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悱悱女人 비비여인
산지: 인도네시아
규격: 10 x 17 x 6
소장자: 최승규
위 형상석은 말을 하려고 하면서 아직
못한 여인을 말합니다
조선시대 여류 시인 이옥봉은 이봉의
서녀로 태어나서 운강 조원의 소실이
되었는데 누명을 쓴 산지기를 위해
무심코 시를 지은 것이 화근이 되어
남편에게 버림을 받고 쫓겨나서 한 많은
세상을 살다가 1592년경 중국의
바닷가에서 시를 온몸에 칭칭 감은
체로 발견이 되어 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위 수석은 남편을 사랑하면서도 말할
수가 없는 한 여인의 애타는 삶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둥글고 큰 모자를 깊숙하게 쓰고 얼굴은
감추고 고개는 숙이고 있는 여인은 목을
가늘게 조각하여 가냘픈 여성상을
표현하였고 등을 굽히고 서 있는 형상에서
사연이 많은 것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夢魂 몽혼 (이옥봉)
그리운 님에게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요즈음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안부를 묻습니다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달빛이 드는 비단 창에 첩의 한이 깊어만 갑니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만약에 꿈속의 넋이 오가는 자취라도 남겨둔다면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당신 집 앞의 돌길은 반이 모래가 되었을 거예요!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미인의 구비요건이 목이 가늘해야 된다고 했는데 목이가늘고 잘손한 머리가 돋보이는 귀부인 입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비련의 여인과 해설도 좋습니다. 17일 평창에서 여러분들을 뵙겠습니다. 청완
예. 수석도 좋고 해설도 좋아 수석 감상하기 좋네요.^^
해설과 잘 어울리는 수석이네요
예. 수석에 잘 어울리는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