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딸의 가출로 시작되는 엄마의 진심어린 표현
이혼으로 딸과 10년 넘게 단절된 삶을 살아온 엄마 무경은 딸이 가출하자 딸과의 대화창구로 이메일을 쓴다.
무경의 17세. 작가를 꿈꾸던 무경
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하고 무작정 가출을 해서 직장에 취직하고 사회를 배우는 과정에 풋풋한 첫사랑도 한다
그러나 첫사랑도, 첫직장도 실패하고 항상 그자리에서 딸을 기다리고 감싸 안아주는 엄마 품으로 돌아오는. ...
그리고 딸에게도 기다리는 엄마가 있다고....
긴 단절의 시간을 뛰어넘어 가출이란 위기를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고 서로의 사랑을 잘 보여준 가족드라마 감동과 연기자들의 빼어난 노래 실력까지 오래 기억될 뮤지컬이다
박**
오늘은 날을 지대로(?) 잡았었나 보다.
아침 벗에게서 동아일보 카드 글이 와있었다.
'내 나이의 엄마를 지금 만나면 무슨 말을 전할 것인지... '
엄마 무경은 딸 다혜 5살 때 이혼당해
딸아이 다혜와 생이별했다
전남편이 죽자 훌쩍 15세가 된 아이를 데려다 키우게 된다.
도무지 마음을 열지 않는 다혜는 결국 가출을 하게 되고 비로소 무경 본인도 가출했었던 17세 어린시절을 기억해낸다.
혼란스럽고 아팠던 그 시간들과
그 방황 끝에 기다려 주시던 어머니...
시간을 돌고 돌아 딸아이 다혜에게
똑 같은 모습으로 남겨진 무경 본인을 마주한다.
"이젠 눈을 감아도 꿈...
눈을 떠버려도 꿈이 되버렸어...'
시간은 마치 회귀하 듯
17세 무경과 다혜를
같은 모습으로 끌어내어
서로의 사랑을 마주보게 한다
90분, 잠시 잠깐도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았던 투혼의 연기자들과
탄탄한 구성으로 밀도 높은 공연을 보여준 연출에 감사를!
뮤지컬 17세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