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매일 ‘이 과일’ 먹어라!”...다른 과일보다 기분 조절에 효과
기분 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늘려
발행 2025.02.27 12:04 / 코메디닷컴
매일 오렌지 등 감귤류를 먹으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류가 세로토닌 및 도파민 생성과 관련된 장내 세균을 독특하게 지원하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1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하는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2)’의 데이터를 분석해 감귤류를 많이 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한 개를 먹으면 우울증 발병 위험이 약 20% 낮았다. 채소 소비량이나 사과 바나나 등 다른 과일은 섭취량과 우울증 위험 사이에 어떤 관계도 없었다.
연구팀은 감귤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 염기서열을 분석해보니 패칼리박테리움 프라우즈니지이(Faecalibacterium prausnitzii: 이하 패칼리박테리움)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다는 걸 발견했다.
패칼리박테리움은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항우울제는 우울증이 시작된 이후에 치료하지만 감귤류는 부작용이 없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연구팀은 남성이 참여한 유사한 연구인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검증 연구’에서도 패칼리박테리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위험 점수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버드대 의대 강사인 라즈 메타는 “감귤류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Microbiome’ 저널에 ‘F. prausnitzii potentially modulates the association between citrus intake and depressio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출처: https://kormedi.com/2700973
마음의 감기로 통하는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과 훨씬 친하다. 한국 여성 5명 중 한 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선진국에서도 여성 우울증 유병률이 남성보다 2배쯤 높은 것으로 조사된다.
여성은 남성보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더 많고, 영향도 더 심하게 받는다. 여성의 일생은 월경, 임신, 육아 부담, 폐경 등 우울증을 유발하기 쉬운 상황의 연속이다. 우울증과 밀접히 연관된 통증을 더 자주 경험하는 데다 통증을 견딜 수 있는 역치와 인내력도 남성보다 대체로 낮다.
특히 남성은 일 중심이고, 이성적인데 비해 여성은 감성, 직관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우울증에 취약하다. 항우울 효과가 있는 호르몬의 농도가 남자보다 가변적이라는 사실도 원인이다. 폐경 등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우울증에 쉽게 빠진다.
우울증은 증상에서도 남녀의 차이가 존재한다. 여성의 우울증은 더 만성적이며, 재발률이 높다. 불면보다는 수면 과다나 무기력증이 많고, 식욕감퇴보다 오히려 식욕 증가가 많다. 계절의 영향도 남성보다 더 많이 받는다.
남녀를 막론하고 양한방 공히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것은 스트레스이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를 기의 순행에 장애를 주는 외부의 자극이라고 정의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흔히 열 받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기하게도 몸에 열기가 발생한다.
열이 뻗친다는 표현처럼 몸속에 생긴 열기는 위로 올라가서 머리로 빠져나가는데, 도중에 중요한 장부인 심장과 폐를 지난다. 구조상 심장에는 열이 쌓일 수 없으나 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폐포는 벌집 모양이어서 빽빽한 방 사이사이로 열이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이를 적열이라 하는데, 폐에 열이 쌓이면, 폐 기능은 자연스레 떨어진다. 한마디로 스트레스의 장기화가 화병이 되고, 우울증이 된다. 원인이 된 사안 자체가 충격적이었다면, 더욱 많은 스트레스가 쌓인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가 잘 소통하지 못하고, 혈의 흐름도 방해를 받는다. 따라서 기혈의 흐름이 한곳에 정체되기 때문에 몸이 찌뿌둥하고 무기력해지며, 몸 여기저기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소화 불량, 식욕 부진, 불면증, 변비, 설사가 생기고 온몸에 기운이 쭉 빠진다.
심해지면 위염, 중풍, 당뇨병, 암 등에 걸리고 노화가 빨리 찾아온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폐의 기능을 향상시켜 폐포에 열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열이 그대로 폐포를 지나 머리까지 전해져 두통을 유발하고, 우울증이나 화병이 악화한다.
이럴 때 숨을 폐 깊숙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심호흡이 도움이 된다. 심호흡하면서 걷는다든지 숨을 헐떡이면서 등산하면, 폐의 적열이 씻겨 내려간다. 이때 적열들이 떠올라서 사라지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의 혈중농도가 확실히 감소하고 평온함이 찾아온다.
숨을 헐떡일 정도로 땀을 흘리면서 등산이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우울증의 원인이자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다.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이 강화되면, 이들 장부 신장의 기능을 끌어올려 온몸의 수분대사가 원활해지고, 폐에 쌓인 적열을 원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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