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9.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어떤 대화법을 사용해야 할까?" 창세기 23장
나는 내 나이가 60이 가까왔다는 것을 말로는 자주(?) 하는 편인데 ㅎㅎ 사실 별로 실감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어제 내 기도를 많이 해 주시는 어느 분에게 나의 4월 사역 스케쥴을 개인톡으로 보내 드렸더니
아래와 같은 글이 왔다.
"목사님의 매월 기도 제목과 함께 4월 모든 스케쥴 저의 기도의 자리에서 마음 담아 기도 드리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시는 사역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도 얼마나 귀한지 목사님을 통해 주님의 아름답고 귀한 복음과 사랑이 닿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임하길 또한 중보 하겠습니다.
목사님 60 가까이 되신 체력이신데도 세계 곳곳 다니심이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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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을 읽으면서
앗! 나 정말 60이 가까운 나이이구나! 그 생각이 피부에 확 와 닿았다.
ㅎㅎ
엊그제 본오중학교 중학생들에게 설교를 약 15분 가량 했는데
아이들에게 큰 변화가 있었다고 내 멘티 가원샘이 나를 격려 해 주었는데
내가 묵상에 중학생들 대상으로 설교를 했다고 글을 올려서인가? ㅎㅎㅎ
중학교, 고등학교 기독 동아리 설교 부탁이 계속 (?) 들어왔다.
에효.. 나.. 사실 중학교 아이들에게 설교 하는것 어려워한다. ㅠㅠ
아그들이 나는 무섭다 ㅎㅎㅎㅎ
그래도 일단 날짜가 되는 5월 22일 저녁에 숭실고등학교는 간다고 했다.
4월 사역 스케쥴은 신기(?)할 정도로 촘촘히 짜여지고 있다.
나 설교하는 것 좋아하는데 설교 스케쥴이 계속 채워 지는 것을 감사 감사 ~~
중학교 / 고등학교 설교를 초청 받는곳 마다 다 간다고 해야 할 것인지...
내 나이 60이 가까운데 그래도 이 아그들이 내 말을 들어 준다는 자체만으로도 나는 감사해야 할 것 같다 ^^
창 세 기 23 장
15 -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Listen to me, my lord; the land is worth four hundred shekels of silver, but what is that between me and you? Bury your dead."
오늘은 "사백 세겔이니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성경 구절이 배경 되는 성경 말씀을 조금 요약해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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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성경
창세기 23장
사라는 127세까지 살았습니다.
그녀는 헤브론에서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아내 앞에서 일어나 나와 헷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제가 죽은 제 아내를 이곳에 장사 지내는 것을 기꺼이 허락하신다면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저를 위해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부탁하셔서
그의 밭 끝에 있는 막벨라 굴을 제게 주도록 해 주십시오.
에브론이 정당한 가격으로 그것을 제게 팔아 묘지로 삼게 해 주십시오.”
마침 에브론은 헷 사람들 가운데 앉아 있었습니다.
에브론은
아브라함에게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내 주여, 제 말 좀 들어보십시오. 제가 그 밭을 어른께 드리고 그 밭에 있는 굴도 드리겠습니다.
제가 제 백성들 앞에서 그것을 어른께 드릴 테니 어른의 돌아가신 부인을 장사 지내도록 하십시오.”
아브라함이 그 땅의 백성들 앞에서 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의 백성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하고자 하신다면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그 밭의 값을 치를 테니 제게서 그 값을 받으시고 제 죽은 아내를 거기에 장사 지내게 해 주십시오.”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해 말했습니다.
“내 주여, 들어보십시오. 그 땅은 은 400 세겔이 나가지만 저와 어른 사이에 그런 게 무슨 소용입니까? 그냥 어른의 돌아가신 부인을 장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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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론이라는 헷 사람으로부터 지금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장사할 땅의 구입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에브론이라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무척 관대하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그냥 거저 아브라함의 아내를 장사 지낼 수 있도록 자기 땅을 줄 것 처럼 말하다가
계속 아브라함이 값을 지불하겠다고 하니
그럼 은 400세겔이 그 땅의 가격이긴 하지만
그것 안 내도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에브론이 말한 은 400세겔이 땅값이라고 말한 것은 터무니없는 "바가지 가격"이었다고 한다.
중량의 단위로 은 한 세겔은 보통 약 11.4g이라고 한다.
그러면?
400 세겔이면?
은의 무게로 약 4,560g 이 된다는 것이다.
이 시대가 고대 시대였으니 이러한 무게의 은을 땅값으로 지불하기에는 정말로 "바가지" 금액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에브론은 이 가격을 부를 때 아주 인심 쓰는 것처럼 말을 했다는 것이 된다.
여기서 삶의 적용은
한 가지 이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한 아브라함의 이 이야기는 나중에 예수님이 우리들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그야말로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치루었다는 "우리의 구원"에 대한 예표(?)로 적용이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설교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나는 그 해석에 동의한다.
그것이 전체적으로 이 성경 말씀을 이해하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이해가 아닌가.. 그렇게도 생각된다.
그것을 기본(?)으로 하는 적용과 함께
나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말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삶의 적용도 함께해 보고자 한다.
우리 세대 말로 "말에 거품 좀 빼!" 이런 표현이 있는 거 같다.
거품이 무엇인가?
있는 것보다 더 있게 보이게 하는 것이고
거품 걷어 내면 정작 알맹이(?)가 훨씬 더 작은 현실일 때..
사용한 말에 과장과 허풍이 있다는 것이고
어떤 일에 크게 생색을 낸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이방인인 에브론이 사용했던 대화법은 삼가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대화법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말을 액면 그대로 한다는 것은
말의 "정직성"이라고 하겠다.
어떤 물건 샀는데 그 가격을 산 가격보다 더 높이 말해서 듣는 사람에게 내가 크게 그 사람을 위해 값을 지불 한 것처럼 말하는 것..
자기는 손해 본 것 없는데
아주 자기가 큰 인심을 써서 손해를 감수하고 누군가를 도와준 것 같은 그런 말들..
다 주님 보시기에 "거품 있는 말"들의 사용이 아닌가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기뻐하십니다.
정직한 자의 열매는 정직한 입술의 말들이 아닌가 합니다.
말로 과장하지 않게 도와주시고
행한 선행에 대하여 생색내는 것 기뻐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누구를 대하더라도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리버트리"라는 회사의 신우회에 설교를 하러 갑니다.
처음 가는 신우회인데 분명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도 신우회에 나올 터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소중히 보시는 우리 하나님
오늘 "리버트리"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예수님을 만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