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방학동안에 1박 2일로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 몇몇 아이들과 함께 속초를
갔다왔다. 원래는 담임 선생님과 함께 설악산 등반을 해서 대청봉에 가서 일출도
보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그렇게 올려고 했지만 우리가 간때는 8월 5일 그때는
무슨 태풍인가? 온다고 해서 우리가 딱 갔는데 아침 8시부터 입산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못올라갔다.
그중에 최정관(안용순 선생님 아시죠?)정관이가 원래는 가는 맴버가 아닌데
담임 선생님께서 정관이는 절대로 대리고 가셔야 된다고 하시면서 정관이를
끌고 갔다. 우리가 가는길에도 정관이의 얼굴에는 긴장으로 가득 차 보였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올라갈라고 하는데 입산금지를 보자마자 좋아서 정관이
얼굴에 회색이 돌면서 막 올라가고 싶었는데 못올라갔다면서 아쉬워 하면서
(속으로는 엄청 좋아함) 온갓 오버를 다 하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최윤호 선생님)께서는 이대로 서울로 올라가면 그냥 돈만
버리고 가는거고 추억에도 안남으니까 속초로 가자고 하셨다.
우리는 원래 설악산을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속초에 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우리는 모두 속초로 갔다.
우리는 가는길에 바닷가를 보면서 적당히 놀 장소를 물색하면서 갔다.
보니까 한적하고 사람이 한 30명도 없는 곳을 찾았다. 그런데 버스는 매정하게
훨씬 더 앞에서 세워졌다.
우리는 다시 온길을 걸어갔다. 애들은 그래도 재미있어하며 열심히 걸었다.
나는 솔직히 한번 설악산에 올라가보고 싶었다. 높은산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이다. 정말로 아쉬웠다. 우리는 가서 먼저 민박집을 잡았다.
내가 보기에는 한 4~5평? 한 6평? 하여튼 10평도 안되는 방에서 화장실 달랑 하나
붙어있고 싱크대 조금한거 하나 티비 하나 냉장고 병원 병실에 있는 한 50L 짜리?
그런거 하나 티비 하나 이불 이렇게 있는데 5만원이었다. 우리는 선생님께 회비
5만원씩 드리고 갔었는데. 어찌나 방이 좁던지.... 우리는 애들끼리 다 바다에 가자
고 했다. 우리는 가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따 그러나 나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바로 팬티... 나는 바다에 갈줄 모르는 상태에서 바다에서 놀줄 모르는 상태
에서 짐을 싸서 팬티 여유분을 가져 가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역시 꾀돌이이다.
바로 노팬티를 생각해냈다. 나는 챙겨온 반바지와 힌티를 입고 바다에
먼저 입수했다. 비를 맞으면서 바다에 딱 빠지는데 어찌나 바다가 찬지 얼어죽을뻔
했다. 그러나 나는 열심히 놀았다. 노팬티의 상황에서도 신나게 놀았다.
나는 검은색 튜브가 굴러댕기길래 그거를 남들 몰래 그냥 하나 집어서 바다에서
파도를 해치며 놀았다. 파도가 치는데 튜브위에서 파도타며 정말 심각하게 놀았다.
거의 무아지경이었다. 내가 다 놀고 튜브를 바다에 놓고 나오니까
오우거(오우석)이 제일 먼저 튜브를 잡고 노는데 어찌나 애같던지 덩치는
나만한놈이 튜브하나가지고 나오리(나용운)이랑 싸우는데 ㅋㅋ 너무 웃겼다.
그렇게 놀고 있는데 최정관이 자기를 모래에 묻어달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때다 기회를 놓치면 안되' 이렇게 생각하고 정관이를 모래에 그냥
사정없이 묻어버렸다. 그냥 모래로 하니까 너무 고와서 부너질라고 하길래
침뱉고 바다가 왔다 간자리의 물먹은 모래로 쌓고 이렇게 아주 철저하게 묻었다.
