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2.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가 약속의 말씀을 받아도 두려워할 수 있음을 아시는 하나님!" 창세기 26장
나의 멘티 중 정가원 이라고 학교교사가 있다.
본오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본오 중학교에 학생들 기독동아리를 만들려고 지난 학기부터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분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는데 그 열매가 새 학기에 엄청 맺힌 것을 볼 수 있었다.
어제 가원 멘티가 올린 묵상을 조금 줄여서 공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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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수업 전에 양치하려고
화장실을 갔는데 중 3 여학생 주예가
"선생님 반월중앙교회 다니세요?
거기 가면 선생님 만날 수 있어요?"
라고 말을 걸었다.
"어 선생님 거기 다녀. 교회 오면 밥 사줄께"
라고 했더니
근처에 있는 친구들이
"저도 갈께요. 저도 갈께요" 라고 해서
양치하다 말고 교무실로 뛰어가서
수첩을 가져가서 아이들의 연락처를 받았다.
종이 쳤고 순식간에 아이들이 흩어지고
나도 부랴부랴 수업에 들어가면서
마음이 울컥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이 아이들은 모임에 왔던 아이들이 아닌데
건너건너 소문을 들은 것 같다.
퇴근하는데 한결이랑 친구들이 뛰어와서
나를 또 둘러쌌다.
몇 마디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들도 교회에 오겠다고 했다.
내가 연락처를 딸려고 했더니
남자가 먼저 따야한다면서
내 번호를 먼저 물어보았다. ㅎㅎ
어제 하루만에 교회에 오겠다고
약속한 아이들이 10명이었다.
아이들은 밥 사준다 하면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아이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주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교회와 기독교 동아리가 화제가 된 것
그리고 나도 교회에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우리 학교에
새 일을 행하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이 새로운 영적인 분위기를
우리 학교에 만들고 계신다.
(중간 생략)
지난주에 전도사님이 중학생 두명이
먼저 교회에 와서 교회에 다니고 싶다고 했는데
성이 아닌 이름만 알고 연락을 안 받는다고
나한테 찾아달라고 했다.
내가 찾아볼 테니 이름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전도사님이 안 보내고 있어서 어제는 내가 재촉했다.
내가 전교생 명렬표를 가지고 있어서 찾아보니
1학년 1반의 아이들이었다.
쉬는 시간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냥 둘이서 길에 있다가 교회를 봤는데
교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쑥 교회에 들어가서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늦게 일어나서 지난주에 가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너무 신기하다고 했더니 자기들도 신기하단다.
넘 신기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우리 학교 가운데에서
작년과 다른 차원으로 일을 하고 계신다.
작년에는 문을 두드리고 문을 두드렸었는데
올해는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영혼들이 생기고 있다.
내가 지나 가는데 자석처럼 아이들이 따라붙는다.
반월중앙교회 담임 목사님을 만나서
정식으로 기도요청도 드리고
최새롬 목사님이 하시는
학교사역을 위한 지역교회의 연합일을
안산을 위해서 하실 수 있는지
안산의 학교 사역을 위한 거점교회가 될 수 있는지
작년부터 기도중이었고 올 봄에 찾아가야지 했었는데
어제 전도사님이 먼저 나한테 연락하셔서
담임목사님이 나를 보자고 하신다고 했다.
나 때문에 중등부가 부흥하고 있으니
감사인사도 하고 싶으시고
또 내 신원도 파악하고 싶으신 것 같다.
요즘은 열정적이면 이단일까 의심한다.
우리는 열정이라는 용어를 이단에게 뺏긴 건 아닐까?
오늘 조퇴가 가능해서 오후 3시에 뵙기로 했다.
겔 2장 1~2절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은 내가 발로 일어서면
내가 네게 말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서
일으켜 세우신 다음에
에스겔은 말씀을 들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영이 일으키셨지만
일으키신 후로는
에스겔이 자기 발로 서 있어야 했음을
주목해서 보게 되었다.
