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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엄마와 단둘이 데이트했어요
친정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바로 엘리제의 여왕 이미자씨예요
이미자씨의 가수인생 50주년 효 콘서트를 보기위해
공연시간 몇시간 전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로비에서 기다리시더라구여

줄서서 티켓팅을 하고

4시간에 1,000원...
주차요금이 정말 저렴했어요^^
주차권도 사전 정산하고...

너무나 유명한 동백아가씨를 시작으로 공연은 시작되었어요
20년 넘게 가요무대의 MC를 맡아오신 김동건 아나운서의
재치있고 진솔한 입담과 함께 이미자씨와의 각별한 인연과
진정한 팬으로써 존경심에 대해 소중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19살에 데뷔 50주년 콘서트라고 해서 70세가 아직 안되신 줄 알았는데...
화장실에서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70이 훌쩍 넘으신
나이시더라구여
지금까지 음반에 수록된 곡이 2,000곡이 넘고
음반은 900장이 넘는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랬어요
그리고 2시간 공연동안 거의 쉬지 않고
정말 많은 곡을 열창하셨는데
한곡한곡 끝날 때마다
객석의 모든 분들이 정말 진심을 담아 힘찬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보내드렸어요
중간중간에 옆에 앉으신 엄마를 보았는데
이미자씨의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시고
손바닥이 빨갛게 될 때까지 박수를 쳐주시고
큰 소리로 환호성을 보내시고
애절함이 느껴지는 노래 중간중간에 눈물을 훔치치는 모습을 보면서
인천에서 용인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엄마를 모시고 함께 콘서트를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전 엄마 생신이셨는데
이미자씨의 효 콘서트를 통해서
엄마에게 기쁨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나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