서 재판에 가서 구속 사유에 해당되는 사항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비늘을 벗겨가듯이 이렇게 제거를 해 나가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변호사들이 잘하고 본인들이 잘하면 승소를 하거나 무죄를 받거나 이렇게 되는 건데. 상당히 위험하다고 본 거예요.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뭐냐 하면 지금은 영장 전담 판사들이 2월 20일자로 바뀌었어요. 전에 세 분들이 계셨어요. 이번에 법원 정기 인사로 바뀌었는데. 사실은 저번에 영장 전담 판사들은 자판기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검찰이 모두 청구하면 모두 다 발부한다고. 심지어 저희가 서욱 사건이나 서해 사건 이런 게 무슨 영장 발부 사유냐, 이게 불구속 재판해도 충분한 사유인데, 이렇게까지 하잖아요. 지금 경기도청에 대해서 지난 2월 22일부터 오늘까지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어요. 이렇게 하루도 안 쉬고 아예 사무실을 차례놓고 도시락 배달하면서.
◇ 박재홍> 검찰에서?
◆ 구용회> 나가서. 그거는 합법적인 행위죠.
◆ 김규완> 그건 수사를 열심히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 구용회> 압수수색도 어떤 제한이 있어야지 기간이 이달 15일까지라고 해서 그렇게 하는 경우는 지나치다고 볼 수 있죠. 물론 불법은 아니죠. 검찰의 권한이니까, 그 부분은. 그런데 그런 이유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선뜻 결단을 못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저는 이 검찰이 부당하다, 검찰이 이건 정말 독재고 검찰 정권은 지금 나라의 주인이 검사고 국민이 아니다, 이렇게 하면서. 그러나 나는 사법부만은 믿겠다 이러고 저는 나갔어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영장실질심사하러?
◆ 구용회> 나갔어야 되는데 그걸 안 했고. 민주당 모르겠어요. 아까 세 가지 정도가 생각이 있는데 지금은 사실은 전쟁이에요. 검찰은 수사가 아니라 전쟁을 하는 겁니다. 이것은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 야당을 패배시키려고 모든 명운을 걸고 하는 전쟁이에요. 검사는 전쟁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지금 여러 가지 생각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얘기죠. 그럼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을 했어야 되는데 이 부분에서. 왜냐하면 지금 검사들은 솔직히 말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전부 같은 편 아닙니까? 기쁠 때 같이 기뻐했고 슬플 때 같이 슬퍼했어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 됐을 때 인사 잘돼서 잘 나갔고 수사 잘해서 잘나갔어요.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나와서 그때 인사, 한직으로 물러났잖아요. 물론 한직이 어느 정도인지를 모르겠습니다만. 같이 또 풍찬노숙을 겪었어요. 사실은 자기들은 오늘날 독립운동했다고 생각도 하는 부분 아닙니까? 이분들은 전우예요, 동지고. 같이 산 거예요. 기쁜 날, 슬픈 날을 같이 함께한 겁니다. 이렇게 전쟁을 하는데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 모르겠어요. 저는 야당을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 지금 현재 정국을 무엇으로 볼 것이냐.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맥이 뭐냐. 이 부분에 천착해서 의원들이 판단을 해야 되는데 각자 입장에서.
세 가지 다 이유는 돼요. 사실은 공천권도 문제고 이재명 사법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하는 거고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안 나간 것도 문제고. 그렇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야당 의원들이 내 사안이 아니야, 나 잡혀가지 않아. 나 아니고 이재명이야. 이런 생각들이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굉장히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 모든 걸 걸고 만약에 이걸 실패하면 우리가 죽어, 이런 생각으로 지금 전쟁을 하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은 굉장히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규완> 민주당 의원들이 안이하다고 얘기하셨는데 제가 공교롭게도 지금 배신자 명단이라 그래서 찬성표 던진 의원들 명단,44명 이렇게 명단 돌아다니잖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엉터리예요, 엉터리고. 그런데 공교롭게도 가결표를 던졌는데 부결로 던진, 그 의원하고 제가 통화를 한 번 했고 부결했는데 가결로 던진 사람이 있어요. 그분하고도 통화를 했어요, 공교롭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의원들이 바라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튿날 검찰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다. 2023.2.27 hwayoung7@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그게 무슨 말이에요?
