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vs 첼시 1편
2007년 7월5일.
현재 우리팀의 골키퍼인 쿠르치가 부상을 당했을 때를 대비해서, 아니면 쿠르치와
다른 선수와 돌려가면서 쓰기 위해서 나는 새로운 골키퍼를 찾는데 매우 바빴다.
그러던 와중에 내게 걸려오는 전화 한 통이 있었으니...
비서 : 감독님. 첼시팀 감독에게서 전화인데요.
다이젠가 : 엥? 첼시?
수석코치 : 무슨 일일까요? 키부랑은 이번에 저희가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다른 팀들에게서 오퍼 들어올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다이젠가 : 물론 그렇지만 첼시 정도로 돈지X 팀들이라면 그냥 아무런 거리낌 없이
돈을 옛다 하고 내놓고서 데려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 첼시가 어떤 팀인가!! 그렇게 돈이 많아서 지구 방위대를 결성까지 했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이어서 돈이 많다는 팀 아니던가.
다이젠가 : 궁시렁궁시렁. 눈이 얼마나 좋길래 석유를 그렇게 쉽게 쉽게 찾냐. 나도
그렇게 석유 잘 찾았으면 한국에서 대기업 하나 차려놓고 잘 살고 있겠다.
얼마나 시간이 남아돌길래 축구에까지 손을 대고 난리야?
수석코치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얼른 전화를 받아보셔야죠.
다이젠가 : 아, 그렇지.
나는 수석코치의 재촉에 얼른 전화를 받아보았다.
다이젠가 : 예, AS로마 감독 슈퍼로리 다이젠가입니다.
조세 무리뉴 : 아, 반갑소. 나는 첼시 감독 조세 무리뉴요.
오오~ 이 사람이 바로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조세 무리뉴 감독! 첼시를 맡기 전 그가
지휘하고 있던 FC포르투 팀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하게 만든 그 유명한 감독. 그리고
이제는 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첼시를 맡은 그 감독!!
다이젠가 : 이렇게 통화를 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무리뉴 감독님.
조세 무리뉴 : 나 역시도 리그 우승을 이룩한 그쪽과 통화를 하게 되서 매우 영광이요.
영광이라고는 말하고 있지만 그의 목소리는 꽤나 건조하고 사무적이었다. 지금 내게
한 말까지도 왠지 모르게 계산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조세 무리뉴 : 이번에 내가 다이젠가 감독에게 전화를 한 이유는...
제발... 제발... 키부 얘기는 아니기를...
기껏 리그 우승해서 재계약까지 했는데 이렇게 보내면 난 뭐가 되냐고~!!!
조세 무리뉴 : 7월 18일 우리 첼시팀과 친선경기 제의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전화했소.
다이젠가 : 친선경기요??
조세 무리뉴 : 솔직히 말해서 나는 06-07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로마 팀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거든.
다이젠가 : 아... 예...
그랬다. 06-07 챔피언스 리그. 우리 로마팀은 안정적으로 조예선을 통과했고 16강전에
서 레알 마드리드, 8강전에서 레인저스를 물리치고 4강에 올라갔고 첼시 역시 반대쪽에
서 4강까지 올라가있는 상황이었다. 나와 첼시가 4강에서 이겼다면 결승에서 두 팀이
만났었겠지.
하지만... 나는 맨유에게 종합성적 2;1로 패배.
첼시는 나의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에게 종합서적 4:3으로 패배했다.
결국 우승은 맨유에게 주어졌고 나와 조세 무리뉴 감독은 닭 쫓던 개처럼 결승전을
TV에서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조세 무리뉴 : 이번 시즌을 대비해서 한번 큰 경기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아서 다이젠가 감독에게 연락을 한거요. 어떻소?
다이젠가 : 당연히 가야지요!!
오오~ 조세 무리뉴 감독이랑 악수 할 수 있겠다!!
조세 무리뉴 : 그럼 7월 18일에 보도록 합시다.
다이젠가 : 예, 무리뉴 감독님.
나는 전화를 끊고 당장 식당으로 달려갔다. 점심 시간이었기 때문에 식당에는 우리
로마 선수단 모두가 밥을 먹고 있었고... 아니.. 아니었다. 식당에서는 카사노가 또
무슨 장난을 쳐댔는지 멕세스(로마 수비수)와 뒤엉켜가지고 싸우고 있었다.
이걸 말려야 하는 주장 토티 자식은...
토티 : 자자~ 경기 다 끝나간다. 얼른 걸어~
....... 누가 이길지 내기돈을 걷고 있었다.
나는 옆에 굴러다니고 있는 식판을 가지고 내기돈을 걷고 있는 토티의 뒤통수를 후려
치고나서 카사노와 멕세스에게 최홍만 살인니킥을 한방씩 먹여주었다.
토티, 멕세스, 그리고 카사노가 쓰러지자 식당 안이 조용해졌다.
나는 들고있던 식판을 쓰러졌다가 일어나고 있던 토티에게 던져서 맞춘 뒤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다이젠가 : 얘들아!! 영국 여행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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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선수들이나 감독. 그 외의 모든 사람들의 성격이나 행동은
설정상 뿐이기 때문에 어렵게 신경쓰시면서 읽으실 필요가 절대로 절대로 없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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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수들曰 어차피 여기도 유럽이니 동내한바퀴돌면 유럽여행(퍽!)
커헉!! 그렇네요. 영국으로 바꿔야지(퍽!)
빨라서 좋습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