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편 고고!
더는 기빨리고 싶지 않은 사란이는
그냥 지화자 하고 싶은대로 놔두려고 함
그냥 방 나가버리려는데
지화자가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짐
지화자: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둘 필요 없다고 하더니..
사란이: 자식이 머리 검은 짐승이에요?
지화자: 에휴~모르는 게 약이지!
사란: 뭘 몰라요 도대체!
지화자: 안 들은 걸로 해!
난 어디까지나 제삼자니까 말할 이유 없어!
사란: 말 꺼냈으면 하라구요!
지화자: 하면 아빠한테 맞아 죽을지도 몰라~
사란: ..?...나에 관한 이야기예요?
지화자: (눈물) 알고 보면 다들 불쌍한 인생이야
사란이도, 나도, 공주도...아빤 기껏 착하게 살았구만 (글썽)
......?
지화자: 그냥 모른 체해~모르는 게 약일 수 있어~
근데..아빠한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하란 말이야..
무조건 그래야 돼..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야~
사란: (상상력 발동) 나 돌아가신 엄마가
밖에서 낳아가지고 들어왔대요?
지화자: 그 정도면 약과게?
사란: 그럼 불륜이라도 저질러서 태어났단 말이에요?
(한숨)
사란: 뭐냐구요! 시작했으면 마무리를 지어요!
지화자: 답답해서 나도 모르게 나왔어ㅠ
사란: 그러니까요! 나가더라도 털어놓고 나가요!
지화자: 아빠한테 내색하지마..
내가 얘기했다고 하면 가만히 안 있을 거야
사란: 알았어요
지화자: 나두...얼마 전에 알았는데...
죽은 엄마가..어디서 데려와가지고 키웠대 갓난 아기때...
사란: 날요? 어디서요?
지화자: 그건 모르지~
사란: 참나...
지화자: 왜 웃어?
사란: 지어서 하는 얘기죠?
나 어떻게 하든 부용각 들어가게 하려구요
지화자: 못 믿겠으면 아빠 머리카락 하나 뽑아서
유전자 검사 해봐 없으면 내가 비용 줄테니까
(동공지진)
지화자: 얼마 전에 태몽꿈 물었던 거 기억나지?
그때 아빠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시선 피하는 거 못느꼈어?
(심쿵)
지화자: 딸 태몽 기억 못하는 부모가 어딨어~
딱 보니까 눈치가 이상한 거야~
그래서 하루 날 잡아서 물어봤더니
힘들게 털어놓드라구
........
좀비 걸음으로 터덜터덜
충격 받음
지화자도 따라들어옴
지화자: 내가 돈 때문에 부용각 들어가랜 거?
사실은 핑계구...생각을 해봐...
태어나자마자 부모한테 버림받아,
사귀던 남자하고도 맺어지지 못해,
내부모 임종 지키기도 어려운데
친구 할아버지나 임종지켜..
그게 보통 센 팔자냔 말이야..
지화자: 너 운명이 이렇고 팔자가 이러니
기생 되는 게 최선이다 그렇게 떼워야 한다,
그럴 수 없어서 딴 이유만 댔던 거야..
전생에 나처럼 쌓은 게 없나봐..
지화자: 전생에도 복 지은 게 없어서 이런 운명인데
사랑으로 키워준 아빠 나몰라라,
나만 좋고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하면
내생은 아마 지금보다 더 못할걸?
전생 그런 거 믿는지 모르지만은 난 믿어
알아서 판단하고 결정해
더 이상 부용각에 '부'자도 안 꺼낼테니까..
(또륵)
집 돌아온 단철수
지화자는 쇼 끝났다며 만족해 함
사실 오늘 사란이한테 폭탄발언 날린 건
지화자 혼자한 짓이 아니라 단철수도 같이 모의한 거였음
단철수: 얘기했어?
지화자: 당신은 모른 체해요
내색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단철수: 뭐래?
지화자: 놀랬는지 아무 말 없어
첫댓글 단사란만 불쌍해
헐 단철수 아저씨도 너무해..
Aㅏ....지화자..........
아 ㅈㄴ빡쳐
진짜 너무해...
진짜 못되먹었어
아빠도 뭐야;;ㄷㄷ
시벌놈들 ㅠ
와진짜 개쓰레기다
이씨ㅡㅡ
부모 미쳤나 진짜
와 쌍으로;
와 씨발진짜
아오 시발 진짜 사란아 그냥 우리집에서 살아
와 존나 잔인하다..
진짜 시발 이빠도 저러면 안되는거디딘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