◆ 김규완> 알려진 거하고 반대로. 자기는 수박 명단에 안 올랐는데 찬성표 던졌다. 그리고 나는 지금 수박 명단에 올라와 있는데 나 사실은 부결표 던졌어 하는 분하고 제가 통화를 했어요. 그분들의 생각이 어떤가를 한번 제가 전해 드릴게요. 일단 가결시킨 걸로, 찬성을 던진 걸로 알려졌는데 부결을 던졌다는 사람은 '분당은 좀 곤란한 거 아니냐. 그래도 지금 이 상태에서 리더십이 없는 상태에서 포스트 이재명이 없는 상황에서 이거는 대혼란이다. 만인의 투쟁을 부른다, 이거는 곤란하다' 해서 정말 자기는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자기는 부결표를 던졌다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는 부결표를 던진 걸로 아는데 가결 던진 사람은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는데. 한 10표 정도 나올 줄 알았는데.
◇ 박재홍> 민주당에서.
◆ 김규완> 그런데 너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오늘 아침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남국 의원이 조직적으로 나섰다는데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건 맞습니다.
◇ 박재홍> 맞습니까?
◆ 김규완> 그러니까 조직적이라는 게 누가 오더를 줘서 이런 것이 아니라 알음알음해서 뭘 하자라는 게 있어요. 특히 여러분들은 조직적인 가결표만 계산하시는데 조직적인 기권표, 조직적인 무효표도 있었다는 거예요. 이런 부분들이 절대 공감대 없이는 나오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 본인은 물론이고 친명계 의원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분개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게 수기로 쓰는 거니까 사실은 기권이나 무효가 나오려면 정말 국회의원들이고 어떤 지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니까 어떤 잘못 표기를 했을 그럴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의도가 있지 않고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모아진 거다, 무효나 기권마저도. 그런 해석인 거네요.
◆ 진중권> 이제는 어떻게 수습을 할 거냐의 문제지 않습니까? 이게 문제는 뭐냐 하면 다음에 또 분명히 구속영장, 체포영장이 또 넘어올 텐데 그때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아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와서 이 대표가 사퇴하기도 뭐 하거든요. 지금 사퇴하게 되면 또 뭐죠, 1차 방탄에서 위험에 처하니까 쫄아서 저러는구나, 또 저럴 수가 있다는 말이죠.
◆ 구용회> 그 당시에 저한테 김 선배가 어느 분하고 통화하고 와서. 그러니까 이거. 설훈 의원하고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얘기해서 사퇴 얘기가 나오고 언론에 나왔잖아요.
◇ 박재홍> 어떤 결단.
◆ 구용회> 그래서 끝나면 투표가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사퇴할 수도 있다, 그런 얘기가 있더라라고 저한테 얘기를 해서 그건 정말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이렇게 제가 한 적이 있는데 지금 저는 수습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게 복잡하죠. 답이 없죠. 사실은 답이 없는데 답은 간단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가 저는 다음에 대북 송금으로 영장이 들어오면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쌍방울 관련해서.
◆ 구용회> 당당하게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 대북 수사… 모르겠습니다. 검찰이 우리가 전에도 말하겠지만 이건 확정해서 말씀드릴 수 없는 거지만 여전히 저는 대장동 판으로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쌍방울 대북 송금을?
◆ 구용회> 핵심 관계자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막히는 거예요. 누구입니까? 정진상이나 김용이나 마찬가지로 이화영에서 이게 막히는 거죠. 그래서 대장동처럼 이렇게 갈 텐데 모르겠어요. 그건 남북교류협력법하고 제3자뇌물죄를 적용해서 반드시 기소는 할 텐데 제3자뇌물죄가 과연 성립을 할까. 왜냐하면 김성태가 부정한 처사로 이재명에게 부탁해서 북한에 돈을 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좀 논리상으로 상당히 어려운 구조가 있어요. 그렇지만 검찰은 반드시 갈 건데 간다고 하면 저는 그때는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지 않고는.
◇ 박재홍> 영장심사에?
◆ 구용회> 이 상황을. 그리고 영장 법원 판사들이 지금 바뀌었고. 물론 지금 그분들의 성향을 알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큰 사건이 없었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떤 성향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래서 민주당이 조금 스크린 조정을 제대로 해야 된다고 봐요. 이렇게 우왕좌왕하지 말고 문희상 전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교토삼굴을 하라고 했잖아요. 올해는 교토삼굴을 해라. 그런데 교토삼굴은커녕 이렇게 동상이몽으로 있을 상황이 아니고.
◆ 김규완>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추가 영장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구용회 위원은 전망을 하신 건데 제가 취재한 바로는 추가 영장이 오더라도 나갈 생각도 없으시고요. 사퇴할 의사도 1도 없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어요?
