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업소 상대 보호비 명목 금품 갈취… 탈퇴 조직원 집단폭행…
강릉지역의 유흥업소 이권 등을 목적으로 결성된 `식구파' 신흥 폭력조직원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16일 강릉경찰서는 유흥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탈퇴 조직원을 집단폭행한 전모(29)씨 등 1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행동대원 심모(2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이모(24)씨 등 3명에 대해 긴급수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 이들은 지역의 선후배 사이로 교도소를 출소한 2004년 10월에 지역내 불량폭력배와 학교폭력 전력자 등을 규합하고 `우리는 한식구다' 라는 행동강령을 만들어 속칭 `식구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8일 오전 9시30분께 강릉시 교동 모 노래방 종업원 여모(여·28)씨를 상대로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350만원을 갈취하고 같은 해 12월께 강릉시 H주점과 O주점 업주들을 찾아가 조직원 고용 및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150만원의 금품을 요구하며 기물을 파손한 혐의이다.
지난해 8월14일께 강릉시 모 해수욕장 인근에서 행동대원 함모(21)씨 등 2명이 조직을 탈퇴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납치해 둔기 등으로 집단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간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조직폭력배 난동사건과 관련, 전국에 수배 중인 부산 20세기파 조직원 김모(26)씨를 은닉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전씨 등이 지역 내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한 금품 갈취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 참조 : 강원일보 이경웅 기자님(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