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일기-비의 말
이해인
한바탕 큰 소리로
한꺼번에 쏟아지는 소나기는
나에게
이왕이면 망설임 없이
큰 열정으로
사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고
소근소근
종일토록 조용히 내리는 보슬비는
나에게 큰 열정도 좋지만
가만히 은은히
조금씩 스며드는
꾸준한 사랑 또한
아름다운 거라고 전해주네
둘 다 맞다
알았다
고개 끄덕이며
비를 더욱 사랑하는
나의 여름날들
[이해인의 햇빛 일기 ],열림원,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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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
여름 일기-비의 말/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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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시를 올려주셨네요.ㅎ
좋아요,를 꾹 누릅니다.
건강하시고 자주 오세요. 아름다운세상님.^^*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