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Breakfast in Bed [French Croissant + Home-made Jam + Fresh Squeezed Juice & Proportioned Coffee]
섬세한 반죽과 버터의 부드러움이 살아 있는 크루아상, 홈메이드 잼, 매일 아침 정성으로 내린 커피 한 잔과 생과일 주스. 남들보다 5분만 일찍 일어나 준비하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아침 메뉴지만, 베드 트레이에 정성을 담아 세팅한다면 어떨까. 사랑하는 이가 잠든 당신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메뉴를 베드 트레이에 담아 침실로 들여오는 순간, 이보다 더 로맨틱한 호사가 어디 있을까.
(오른쪽) Gourmet Platter [Egg Omelet + Caviar + Creme Fraiche]
‘간단하게, 빨리, 보다 간편하게!’ 라는 아침 식사의 기본 원칙도 하루 정도는 늑장을 부리며 건너뛰어보자. 매일 먹는 오믈렛에 세계 3대 진미인 캐비아를 살짝 얹고, 부드러운 ‘크렘 프레시creme fraiche’로 상큼함을 더해 호화롭게 차려보자. 출근 준비에 바쁜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샴페인 한 잔 곁들인다면,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럭셔리한 아침 만찬이 될 것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프라이팬 라고스티나Lagostina. 캡슐 커피 머신 네스프레소Nespresso.
(왼쪽) Back to Tradition [Porridge + Pickled lotus root + Soft Tofu]
전날 자기 전, 약간의 준비만 한다면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아침상을 차릴 수 있다. 8시간 이상 불린 쌀에 연근을 갈아 넣어 만든 연근죽은 본래 몸을 보해주는 사찰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에 은근한 불에서 끓인 후 중간 중간 저어주면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출근 준비에 바쁜 아침부터 죽을 준비할 여유가 없다면 미리 죽을 만들어놓고 일주일이나 보름 단위로 따로 포장해 냉동 보관한 후 아침에는 살짝 데워 먹을 것. 도자기로 만든 개인 매트에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백김치와 연근 초절임, 연두부를 곁들이면 정갈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한식 아침상을 차릴 수 있다. * 자기 매트와 식기류는 모두 정소영 식기장. 커트러리와 매트 아르마니 까사Armani Casa.
(오른쪽) Morning Feast [Organic Cereal + Seasonal Green + Fried Egg]
세계적으로 유난스럽다 싶을 정도로 아침 식사를 많이 하는 나라, 영국. 먹음직스러운 소시지와 베이컨, 스크램블드에그, 각종 호밀빵으로 푸짐하게 아침을 맞이한다. 뭐니 뭐니 해도 ‘아침은 풍성해야 제 맛’임을 알아챈 당신이라면 넉넉한 크기의 아침 식사용 접시를 준비하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샐러드며 과일, 시리얼까지 듬뿍 얹어 먹는 한 접시의 호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과 트랜스 지방, 당분 등이 걱정된다면 메뉴는 간소화하되 유기농 시리얼, 유기농 달걀 요리, 시즈널 야채에 저칼로리 이탤리언 드레싱을 뿌리는 것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 커버 플로 기능이 추가된 아이팟 클래식 나노 애플 코리아Apple Korea. 미니 큐브 스피커 야마하 뮤직 코리아 Yamaha Music Korea.
Power Smoothie [Smoothie + Diet Enhancer + Nutrition Bar]
출근 준비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하다면 열 아침상 부럽지 않은 ‘파워 스무디’ 한 잔으로 영양가 높은 아침을 맞이해보자. 스무디에는 생과일 주스와는 달리 계절 과일은 물론 요구르트와 각종 인핸서(enhancer: 근육 강화, 보디 슬리밍 등의 기능이 있는 천연 파우더)를 함께 넣을 수 있어 건강 음료로 추앙받고 있기 때문이다. 재료만 미리 분량에 맞게 준비해놓고, 각자의 컨디션에 맞는 인핸서를 첨가하면 된다.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머슬 빌더’, 피로를 풀고 싶다면 ‘멀티 비타민’, S라인을 꿈꾼다면 ‘다이어트 슬림’ 등을 넣어 건강도 챙기고 뱃속도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하자. 여기에 각종 말린 과일과 견과류, 유기농 곡물 등으로 만든 뉴트리션 바 하나를 챙겨보자. 당신이 아침에 만날 수 있는 음식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훌륭한 ‘한 끼’가 될 것이다. * 휴대폰은 랩소디인뮤직폰 LG 싸이언LG CYON. 자동차 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Mercedes-Benz Korea. 블렌더 크룹스Krups.
Morning Note
아침 식사 하셨어요? 세계 각국을 여행하듯 다양한 메뉴의 점심 식사와 만찬을 즐기는 일은 중요한 일상이 되었지만, “아침 식사 하셨어요?”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침 식사는 보약’이라는 범국민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하지만 아침 식사는 잠자는 도중 소모된 열량(300~500kcal)을 보충하고,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원활한 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위염이나 위궤양의 위험이 높아짐은 물론, 점심과 저녁에 과식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 몸은 다음 날 아침을 건너뛸 것을 대비해 영양분을 피하지방으로 미리 저장하므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5:1.5:1 의 법칙을 준수하라 아침 식사는 잠을 깬 지 30분~2시간 사이가 가장 이상적이다. 이보다 이르면 소화 효소 분비가 부족하고 늦으면 허기가 사라져 아침을 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나 기름진 음식보다 채소나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쌀밥보다는 현미밥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현대인은 일반적으로 저녁에 편중된 식사 습관을 가지고 있기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저녁에 욕심내지 않고 가볍게 먹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점심:저녁 식사의 양을 1.5:1.5:1로 맞출 것을 권한다. 아침 식사는 고칼로리라도 낮 동안 활동하는 데 모두 소모되기 때문이라고.
미국과 유럽을 여는 아침, ‘핫 시리얼hot cereal’과 ‘파워 스무디power smoothie’ 유기농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찬 우유를 부어 먹는 간편함 때문에 아침 식사의 절대 강자 자리를 지켜온 시리얼도 죽 형태의 ‘핫 시리얼’로 아침을 열고 있다. 큰 볼에 오트밀 시리얼을 넣고, 황설탕, 말린 과일, 우유를 넣어 하루 정도 보관한 후 먹기 직전 뜨거운 물을 부어 농도를 조절해 먹는 죽 형태의 아침 식사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파워 스무디의 등장이다. 아이들의 영양 주스 정도로만 알려져온 스무디 한 잔에 오거닉 요구르트와 두유를 넣고 견과류는 물론 각자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인핸서를 첨가해 30초 만에 가장 든든한 아침 식사를 마실 수 있다. 점심 전까지 포만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이 상쾌해 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