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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년제 공대 나와서 현재 대기업에서 근무중인 30살 남자입니다. 4년 만난 2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는데 처음 만났을때(소개로 만남) 여친은 대학교를 가지 않고 롯데리아에서 그냥 알바중이었습니다. 공부가 재미없다가 수능 끝나자마자 알바를 했다는군요. 한군데에서 알바를 오래하면 지겹다고 1년마다 알바를 바꿉니다.
그땐 여친도 어리고 저도 취업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신경쓰지 않았는데..솔직히 저는 여친이 시간이 좀 지나면 뭐 간호조무사 자격증이라도 따서 병원 직장에서 일을 하던가, 아니면 대학 안나와도 공부하고 배우면 딸 수 있는 자격증들..제가 잘은 모르지마네일아트, 피부관리, 보육교사, 마사지 등등..그런쪽 자격증이라도 따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하고 자기개발을 할 줄 알았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여친은 여전히 그냥 카페 알바중이네요. 주5일 아침부터 오후4시까지 알바하고 주말엔 저랑 데이트합니다. 왜 큰회사는(롯데월드나 패밀리레스토랑 영화관 등) 알바 오래하면 직원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좀 몇년씩 해봐라..해도 지겹다며 1년마다 알바를 여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요즘은 백세인생인데 미래에 대한 생각이 아무것도 없고 28살이 되도록 알바만 하고있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고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닙니다...
제 나이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여자와의 미래가 도저히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19살때부터 28살까지그냥 알바만 하고있는 게 이젠 한심하다고 느껴질정도입니다.
저랑 만난 시간이 시간인만큼 여친은 제가 당연히 자신과 결혼할줄 압니다.
정도 있긴 하지만 부모님도 여친을 안좋아하시고 그런모습을 보니 그냥 저랑 비슷한 학벌과 직장을 가진 여자랑 선을 봐서 결혼하고싶습니다. 제가 나쁜놈인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부터 고민하고 있었던 거라 제3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린건데 생각보다 많은 댓글이 달리고 톡선까지 갈 줄은 몰랐네요..
오늘 공휴일이기도 하고 얘기할 것도 있어서 저녁에 여자친구를 잠깐 만났습니다. 마침 여자친구가 오늘 카페에서 있었던 얘기 하길래 대충 맞장구쳐주면서 진지하게 언제까지 알바만 1년마다 갈아탈거냐고.. 나이가 이제곧 서른인데 작은 회사도 아니고 서른넘어서도 누가 알바 써줄 것 같냐고. 공부라도 하든가 기술이라도 배워서 자격증을 따든 뭐든 직업과 작은 직장이라도 다녀야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4년동안 만났는데 딱 헤어지기는 그래서 넌 나랑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것같은데 이런식이면 곤란하다...
내가 뭐 몇십억 몇백억 자산가도 아니고 대기업이라고 해서 몇억씩 버는것도 아니고 평범한 집안에 평범한 직장인인데 우리 둘이 같이 살려면 너의 월급이 얼마인지가 중요한것보다
미래에 대한 너의 책임감이나 인식, 성실성이 훨씬 중요한데 넌 그게 하나도 안보인다고 그래서 난 자신이없다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전에도 말하긴했는데 너무 심각하게 얘기하기도 뭐해서 그냥 넌지시만 말했었어서 그런지 여친이 좀 당황하고 민망해하더라구요. 전 솔직히 그래도 좀 그럴싸한 변명과 다짐이라도 듣고싶었는데....
자기는 결혼하고 계속 알바하면(콜센터나 마트 등등 주부알바도 많다고) 그래도 다른 직장인들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으니 삼시세끼 요리 잘해주고 집안도 예쁘고 깔끔하게 유지하고 육아 청소..등등 집안살림과 내조하면서 알바비로 경제에 보탬도 하고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생각이었답니다.. 그게 더 좋은거아니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줄 알았답니다.
그게 싫으면(싫은줄 몰랐다고..티 많이냈었는데 쩝) 알바 그만두고 뭐라도 배우고 해서 직업을 가질테니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말고 좀 기다려달라네요...여자친구가 저런 생각을 갖고있는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되려 저한테 그게 더 좋은거아니야? 라고 물으니까 할말이 없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좀 더 정이 떨어지고 확 깼지만 여친이 너무 붙잡고 다른모습 보여주겠다길래 딱 한달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보기에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냥 딱 접을라구요. 여친은 귀염상에다 착하고 저를 많이 따르고 이해심많고...알바관련 빼고는 너무 괜찮은데 연애의문제가 아니라 결혼의 문제라 안타깝고 착잡하긴 하네요. 무튼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취직 전에는 취업준비로 너무 바쁘고 할게 많았고, 취직하고나서는 회사 일이 정말바쁘고 제자신부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미처 여자친구 직업이나 직장 일에 대해 진지하게 설득하고 서포트하거나 따로 알아봐준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여친이너무 의지가 없었던것도 있지만...
한달 동안은 그래도 제가 남자친구로서 기다리면서 제가 여친스스로 플랜을 만들고 열심히할수 있게 최대한 응원하고 밀어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10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솔직히 뭐 한달만에 개과천선하고 바뀔것같진않지만... ㅜ ㅜ 다시한번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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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바꿔서 내 남친이 저런다면 1년도 안되서 정떨어지고 헤어질듯..
