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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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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시감상방 5952. 강영은의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최상호 추천 0 조회 71 23.09.20 04:2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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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0.03 12:37

    첫댓글 미늘 :낚시나 작살의 끝에 있는, 물고기가 물면 빠지지 않도록 가시처럼 만든 작은 갈고리

    강물이 붉은 아가미를 열고 울컥, 물비린내를 쏟아낸다 미늘 하나로 당신은 내 속을 흐르고 나는 당신 속을 흐른다 ----고로, 당신은 나를 건너고 나는 당신을 건너니 우리는 한 물빛에 닿는다 슬픔의 감정이 단아해 질 때라야 나는 훤한 당신을 보게된다 그 단아함이 구체화된 표현이 오래된 묵향에서 풀려나온 듯 강둑에 앉아 울고 있는 (어둠을 사랑한 적 없는) 비로소 내가 낯설어질 때라는 자각을 하게 된다?
    좋은 표현입니다, 미늘이 시를 살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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