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첫째 날 숙소인 남지를 향하였다.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콧노래를 불러가면서 남지에 도착 모텔 '아델리아'에서 투숙했다. 첫날 19일 98km를 달리었다. 다음날
20일 새벽 6시에 출발 남지 수변공원으로 지나 꽤 높고 험한 '영아지 고갯길'을 넘어 적포교 부근에서
한정식 점심을 먹고 4대강 종주 중 가장 난 코스라는 '마'의 길 박진고개를 넘어 '합천창녕보'에 도착했다.
창녕·함안보 위에 전시실과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창녕·함안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6,063kwh는 경남도민1,3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으며.
연간 2,893만7,000kwh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창녕·함안보 공원에 번영과 평화의 조형물 /주암 이일호
새로운 4대강 시대의 도래를 예찬하는 여인의 어깨 위로 내려앉은 고니와 사철 물 흐르는 소리를
'높은음자리표'로 형상화하여 고니가 모여드는 평화로운 낙동강하구에서 서로의 교감을 통한 서정적 조형미
창녕 우포 따오기 포토존 뒤에 남지철교가 보인다. 어제는 부산 을숙도 하구언에서 이곳까지 98km 달리 왔다.
여기에서 적포교까지는 36km로 숙박할 곳이 없어 남지 아델리아 모텔에 투숙했다. 숙박료도 4,000원으로
저렴하며 주인도 친절하고 자전거 보관소도 있다. 시내로 나와 돼지국밥과 막걸리로 오늘 하루피로 풀었다.
9월 20일 새벽 6시에 빵과 우유로 아침을 먹고 모델에서 나와 남지 수변공원에서 자전길을 따라 질주했다.
남지 수변공원은 유채꽃 단지로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안개가 자욱한 길을 따라 혼자서 라이딩 무아지경이다.
유채꽃 단지에 '나비 의자'가 돋보인다. 내년 봄 '남지 유채꽃 축제' 때는 꼭 한번 와야지
자전거길은 남지수변공원 끝 지점에서 마을로 이어진다. 지붕에 호박과 황금빛 들판에 메밀꽃, 노란벼
고개를 숙이고 돌담에 감나무와 지붕에 늙은 호박이 어우러져 정겨움이 묻어나는 마을 길이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자전거를 끌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오면서 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을 재미있게 하고 있을까?
땅콩 수확하는 밭에서 영아지 고갯길이 시작된다. 도로포장은 돼지만, 꽤 높은 고갯길이다.
부산 하굿둑에서 시작하여 처음 맞이하는 고개이다. 난 오르막은 체력소모를 최소화 하기위해
끌바(내려서 끌고 간다)를 하고 평탄하고 내리막길은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했다.
영아지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 건빵으로 먹었다. 건빵은 가볍고 포만감도
있어 간식으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영아지 고갯길을 내려 오면 영아지 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가면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로 이어진다.
이 길은 용산마을에서 영아지 마을까지 이르는 낙동강 가에 있는 길로 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길로 수십 미터 절벽 위로 아슬아슬한 이어지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걷은 시골 여행길이다.
길가에 야생화들이 힘든 나그네를 격려해준다.
가을 하늘에 반짝이는 갈대는 하얀 솜털처럼 바람에 나부낀다. 태양의 희롱에 따라 은빛으로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창녕 박진교를 건너면 의령군이다. 이 다리를 지나면서부터 박진고개가 시작된다.
박진 고개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국토종주 자전거길 20곳 중 한 구간이다. 최대 경사도 13%의
가파른 길이지만 힘들게 달려 정상에 올라서면 낙동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광을 볼 수 있다.
박진 고개 정상에 낙동강 자전거'구름재 쉼터' 표시판이 설치되어있다.
경사가 심한 박달재를 라이딩하는 젊은이도 있다. 정말 대단한 체력이다. 나는 체력소모를 최소화하고
걷는 데는 아직 노하우가 있어 웬만한 경사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바를 하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을 했다.
박진고개 도로변 담벽에 낙서를 보면 이 고개가 얼마나 힘들다는 것이 입증된다.
나는 낙서를 읽으면서 끌바를 하고 올라가니 지루감도 잃고, 우습기도 하고 정겹기도 했다.
부산 을숙도 하굿둑에서 출발 두 번째 맞이하는 합천·창녕보이다. 경상남도 합천군 청덕면과 창녕군
이방면에 있어 합천 창녕보이라고 불린다. 우포늪을 상징하는 '따오기' 날개 모양으로 형상화 한 것으로
수문의 높이 9m, 길이 138m이고 2,500kwh 수력발전소 2기를 갖추고 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
첫댓글 을숙도에서 창녕함안보까지의 힘든 라이딩에도 더 건강미가 넘쳐 보이시네요.^^
너무과로하지맙시다ㅎㅎ
에너지가 넙칩니다....... 대단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