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필드림입니다.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리고 겨울비 내린후 거센바람과 기온의 급강하로 정말 춥습니다.온 식구들이 추위를 많이타는 겨울철 불과 일주일 사이에 사계절을 경험하는 듯한 혼란스러운 기후도 이제는 본격적인 한파의 날씨가 시작된듯 합니다.
월동준비하면 떠오르는것이 김장담그기와 방풍비닐 설치및 자동차 관리인데요.여러이유로 아직 김장은 지연되고 어제 겨우 추운 아들방 창문에 방풍비닐 설치했습니다.차량도 곧 점검해야겠죠?
아파트의 베란다로 통하는 창문이크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방풍비닐 설치작업입니다.더군다나 거의 재활용 자재로만 만들다 보니 시간도 제법걸리네요.먼저 아들방의 방풍비닐 모습을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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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촬영해서 사진이 잘 안나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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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주자재 비닐인데요 이 아이는 지난달 하순에 아내가 경기도 자연휴양림에 1박2일 단합대회가서 계곡근처에서 가져온 헌비닐입니다.사과상자에 담겨있어 먹는건줄 알았는데 비닐뭉치가...크크크~
아내도 아들방 우풍이 늘 걱정이 되는지 누군가 사용하다가 계곡근처에 버리고간 비닐을 가져온 것입니다.아 물론 깨끗이 닦는 작업과 방풍공사는 당연히 제가 해야죠.왜냐구요?아내가 이쁘니까...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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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샤워기로 비닐에 달라붙은 솔잎들과 흙을 먼저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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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에 빨래비누를 골고루 묻힌후 두발을 사용해서 비닐때를 제거합니다.심한 오염은 수세미로 닦았어요...
그림의 파자마 바람의 발은 제 발인데요 섬섬옥족인가요? 헤헤헤
아내의 수고로움에 비하면 이런일은 일도 아니죠.그렇치 않아도 비닐을 사러가야 했는데 이심전심인가 봅니다.남자도 쉽지않은 공공장소에서의 폐비닐 수거...제아내도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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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말리니 새 비닐이 되었습니다.대형비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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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그림은 찍찍이 인데요 약 한달전에 폐침대에서 입양한 아이들입니다.아주 유용한 부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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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 암놈을 스테플러(Stapler) 작업해서 비닐에 고정시킵니다.아 무턱대고 박는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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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그림처럼 거실 마루바닥의 선을 이용해서 차근차근 작업하면 아주 일직선으로 잘 박힌답니다.처음에는 저도 칫수를 마킹해서 자로 직선을 그으려고 했으나 문득 투명한 비닐바닥에 마루의 직선이 보이길래 줄따라 작업하니 아주 일이 쉽게 완벽한 정열작업이 되더라구요.험.
독자여러분도 꼭 기억하셨다가 마루바닥선을 많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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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 이음매는 사알짝 겹쳐서 작업했습니다.창문이 크다보니 찍찍이 하나로 안되서리...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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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 뒷면에도 촘촘히 박아줍니다.혹시 바람이 샐지도 모르고 아무래도 장기간 하중을 견디려면 튼튼한 고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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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비닐을 설치할 아들방 창문 모습입니다.커튼은 그대로 두고 미닫이문틀 안쪽에 설치 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창문폭이 2.3 M 이고 높이도 비슷합니다.)
우선 찍찍이 숫놈(털이 많은쪽)을 창문 맨위에 부착해야 하는데 가능한 문틀의 훼손을 막기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접착제를 사용하자니 나중에 제거하기 어렵고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자니 구멍이 보기싫으니 정말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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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정핀을 사용해보니 모두 핀이 휘어지고 안박히네요.창문틀이 나무가 아니고 단단한 플라스틱이어서 안들어 갑니다.물론 망치작업을 하였으나 워낙 압정핀 길이가 짧아 정확한 중심타격이 안되는 것도 주요 원인이겠죠.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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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의 미니 타카( Tacker)로 작업을 해보았으나 거의 스테이플이 안박히고 박히더라도 찌그러 집니다.아 나무에는 잘박히던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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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끝에 할 수 없이 아주 작은 나사를 몇개 사용해야 겠습니다.작은 못을 쓰려니 망치를 사용할 공간이 안나와 부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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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최소한 사용하고 나사와 나사 사이에 스테이플을 박았으나 스테이플 고정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네요.망치작업 공간이 되면 아주 작은못으로 좀 더 촘촘히 박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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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시험 부착해 보았습니다.오 일단 찍찍이는 성공한듯 보입니다.그러나 이게 끝은 아니죠...
그러나 밤이 늦어 작업을 중단했습니다.층간 소음때문이죠.아들녀석이 하룻밤 자더니 많이 따듯해 졌다고 좋아합니다.그만큼 우풍이 심하다는 반증이죠...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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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바로 어제죠 집밖은 차가운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 저녁에 작업을 서둘렀습니다.찍찍이 고정한 부위를 하얀 천테이프로 꼼꼼히 붙였습니다.이 테이프도 아내가 어디선가 가져온 것인데 색상이 좋아 제가 아끼고 있던 아이인데 처음으로 개봉해서 사용했습니다.저는 초록색의 청테이프가 색상이 마음에 안들어 인테리어에는 사용을 안합니다.좀 이상한 취향이죠?흐흐흐
아 테이핑작업은 그냥 찍찍이 선을 따라서 차근차근 작업을하면 아주 쉽습니다.도랑치고 가재 많이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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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이 울지 않게 즉 팽팽하게 고정시키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입니다.조각 테이프로 띠엄띠엄 가부착해 놓고 작업하면 아주 편리하답니다.독자 여러분도 비닐작업시에는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다른사람이 한쪽을 잡아주고 하는 작업보다 더 결과가 좋은 방법입니다.식구들 괴롭히지 마시구요...
