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울하다....
역시나 난 왕따다 ㅠ_ㅜ...
오늘도 할일없어서 이거쓰고있다 ㅡㅡ;;
칭구를 몇명 만들었는대 수업만 끝나면 모두 집으로...다
그래서 나의 최후의보루로 만들었던 왕따클럽이 있었다.
회원수가 나까지 포함해서 3명이다.
믿었던 왕따클럽까지 날 버렸다..
세상이 날 버리듯이.. 나도 세상을 버리면댄다.. 이렇게 22년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금요일인대 집에도 못가고.. 하필이면 내일이 엠티다.
그래서 나홀로 기숙사를 지켜야한다..
기숙사에 귀신나온다는 소문도 있던대..
아마 이 글을 마지막으로 날 보지못할수도있다..
어쨌든 글은 이어야겠다..
몇주전으로 돌아가서 그때는 O.T도 끝나고 첫수업이 있는날이었다.
O.T때의 상처가 아직 가시지가 않아서.. 학교 가기가 싫었다..
하지만 첫날수업을 빼먹을수는 없었다.. 보건대 수업료가 얼만대 ㅡㅡ;
가기가 정말 싫었지만 수업료가 아까워서 갔다.
의례 대부분 첫날에는 자기소개를 시킨다...
자기소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당근 없을테구 당연히 우리반도 거세게 항의를 했지만 씨도안먹혔다...
뭐 시키면 해야지 별수있냐.난 그래도 나름대루 자기소개를 작성해봤다
짧고 간단하면서 빨리끝낼수있을 멘트루 ㅡㅡㅋㅋ
근대 원래 발표라는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 식으로 진행이 되는거 아니냐 ??
우리반은 00 00 00 이렇게 두명이 앉을수있게 3분단으로 자리가 배치되어있다. 난 왼쪽끝 두번째 줄에 혼자 앉아있었다.
내 옆자리에는 의자도 없었다 ㅜ_ㅡ 역시 난 왕따다...
그럼 당연히 내 차례는 7번째가 되어야하는게 정상이다.
난 당연히 이렇게 생각하고있었다.
우선 내 앞에 앉았던 여학생2명이 나갔다. 이 둘은 첨이고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이름도 말을 안하고 들어왔다 ㅡㅡ;;
나는 나이가 있는지라 저런 실수는 하지않겠다고 다짐하고 자기소개 멘트를 준비하고있었다.
그 2명이 나가고 다음사람이 나가야하는대 아무도 안나간다 ㅡㅡ;;
발표를 분단별로 시작해서 앞사람부터 맨뒤사람하고 다음분단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하는것이었다.
나는 당연히 모르고있었고 가만히 앉아있는대 날 시키는거다.
그래서 "저요 ?" 그러니까 빨리나가란다..
애들이 전부 피식피식 웃는다.
아 그럼 진작에 분달별로 한다고 말을하던가.. 아무말도 없다가 가만있는 날 나가라고하는거다 ㅠ_ㅜ
맨첨부터 웃음거리가 되서 나갔다.
그래도 발표라도 제대로 해야할꺼같아서 우선 나이부터 말했다.
"저는 22살 이고요"
이 말을 하니까 울반애덜이 우왕~(우비삼남매 톤으로) 그러면서 애덜이 수군수군 거린다.. 나이많은게 죄냐 ㅠ_ㅜ
내가 충대 친구한테 이말을 하니까 수군수군 거린뜻이
"훗 왕따 하나 또 생겼군","저거봐, 혼자 앉아있잖아..."
이 뜻이란다 ㅠ_ㅜ.. 이넘은 친구가 아니다 조만간 절교할꺼다.
난 정말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하다 쉽게 상처받는 유리같은 사람이다.
이 일이 끝나고 기숙사를 왔는대.. 누..눈물이...
안그래도 별로 가고싶은 맘이 없던 학교였는대.. 이렇게 천대를 받다니
그렇게 나의 기대했던 첫날은 내 눈물과 함께 사라졌다.
오늘은 둘쨋날이다.
그렇게 글루미한 첫날을 보내고나니 학교에 정을 주기가 힘들었다.
안그래도 기숙사 반찬도 부실하게 나오고 점점 학교가 싫어진다.
강의실을 찾아서 쓸쓸히 걸어들어갔다. 애덜이 왕따왔군 이런 표정같았다
난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교수님을 기달렸다.
교수님이 들어오시고 교수님 소개를 하시는대 보건대에서 우리과를 졸업하시고 편입해서 지금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분이셨다.
이 교수님은 다행이 자기소개따위는 안 시킬것같은 분위기였다.
그런대 자꾸만 이상하게 나랑 교수님이랑 눈이 자주 마주친다.
원래 나가서 발표나 강의를 할때 전체를 바라보고 하지는 않는다.
몇명의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하는걸 정석으로 알고있다.
그런대 유난히 나랑 눈이 자주 마주친다.. 부..부담스럽다 ㅡㅡ;
그러시더니 대충 수업을 마무리하시고 나를 지목한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너 연예인 닮았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음하하..이제야 날 알아보는 분이 계시는군... (거듭 미안하다 ㅡㅡ;)
그런대 애덜이 나를 집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러 집중을 시키려고
"저요" 라고 되물었다.어쨌든 연예인이면 잘생긴거 아니냐..
"그래 너.." 이러시더니..
<태양인 이제마> 에서 최수종 따라다니는 애를 닮았다는거다 ㅡㅡ;
태양인 이제마를 보지않아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애덜이 피식피식 거리는게 좋은이미지는 아닌갑다.
쉽게 말해서 <태양인 이제마>에서 최수종 꼬봉닮았다는거 아니냐 ㅠ_ㅜ
일부로 집중까지 시켜서 들을려고 했던말이 고작 최수종 꼬봉이냐 ㅠ_ㅜ
정말 우울했다...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이 일은 정말 꽤 크나큰 상처를 받았다...
자퇴서까지 쓸려고 했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난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다.
이 일을 겪고 기숙사와서 잠을 잘라구 누웠는대 내 신세가 왜 이렇게 처량한지 모르겠다 ㅠ_ㅜ..
아마 조만간에 자퇴를 하지 않을까 싶다 ㅠ_ㅜ
날 너무 이상한 넘으로 보지말아달라..
약간 각색도 한거고... 어쨌든 사실을 기반으로 쓴 글이다.
이거 쓰느라고 저녁도 못먹었다. 밥 먹으로 가야겠다.
다음에는 레포트 쓰는법을 알려주겠다.
그럼 모두 좋은 주말되시라. 왕따 클럽가입하고 싶으면 리플달아라.
첫댓글 블땅하다 -_-
저 가입할래여~ ....ㅡ.ㅜ
저두 가입이요 ㅡㅡ;;;
대빵 즐거워요 ~ !! 왕따클럽보단.. 팬클럽을 하나 결성하시지..ㅋㅋㅋㅋ
멋져요멋져 !!ㅋㅋㅋ
유교과 1년임뉘다~ ㅋㅋ 저도 가입이여~ㅋㄷ 글 잘 읽고 있습니다~ㅋㅋ머쪄~~>0<
지두...수업끝나면..빠이빠이인데...슬픈....먼거리 자취생이져..가입비는 없겠져?
^^;;;;;;; 흠....
진정한왕따의 길을 가기위해선.;;;저도 가입이요...ㅎㅎ
저 이거 다 봤는데...넘 즐거워요~^^저두 가입할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대박감★ 원고료 십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_-;;;잼이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