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이 일 나가는 날이라 그래서
점심시간 맞춰 대학로(동숭동) 나가다.
그쪽으로 옮기고 나선 처음이다.(아, 지난번에 잠깐 얼굴만 봤고)
보영이 핑계로 동숭동에 좀더 자주 가겠다. 잘됐군.^^
맛있는 집 많다며, 오늘은 생선구이집으로 델꼬 가더라.(담엔 뭘 맛봬줄래나..ㅋ)
밥값에 맞먹는 커피까지 마시며 노닥거리다. 사는 얘기, 영화얘기..
여행 계획도 다지고.. 이 가을엔 진짜 둘이서 하루만이라도
차 타고 아랫녘 다녀올 수 있을래나... 글고 보니 나남 시절부터
20년 알고 지내면서(물론 그 사이에 연락 않고 좀 뜸한 적 있었지만)
아직까지 멀리 여행 한번 같이 간 적이 없다니...- -;
(아, 한 번 있었다! 지 결혼 전에 김미영이랑 셋이서 밤차 타고 정동진 갔었지.)
그래, 당일치기라도 좋다. 편하게 스물,서른 그 시절처럼 함 다녀오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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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이랑 헤어져 이음책방에 들러 찍어놨던 책 두 권 사다.
한 권은 없어 주문하고.. 책값은 따로 안 치러도 된다.
선불로 해놓았기 때문에...
후원이나 다른 건 내가 할 처지가 안 되지만,
선불회원 이거 괜찮네~ 왠지 책을 그저 가져오는 느낌이다.^^
다른 건 그렇지 않을 텐데 책은 쌓여진다 생각해서일까,
돈을 제해 나가는 기분이 오히려 푸근하다.
미리 낸 책값을 내가 얼마 만에 다 쓰게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사장님이 커피를 배우기 시작했다는데,
담엔 꼭 한 잔 얻어마시기로 하고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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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는 길에 동생 불러 사당동 하이마트 들러
청소기 구경하다. 작은 건 종류가 몇 개 없다.
개중에 골라 제품번호 외워온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려고..
무덥다. 여름이 다시 왔나 보다.
샤워하고 다시 치과 갈 채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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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치과엘 가다.^^;
치과니 산부인과니 그런 데선 정기적으로 오라고 하지만
어디 그렇게 하기가 쉽던가. 끝까지 버티고 본다.^^::
이번에도 벌써부터 신호는 보냈는데 미루다 몇 달 지난 거 같다.
결국 눈에 띄거나 아주 불편할 정도라야 움직이게 되는 것.- -;
땜질한 곳이 떨어져나가고 그 부분이 썩었단다.
할 수 없이 8만원 들여 치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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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마취 덜 깬 상태로 운동하다.
화,목 이틀밖에 안 하니 오히려 더 안 빠지고 나가려 한다.
구민체육센터치곤(?) 기대이상이다. 선생님도 꽤 열성이시고, 잘 이끌고..
거의 2년 만에 요가 다시 하는 셈!(집에서의 간단한 동작 말곤)
이삼십 분 거리, 걸어서 갔다 걸어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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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일 없이 하루가 편안히 흘러간다.. (9.18)
첫댓글 추석은 잘 쇠셨남요^^ 안부 전화도 못했네요.. 오랜만에 병치레를 하느라.. 잔잔히 잘 지내고 계신가보네.. 일상의 맛을 감칠나게 느끼면서 ㅎㅎ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더..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