주님은 성령의 감동을 주시는데
그것을 붙들고 내 의지로 계속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도 있지만
다시 주저 앉아 버리거나
계속 서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은혜를 주시고
감동을 주시지만
그 감동을 소중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일으키심 후에
내 발로 계속 서는 것
그래서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끝까지 순종하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성령님과의 동역인데
모든 사람이 끝까지
다 그렇게 자기 발로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나에게 놀라우신 하나님을 보여주시며
주님의 영으로 일으켜 세우신 하나님
그 은혜와 부르심이 너무 소중해서
저는 최선을 다해 내 발로 견고하게 서기를
선택하고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많은 아이들을 붙여주시는데
이 아이들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 주세요.
아무도 놓치지 않도록
주님 더 많은 기도와 지원을 받게 해주세요.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가지려 했던 세상일들
이제 모두 다 해로 여기고 주님을 위해 다 버리네
내 안에 가장 귀한 것 주님을 앎이라.
모든 것 되시며 의와 기쁨 되신 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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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원 멘티의 묵상을 읽으면서 울컥 울컥한 나의 마음!
가원멘티만이 아니라
나에게는 한 재윤 멘티라고 재윤이 역시 학교교사이고 그리고 목사이기도 한데
어제 동일한 날 재윤 목사한테서도 학교에서 기독동아리 기도회를 시작한 날인데
아이들이 예수님 영접하는 기도를 모두하고 설교말씀도 너무나 진지하게 잘 들어서 너무 기뻐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묵상을 읽게 되었다.
같은 날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두 멘티로부터 학교 아이들이 이 두 선생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 간증의 묵상을 읽으니 얼마나 감사 하고 감사하던지!!
멘토인 내가 이렇게 기쁜데 하나님은 얼마나 더 기뻐하셨을까!!
창 세 기 26장
7 -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When the men of that place asked him about his wife, he said, "She is my sister," because he was afraid to say, "She is my wife." He thought, "The men of this place might kill me on account of Rebekah, because she is beautiful."
이삭은 창세기 26장 앞 구절들을 보면 하나님으로부터 어마어마한 약속의 말씀을 받는다.
우리말성경
창세기 26장
3. 이 땅에서 계속 살면 내가 너와 함께하겠고 네게 복을 주겠다. 너와 네 자손에게 내가 이 모든 땅을 줄 것이고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뤄 주겠다.
4. 내가 네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할 것이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들에게 줄 것이니 땅의 모든 나라들이 네 자손들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다.
***
이렇게 엄청난 약속의 말씀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삭에게는 두려워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곳 백성들이 리브가의 아리따움을 보고 남편인 자기를 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러니 사실은 이 일이 직접 그에게 임한것도 아닌 것이다.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말씀을 약속의 말씀으로 받았다고 해서 전혀 두려움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삭의 경우를 보면서 알게 되고
그래서 그러한 그를 판단하게 되기 보다는
오히려 "위로"가 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해 본다.
그래 이삭과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엄청난 약속의 말씀을 들어도
인간적인 두려움이 생길 수 있는것이구나.. 이렇게 말이다.
이렇게 두려움이 생겼다고 하나님이 이삭에게 허락하신 약속의 말씀을 거두어 가셨는가?
그렇지 않다!
이삭은 두려워 했어도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 분이 하신 약속의 말씀을 이루어 주셨던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재정에 대한 두려움
건강에 대한 두려움
관계에 대한 두려움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능력에 대한 두려움
사랑하기에도 두렵고
사랑받는것도 때로는 두렵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에게는
많은 두려움들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365번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번역본 따라 횟수가 조금 달라 질수는 있겠지만
1년이 365일인데 우리는 어쩌면 매일 한가지씩 두려움을 갖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갖는 두려움을 우리 하나님 미리 알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두려워 한다고 우리 보고 "믿음이 없는자"라고 꾸짖지만은 않는 우리 주님이심임을 감사 드립니다.
두려워하는 이삭을 끝까지 안아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저에게 맡겨진 모든 사역을 하나님의 힘으로 잘 감당할 것을 믿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