◆ 김규완> 그것까지 묻지 마세요. 그렇게 하시면 저하고는…
◇ 박재홍> 관계가 끊어집니까?
◆ 김규완> 공개된 선까지만 공개… 다만 그러니까 당 장악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 김규완> 여러분들이 주목을 안 하시는데 이미 당이 이재명 대표가 77%. DJ, YS에서도 받지 못한 지지율로 당선된 야당 대표예요, 대표인데. 당 장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요. 특히 최근에 당직 인사를 2명을 했는데 뭐냐 하면 윤리심판원장이라고 경기도 수원에서 오랜 변호사 활동을 했던 변호사협회장도 했었던 분이에요. 위철환 변호사가 윤리심판원장을 맡았고 공직자평가위원장이라는 당직이 있어요. 그것도 송기도 전북대 교수가 맡았는데 친명 활동을 오랫동안 해 오신 분이에요. 이 두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아시죠? 공천 심사의 출발점이 되는 거예요. 이미 관련 당직을 조용히 다 해 놨고 이미 공천기획단 준비까지 다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31명이 나가. 나가서 당 만들면 원내교섭단체 되지. 되죠. 그런데 분당이 될까요? 단일대오도 힘들지만 분당은 더 힘듭니다. 분당이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어야 돼요, 민주당에서. 첫째, 구심점이 없잖아요, 일단. 구심점이 없다는 건.
◇ 박재홍> 대선후보급 인사가 있어야 된다?
◆ 김규완> 없다는 거. 두 번째는 뭐냐 하면 호남 민심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어요. 호남 민심이 움직일 때 분당의 조건이 성립이 되는 거예요. 안철수 국민의당이 왜 성공했습니까? 호남 민심이 움직였기 때문에 분당이 가능했던 거예요. 그게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도저히 단일대오도 힘들지만 분당은 더 어렵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꽃놀이패죠, 국민의힘에서는.
◆ 김규완> 그렇죠, 바로 그겁니다.
◆ 진중권> 가결돼도 좋고 부결되면 더 좋고.
◆ 김규완> 그렇습니다. 중간에 집어넣을 겁니다.
◆ 진중권> 총선까지 가는 거고 그다음에 뭐가 시작되는 거냐면 재판이 시작되는데 이거는 지금 선거법 재판만 가지고도 벌써 격주로 한 번씩 잡혔거든요. 그런데 대장동이나 성남FC 이거는 거의 매일 가야 되더만요. 이게 그다음에 법정에서 얘기가 나오면 그게 또 도배가 되고 이런 상황이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오늘 조응천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아침에 한 걸 보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개미지옥같이 돼 버렸다, 그런 표현을 하고 있거든요.
◆ 구용회> 그런 얘기가 개미지옥이 맞죠. 맞기는 맞는데 그러면 개미지옥이라고 현상만 규정해 놓고 뭘 할 거냐, 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옥중 결재까지 얘기한다고 보면.
◇ 박재홍> 옥중 공천. 옥중 공천 결재까지.
◆ 구용회> 얘기한다고 보면 저는 나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게 낫다고 보는 거예요, 그 정도면.
◇ 박재홍> 옥중에서도 할 거면?
◆ 구용회> 아니, 그러기 전에 기각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이 사안이 상당 부분 검찰에게 큰 타격이 될 수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정치행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렇게까지 간다고 하면 저는 과감하게 해야 되고 그리고 국민들 가운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여권은 없죠. 지금 여권의 정치라는 게 없지 않습니까? 누가 정진석을 누가 얘기합니까? 주호영을 누가 얘기합니까? 검사하고 오직 이재명의 대결만 있는 게 지금 우리 한국 정치의 현실이기 때문에 이게 안타까운 부분인데. 여당은 생각할 것이 없는 거예요.
지금 야당 입장이나 상당수 국민 입장에서는 어차피 검사 대 야당이 돼버렸단 얘기죠. 그렇다라고 한다면 장수에 대한 야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견해가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장수가 과감하게 싸워라. 그래서 이기든지. 이기는 싸움을 하는 게 제일 원칙이죠. 그렇지만 또 패배를 하더라도 과감하게 싸워서 국민들이 만족스럽게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만족스럽게 패배했을 때는 또 거기에 대한 성과가 있을 거라는 말이죠. 그렇게 해서 이것을 자꾸 피하고 회피하는 방식보다는 자신 없어 하는 모습보다는 이제는 한판승부를 해야 될 때가 됐다,이렇게 보는 거죠.