"안돼~사람 불러야지..."( TV 개콘에서는 이 작업시 반드시 뚱뚱이 장군이 이 말을 하겠죠?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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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이 팽팽한 상태에서 부착할 부위에 테이핑을 해줍니다.이테이핑작업은 아주 중요한데요 테이프 없이 그냥 비닐을 고정시키면 조그마한 충격에도 비닐이 잘찢어 진답니다.저도 처음에는 얇은 조각나무나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려 했으나 좀 더 생각해 보니 이 테이핑 방법이 훨씬 편리하고 방풍도 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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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전에 천냥숖에서 산 플라스틱 머리가 달린 압정핀입니다.천원에 샀는데 몇개 안쓰고 남아 있던 압정핀인데 아주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입니다.이제 망치를 사용할 작업공간이니 한번 써볼까요?
머리가 단단하고 길어서 망치작업에 아주 좋으니 독자여러분도 많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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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압정핀 작업은 나무재질에는 아주 쉽게 박아지나 지금같은 플라스틱 재질에는 정밀한 망치질이 필요합니다.손이나 뻰치로 중심을 잘잡아 수직으로 박지 않으면 핀이 휘어 집니다.약간만 삐끗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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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모두 막아 놓으면 출입이 안되니까 한쪽을 찍찍이로 부착합니다.남아있는 찍찍이 한개를 먼저 테이프 조각으로 가부착합니다.(비닐에 붙은 테이프 떼어 써도 됩니다.크~이놈의 재활용 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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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작은 못을 사용해 봅니다.길이가 5~6 mm로 아주 작아 처음에 박을때 곤란하죠.이럴때는 아주 가느다란 나사로 사알짝 얕은 구멍을 낸후에 나사를 빼어 내고 이 구멍에 작은 못을 꽃아 정밀한 망치작업을 하면 잘박힌답니다.(아 물론 나무재질은 가는 송곳으로 사알짝 구멍을 낸다음 작업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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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에도 찍찍이(암놈)를 스테이플로 붙여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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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찍찍이를 붙였다 떼어 보니 아주 잘 붙고 잘 떼어 집니다.성공입니다.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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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슨 출입구가 개구멍 처럼 작냐구요? 아닙니다 오른쪽 하단 구석의 바닥(?)은 방바닥이 아니구요 책상 상판 모습입니다.에공 저도 착각했습니다.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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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착 조각 테이프를 떼어 내고 이제는 마무리로 테이핑 주위의 비닐을 깨끗하게 정리해 줍니다.
(그냥 가위를 약간 벌린 상태로 테이프를 가이드 레일로 삼아 주욱 밀면 아주 쉽게 잘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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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밑의 오렌지색 압정핀 바로 밑에서 부터 찍찍이가 붙어 있어 사람이 베란다에 왕래가 가능합니다.
제가 고심해서 생각했는데 독자 여러분도 한번 이 방법을 쓰시기 바랍니다.
( 그런데 찍찍이는 구매시에는 한뼘 정도가 500원이니 정말 비싸더라구요.저야 재활용 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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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의 찍찍이 위에 붙인 테이핑도 벽에 밀착이 잘되어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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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비닐이 숨을 쉬듯 배가 조금 불렀다 꺼졌다 합니다.한동안은 계속 배가 불러 있네요.바람이 들어왔을때 그만큼 밀폐도 잘 된다는 반증 이겠죠?독자 여러분의 따듯한 평가를 기대해 봅니다. 헤헤헤
들인돈은 천원이지만 아내와 제가 합작한 탈부착이 가능한 방풍비닐...처음에는 그냥 비닐과 프라스틱 쫄대를 사용하려고도 했습니다만 소요경비도 비싸지만 매년 접착력이 떨어져 뜯어내야하고 접착제 오염되고 더구나 드나드는 통로도 애매하고...작년에 문풍지 사용도 실패하고 해서리...반 영구적인 생각으로 만들어본 필드림표 방풍비닐 작업이었습니다.
아들 녀석이 정말 따듯하게 잘잤는지 궁굼합니다.아침에 아들녀석 표정좀 실펴보겠습니다.고객의 평가를 은밀히 보기위한 저의 오래된 악취미 입니다.흐흐흐
이상 필드림이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녜,아주 따듯합니당...
그러네요. 그만큼 바람이 들어온다는 건가봐요. 잘하셨네요
글쎄말입니다.베란다 창문을 닫아도 웬 바람이 그렇게 들어오는지...
감샤합니당...
이런 방법도 있네요 맞아요 저도 아이들방 해 줘야하는데 감사합니다.
아요 제가 감샤드립니당.헤헤헤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멋진 댓글입니당.ㅋㅋㅋ~
바람 샐 틈이 없이 좋아요.
녜,아주 좋습니다.통로도 있구요
따뜻한 겨울 보내시겠어여
녜 따드시 합니당...
굿 아이디어 좋아요..
감샤합니당
정말 좋아요..
녜.좋습니당..
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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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따듯해졌다네요
정말 굿 아이디어예요^^
정말 좋은 댓글감샤드립니당.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