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장에 이정훈 당선...전 영암군 문화관광과장
투표자수 3621명, 이정훈 244표, 김인창 116표, 무효 2표
15대 영암문화원장 이정훈
영암읍 출신
영암군 기획과장, 영암군 문화관광과장 역임
영암읍장 역임
"50년 전통 잇는
역대원장 업적 거울삼아 정도 걷는 원장,
지역 문화 선도하는 문화원 만들겠다”
영암문화원장에 영암군 문화관광과 과정을 역임한 이정훈 전 과장이 김한남 현 문화원장 임기 만료로 6월 4일(화) 실시된 제15대 영암문화원장 선거에 기호 1번 김인창(62) 전 영암문화원 사무국장과 '기호 2변 이정훈(67) 전 영암군 문화관광과장' 이 후보로 출마해 임원선임 선거 개표(2024.6.4.일 11:00시~17:00시) 결과 후보투표수 362표 중 '244(67.40%)표로 최다 득표' 를 한 이정훈 전 영암군 문화관광과장이 116표를 얻은 김인창 후보와 128(32.04%)표 차이로 당선됐다.
영암문화원 임원선임관리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21일부터 원장과 감사 등 임원선임에 대한 후보 등록을 받아 490명의 선거인명부를 확정했다. 원장 입후보자는 500만 원의 등록금을 내야한다.
영암문화원 임원선거는 6월 4일(화) 군민회관 2층에서 오전 10시 30분 임시총회 개회와 함께 오후 5시까지 실시됐다.
이번 영암문화원 15대 원장으로 선출된 이정훈 당선인은 1981년 공직에 입문, 영암군 기획과장, 문화관광계장, 문화관광과장, 영암읍장 등을 역임한 후 2017년 정년퇴임했다.
이정훈 당선인은 영암초등학교를 나와 영암중학교(24회)를 거쳐 광주대학교 2년 수료했다. 이 당선인은 영암중동문들과의 소통과 교류하는 등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으며, 인품과 덕망이 높아 사회적 신망이 두텁다.
이번 경선에서 붙은 김인창 전 영암문화원 시무국장은 현 김한남 원장 취임과 함께 사무국장에 임명된 후 12년간 근무하다 이번 선거 출마로 사퇴해 도전했으나 이정훈 후보에게 밀리고 말았다.
영암문화원장 취임식은 현재 제14대 김한남 원장의 임기가 6월 까지므로 7월 5일(금)에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날 2명을 선출할 감사에는 이영현(63) 전 도포면장과 최재신(66) 전 군서면장 등 2명만 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됐다.
영암문화원의 앞날을 위해 멋진 동행을 제안한 이정훈 당선인은 “오직 문화원만 바라보고 혼신을 다해 열정을 쏟아 붓겠다” 며 “영암문화원의 지난 50년 전통을 잇고 역대 원장님들의 업적을 거울삼아 정도를 걷는 원장,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원을 만들겠다” 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평소 각 문화역사단채와 예술 사회단체 등에서 두루 활동하고 역량을 키워왔다. 그는 패기와 뚝심,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해 더욱 역동적인 문화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영암군 인구의 1% 문화원 회원 만들기(현재 500명에서 2500명으로 1인 1회원 모시기) ▲문화원 운영 지원 기반 구축(영리, 공무 사업 추가) ▲영암 문화의 중심, 정체성의 근원 완성(투톱 체제로 운영해 현 문화원과 구문화원 병행) ▲문화원의 대대적인 외연 확대(영암에서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해 출향인과 기업 후원 제도 마련) ▲회원이 주인공인 회원 시대 개막(회원의 날, 원로 회원 우대, 부설단체 지원 확대, 연수의 정례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문화도시 영암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고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원을 만들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당선인은 역사문화에 유능하고 조예가 깊을 정도로 정통하고 일가견이 있는 영암의 역사문화관광 지식창고로 별칭이 따른다. 그는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근무시절 영암의 역사를 비롯한 영암의 문화와 관광산업에 탁월한 전문지식으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영암 역사문화관광에 조예가 깊다. 그는 영암 역사문화관광에 대해 칼럼을 쓰고 있는데, 그 글들을 보면 영암사에 대한 그의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를 일 수 있다.
한편 김한남 현 문화원장은 2012년 4년 임기의 제12대 원장에 취임한 이래 2016년 2020년 단독 출마로 재산에 이어 3선을 연임했다. 영암문화원장은 3선까지 가능하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문화원장 선거 관련 정관을 지난 2014년 정기총회 때 중임에서 2차 중임으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영암문화원장도 관련 정관을 2018년 정기총회에서 개정한바 있다.
영암문화원은 1957년 광주 미국 공보원의 협조를 받아 영암 공보원으로 출발하여 사단법인 영암문화원으로 당시 문화공보부의 허가를 얻어 설립되면서 오늘날의 기초가 만들어졌다. 1994년 지방문화원진흥법이 신설되면서 영암문화원도 공익을 목적으로 한 특수 법인 단체로 그 위상이 승격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영암문화원은 영암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 전승하고 지역민의 문화생활 증진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특수 법인 단체이다. 호남의 소금강으로 알려진 월출산 국립공원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영암군만의 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한 노력은 물론 영암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영암의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영암 향토 사료조사 및 발굴 활동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서적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종 향토 민속을 발굴하여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998년 한국문화학교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다양한 사회교육 사업을 왕성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