취집이라니 말 함부로하네; 저 여자랑 만나면서 그냥 슬쩍 알바만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기라도하지 지맘대로 답답하다고 글올려서 자기일 잘하는 여친욕먹이는 이유가 뭐지
그냥 저런 인생이 좀.. 한심해보임 내 입장에서
알바만 하고 산다면 진짜 나랑 미래 계획하는게 맞긴 한건지 의문들듯..... 그래도 옆에 몇년 같이있던 본인이 더 잘알텐데.....
나같아도 결혼은 생각안할듯 뭔가 몇년이 지나도 자기개발이라던지 목표가있어 달라지는게아니라 계~속 똑같이 알바만하니까
가치관 문제지 남의 인생을 자기 기준에서 한심하다 뭐다 판단하는건 오만임 ㅋㅋㅋ
222 왜남의인생을평가하는지ㅋㅋ;
333 왜 함부로 남의 인생을 평가하려드는지..누군가의 시선에서는 본인도 그런평가를 받을 수 있음..
난싫어,,미래가안봉ㅁ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 뭐 어때
나같아도싫음ㅋㅋ
남녀 바꿔서 생각하면 별로..결혼은 진짜 현실임.. ㅜㅜ 계속 알바만해서 돈을 어떻게 모아.. 애기는 무슨 돈으로 길러.. 직장 하나 들어가서 꾸준히 몇 년 동안 하면 좋을것같아
나같아도 헤어짐 그냥 애인은 몰라도 미래를 약속한 사이라면 더더욱
아니 본인하고 안맞으면 헤어지면 되지
여자가 뭐 등쳐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아르바이트로 돈 버는데 한심한 사람 취급ㅋㅋ 얼마나 대단한 인생들 사시길래 열심히 일하면서 사는 사람을 깎아내리지?
33333
4
5어휴 ;얼마나 대단하시길래 다들
남의 인생인데 함부로 판단하지말자 ㅋㅋ 그리고 저 여자 생각이 맞을 수도 있음..
알바하는 것도 맞벌이고, 맞벌이 하는데도 살림 다하겠다는 여자 진짜 요새 드뭄.
차라리 저게 나을 수도 있음..
글고 여자가 자기개발을 하던 안하던 그것도 다른 형태의 삶이야
내가 능력있어도 싫어 질린다고 1년마다 바꾸는데 나라고 안질릴까...
나같아도 싫어 헤어질듯
난 주변시선만아니면 알바만 하먼서 살고픔
그냥 가치관이 다른 것 뿐이지 한심하다니 왠 말
아니 그냥 다떠나서 가치관이 안맞아서 헤어지고싶은거면 헤어지면되지 굳이 저렇게 구구절절 왜 글을 쓰는지 이해가 안감 그냥 자기생각 합리화 시키고 싶은걸로밖에 안보임
나도싫어..
나도시러.....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나도 미래 생각없이 사는 사람 남자도 여자고 ㅂㄹ 걍 친구면 지 인생 어떻게살든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상관없고 당연히 오지랖피울일도 아님! 그치만 연인이면 말이 다르지ㅋㅋㅋ 작은일을해도 비전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남녀를 떠나서 빛나보이지 백날천날 알바하면 뭐함 발전1도 없는데 저 글에 나오는 여자는 여자라는 성별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남자가 가치관이 달라서 실패한 현장으로 보임 당황해서 일해보겠다고 수그리고 들어가는것도 웃기다 쫌
근데 여자 콜센터나 마트도 일반직장시간처럼 일하거나 오히려 야근도 더 많은데 뭐가 시간적여유가 더 많단거지.....
걍 가치관 차이구만 뭘 저렇게 글써서 자기 생각 정당화할라고....
난 싫네...
나도 별로인데? 저남자가 저렇게 생각하는거 당연한거 같아.
근데 판글에서 저여자가 한심하다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서 뭘보고 한심하지않다고 판단하는거지.. 사람마다 삶의 지향점이나 기준은 다르고 그건 다른 사람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더 한심해보임..
나도 저 여자처럼 사는게 나의 삶의 기준과 다르지만 그게 내가 저여자사람보다 한심하지않은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않음 그냥 다른 삶을 사는거지..
나도 별론데.. 내가 남자였어도 싫었을 듯..
무슨일이든 자기 하고싶은거 하면서 돈벌고있는데 뭐가 한심한 삶이야 꼭 어떤 전문직업을 택해 살아야만 미래가 있는건가ㅋㅋㅋㅋ가치관이 안맞는거일뿐이지
나도 답답하긴 할 듯ㄱㅋㄱ근데 저렇게 구구절절 인터넷에 뒷담 깔 시간에 걍 헤어지자 말할래
나도별로야 차라리 같은알바를하더라도 한군데서 오래일하면몰라 일년마다바꾸면 돈도그대로일텐데..?
자기는 뭐 얼마나 대단하게 자기계발 한다고 남의 인생 한심하대냐..
헤어져걍 이런글쓸시간에;
나같아도 싫은데 반대로 내가 직장다니는데남친이 그나이먹도록 알바만 하고있으면 노답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