정관이가 막 빠져 나오려 했지만 우리가 막 눌러서 다니 넣어서 정관이를
묻은후에 우리는 젖꼭지도 그리고 또 애들은 거시기를 상징한다며 막 그 부분에
뾰족하게 세우는데 정관이를 버리고 우리는 갈라고 했다. 정관이가 손은 나오는데
팔이 안나왔다. 모래의 무게가 아주 대단했다. 막 나올라고 안간힘을 쓰는데 절대
못나와서 불쌍해서 모래를 다 치워주고 바다에 던지고 더 놀다가 비 맞으면서 다시
민박집에 들어갔다. 우리는 몸에 달라붙은 모래를 때어내려고
막 씻고 옷 빨고 그렇게 하고 딱 들어왔는데 나도 씻을때 팬티를 입고 씻었는데
팬티가 애들 장난에 의해 다 젖어서 빤후에 선생님 팬티를 입고 있었다.
우리반 회장 민형이도 나와 똑같은 처지였다. 우리는 라면과 밥을 동시에 해서
먹고 후식으로 숭늉을 해서 먹었다. 그런후에 우리는 티비를 보며 열심히 놀고
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민형이와 병 부디치는 소리가 나는걸 들고 오셨다.
(안용순 선생님 여기서 부탁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나오는 소리를 담임 선생님께
말하지 마세요 말하면 안되요. 약속 말하면 배신)
그 봉지를 배껴보니 과자 몇봉지와 맥주병이 들어 있었다. 나는 선생님이 우리들
앞에서 술자랑 하시려나 했는데 우리들에게 맥주를 한잔씩 나누워 주셨다.
담임선생님은 우리들한테 술은 우리들끼리 하면 안되지만 어른들이 주시는거는
마셔도 된다고 하셔서 부담없이 한잔 두잔 세잔 마셨다. 내가 캬캬캬
처음 마셔보는 맥주이지만 외가집에서 소주를 글라스 잔에 딸아진것을 원샷해본
경험이 있기에 맥주는 별로 강하지 않았다. 그렇게 있는데 민형이가 밤을 새워
놀자고 한것 같은대 이상하게 조용히 누워있었다. 보니까 술기운에 얼굴 벌게져서
자고 있는것이다. 불쌍한놈 그래서 나는 민형이 핸드폰으로 열심히 게임을 하면서
밤을 지샜다. 담임선생님은 5시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자고 하셨는데 일출은 무슨
우리는 아니 나는 5시에 일어났다. 핸드폰에 알람을 해놓고 자서 일어났는데...
선생님은 아주 편안히 주무시고 계시고 애들도 골아떨어져서 일어나기는 커녕
일어나서 밖에 나가면 걷다가 졸것같았다. 밖에서도 비가 아주 억수같이 쏫아지고 장난 아니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만 먹고 티비를 보다가 방 정리 하고 나와서 피씨방에
들렀다. 밤에 가려고 했지만 담임선생님이 못가게 하셔서 못갔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담임 선생님께서 피씨방에 가자고 하셔서 우리는 버스표를 사고
피씨방에 들러서 스타를 했는데 1시간에 3게임을 했다. 4:3으로 먹고 했는데
내가 3명중에 한명이었다. 우리는 2:1로 겨우 이겼다. 첫판은 내가 프로토스로
대군을 끌고 다니면서 3진영을 나혼자 다 부셨다. 두번째판 애들은 나를 초반에
집중공격을 했다. 우리팀 애들이 도와주긴 햇지만 역시 엿부족이였다.
그래서 우리가 내가 처음에 죽어서 지고 말았다. 세번째판 애들이 초반에 공격을
하였지만 나의 탁월한 컨트롤로 겨우 막았다. 그래서 우리팀의 승리를 안겨줬다.
그다음 우리는 점심을 먹고 버스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우리끼리
놀았다.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 어라 우등고속이네 우등을 딱 타는순간
아주 느낌 죽였다. 장난 아니었다. 그런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우등고속을 타고 7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것이다. 우리 뒤에 차가
들어오는데 우리보다 한시간 늦게 출발한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
나는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차에서 자는데 막 기사아저씨가 전화를 큰소리로
자던사람들 다 깨고 미치는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다시는 안자고 계속 놀다가
게임기로 게임하다가 그렇게 도착했다. 우리는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우리 학교로
와서 선생님과 애들과 다 해어지고 정말 힘들고 재미있었던 여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