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무역투자실장입니다.
3월 수출입 동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2%가 감소한 430억 불, 수입은 13.8%가 감소한 332억 불을 기록함으로써 98억 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습니다.
수출물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수출단가 하락률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과 지역별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우리 13대 주력품목의 수출은 전년대비 9.5%가 감소해서 감소율은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철강 14.7%, 무선통신기기 19.9%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에는 모바일용 수요 증가 등에 따라서 6개월 만에 감소율이 한자리수로 크게 축소되었고, 자동차의 경우에도 5개월 만에 감소율이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화장품과 OLED 같은 신규 유망품목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등 유가영향품목과 평판디스플레이 같은 수출단가 하락품목 등이 수출 감소세를 주도하였습니다.
지역별로는 EU와 베트남, 인도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과 아세안, 중동으로의 수출은 감소하였습니다.
대중국 수출의 경우에는 감소율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중국 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수입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수입의 경우에는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수출의 특징을 몇 가지 짚어보면, 세계경기부진, 저유가, 주요 품목의 단가하락 등 부정적인 여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율이 4개월 만에 한자리수로 축소되는 등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되었던 지난해 1월 이후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으로 감소율이 줄어들었고, 하루 평균 수출액도 전월대비 2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점 등은 긍정적인 측면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우리 수출과 관련된 대외여건에 근본적인 변화가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출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소비재 수출 종합대책, 중국, 이란, 인도 등의 전략시장 공략, 중견·중소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온라인 수출지원 강화 등 수출품목과 시장, 주체와 방식 등의 혁신을 통해서 범부처적인 정책역량을 수출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기업들의 지원수요가 크고 성과가 높은 해외전시회라든지 지사와 같은 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원규모를 2배 이상 대폭 확대 추진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아울러서 스마트공장을 비롯하여 연구개발, 금융, 인력 등 각종 지원시책에 있어서 수출기업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수출지원서비스 등을 통해서 수출기업의 애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상 간단하게 설명 마치겠습니다.
[질문 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실장님, 말씀 간단히 잘 들었고요. 저희 지난 20일에 관세청발로 그때 나왔을 때 18% 정도 이렇게 줄었었는데, 그 이후에 큰 폭으로 감소폭을 줄였는데 그 원인이 어떤 것들이 좀 있었어요?
<답변> 간단하게 말씀드렸던 대로 무선통신기기의 신규제품 출시가 되었고, 그다음에 철 구조물들을 중심으로 한 철강제품의 EU에 대한 수출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그밖에 반도체 수출도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1%대로 수출 감소율이 대폭 줄어드는 등 몇 가지 품목의 수출 호조가 3월 하반기에 있었다고 보입니다.
<질문> 수출 회복이 유가와 어떤 연관이 있다고 보시는지도 여쭤보고 싶고요.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가 60달러까지 회복되어야지 수출이 정상화될 거라고 하시는데, 실장님께서 보시는 유가 목표치는 어느 정도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답변> 우선 유가 목표치는 우리가 설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이고요. 그렇지만 3월 초에 비해서 3월 말이 한 5불 정도 유가가 상승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유가가 유가 영향품목, 특히 석유화학이나 석유제품에 반영될 때까지는 시차가 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3월 수출 실적에는 유가 일부 상승요인이 그다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작년 3월과 비교해 보면 유가 수준이 아직도 한 35% 이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유가하락, 유가, 저유가 기조에 따른 수출 감소세는 아직도 지속이 되고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여기 보면 미국 수출이 또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그다음에 이번 달에 수출이 늘었지만 이게 ‘갤럭시S’ 같은 초기물량 효과를 빼고 나면 개선되는 게 없이 보이는데, 수출이 회복됐다고, 낙폭이 줄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수출이 만약에 반등을 한다면 어떤 요인들이 개선이 되어야 되는지 그것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일단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우리가 두 가지 요인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지난해 3월에 미국 정유사들이 파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나가는 항공유 수출이 대폭 한 200만 배럴 이상 증가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저효과 때문에 미국으로의 수출이 많이 줄어 보이고, 특히 미국 내에서 저유가 때문에 유전개발 등에 대한 그런 투자가 줄어듦에 따라서 유정용 강관이라든지 이런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 미국 수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말씀하셨듯이 우리 수출이 다시 회복세로 반전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어쨌든 지난 1월 이후부터 2개월 연속 지금 우리가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고, 그다음에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우리가 또 역시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 어느 정도 회복... 수출이 조금 회복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 보게 되고요.
다만, 본격적으로 수출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말씀드렸던 대로 세계 경기가 살아나야 되고, 그래서 수요가 회복이 되어야 된다는 게 우선 전제가 되어야 될 것이고, 그밖에 유가의 영향을 받는 품목들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50%가 넘기 때문에 유가 영향품목들에 영향을 주는 유가상승, 유가의 회복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3월 수출에 대해서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하셨는데요. 일단은 '-8.2%가 과연 선방한 것인가'에 대해서 좀 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작년에 1월, 2월, 3월 계속해서 수출이 줄어들었던 기저효과도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1분기 전체 실적을 보면 1,159억, 1,160억 달러였는데요. 작년까지 5년 동안 1,300억 달러대를 계속 유지했다가 1분기 수출액이 사실 1,160억 달러대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3월의 실적만 가지고 너무 좋게 평가하신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가 '3월 실적만 놓고 우리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말씀을 분명히 전제로 해 드렸던 것이고, 다만 지난해 3월에 수출 감소폭이 4.6%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2월이 3.4%, 작년 1월이 1%였는데, 말씀하셨듯이 작년 3월이 감소폭이 작년 2월보다는 조금 높았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그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다만 금년 2월에 비해서 금년 3월은 이 수출 감소폭 자체가 4%가량 지금 줄어든 것이고, 더군다나 2월에 비해서 3월에 조업일수에 전혀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볼 때는 금년 1월보다는 2월이, 또 2월보다는 3월이 개선되고 있다고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질문> 실장님하고 담당 정책은 아닐 것 같지만, 오늘 전경련에서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서 전기료를 인하해야 된다'고 그렇게 오늘 다시 또 밝혔는데요. 그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전기료 인하 문제는 제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답을 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팩트만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전기료가 우리 경쟁국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