◆ 김규완> 같은 맥락인데요. 진중권 교수님이 얘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에요. 여권이 바라는 바에요. 추가 영장이 들어가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을 반박하는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박재홍> 국민의힘이 바란다?
◆ 김규완> 버티고 이러면 굉장히 여당 입장에서는 꽃놀이패죠. 그러니까 이걸 아셔야죠. 추가로 말씀드리면 지금까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사는 주로 정치부 기사가 되잖아요. 재판이 시작되면 사회부 기사가 됩니다. 법조기자하고 정치부 기자는 보는 시각이 달라요. 기사도 다릅니다. 법조 오래 출입한 기자지만.
◇ 박재홍> 구용회 기자가.
◆ 김규완> 사회부 기사는 뭐가 나오면 재판에서의 진술과 증거, 검찰 쪽에 계속 줄줄이 중계방송이 됩니다. 정치부 기사하고는 기사의 맥락과 감이 다른 거예요.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견디기가 힘든 상황일 거예요. 그 부분도 제가 지적을 좀 해 드렸는데.
◇ 박재홍> 이재명 대표에게 견딜 수 있겠어요?라고 물어보셨군요.
◆ 김규완> 그랬더니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봅시다.
◆ 구용회> 취재를 더 하셔야지.(웃음)
◇ 박재홍> 우리 김규완 위원장께서 취재한 거는 이재명 대표가 사퇴 의사 전혀 없다. 그리고 비명계 의원들과 투표 전에 얘기를 한 것과 또 언론에 나온 내용이 많이 상이해서 많이 불쾌하셨다더라. 그리고 친명계 의원들이나 주변 취재를 해 보니 옥중 공천까지도 고려하는 상황이다,그런 것까지 취재를 해 주셨습니다.
◆ 진중권> 나중에 재판이 시작되면 어떻게 되겠느냐 했더니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자, 그게 핵심인 것 같아요. 대책 없다.
◇ 박재홍> 1분 30초 정도 남았는데 민주당 얘기하면서 마무리할 텐데 지금 개딸들의 그런 활동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제명하자, 이런 얘기까지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그런 활동 어떻게 생각하고, 솔직한 마음. 개딸들이 막 이렇게 하는 활동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의 마음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 진중권> 속으로는 좋고 겉으로는 안 된다.
◆ 김규완> 들은 거는 있는데 이거는 얘기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전해 드려야 되는데 그 워딩이 좀 충격적이라서 시간을 조금 두고 제가 전해 드릴게요.
◇ 박재홍> 그래요?
◆ 진중권> 속으로는 좋은데 겉으로는 안 된다 이거죠.
◇ 박재홍> 그 워딩이 있어요? 워딩이 있으세요?
◆ 김규완> 있죠.
◇ 박재홍> 해 주세요. 뭐라고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 김규완> 30만도 안 되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 박재홍> 왜 그러세요. 그러면 개딸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계세요?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들.
◆ 김규완> 묻지 마세요. 유도신문에 안 넘어갑니다.
◆ 진중권> 비밀이 있다면 비밀이 있다는 사실까지 감추는 거야.
◇ 박재홍> 밀당의 고수네, 밀당의 고수.
◆ 구용회> 조서를 꾸미세요.
◇ 박재홍> 조서를 꾸미세요… 검찰은 현재 민주당의 내홍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구용회 논설위원.
◆ 구용회> 제가 검찰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기뻐하지 않을까요? 일단 기분은 좋겠고. 흐트려놨다고 보는 거죠.
◇ 박재홍> 추가 영장 청구에 대해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또 국회로 보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네요.
◆ 구용회> 무조건 보내죠. 보내면 이런 걸 영장이 물론 찬성돼서 가는 것도 좋지만 안 돼서 이것도 검찰한테 손해 볼 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검찰은 어차피 정말 우리가 많이 많이 얘기하는 대로 꽃놀이패니까 검찰은 지금으로서야 즐겁죠. 그렇기 때문에 이 사슬을 한 번은 끊지 않고는 상당히 어렵다. 한판승부 하셔라, 저는 이렇게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이 사슬을 끊기 위해서 만약 영장 청구 오면 나가라.
◆ 구용회> 그렇게 됐을 때 법정에 일주일에 2번, 3번. 꼭 2번, 3번은 아니지만 그런 문제들도 해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규완> 이재명 대표님도 한판승부 구독을 좀 눌러주시라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판내부자들 김규완 논설위원장, 구용회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