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이 가창에다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요...
디자인을 생각하며,
여러 목공샵을 찾아다니다,
드디어 맘에 드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주문해 놓고...
그러다, 건강상의 이유로
거의 6개월을 방치 했네요... ㅠ ㅠ...
이젠 더이상 기다릴수 없어!!
이제 가창의 변화를 시도해 봅니다..
몇해전 만들어 놓았던 거실 가창...
지금은 너무나 대중화가 되어있어서,
흔한 가창이지만,
제가 몇년전 만들었을 때만해도,
누구도 시도해 보지 못했던,
귀한 가창 이었지요...^^
이제, 가창의 변화를 위해,
어닝과 커텐을 떼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디자인 해서
주문해 놓았던 목문 살과,
목문살 위에 얹혀놓을 갈이 살이에요..
네개의 창에 각각 끼워줄 거랍니다..
먼저, 페인팅 칠을 해 주어야지요..
화이트 페인팅 2회~
간단히 해 주었어요...
가창 틀에 맞게끔 주문을 했지만,
상,하 틀이 사이즈가 좀 달라
잘 안들어 가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런 부분들은 고무망치로 때려주면서
끼워 맞춰 놓았어요...
틀을 다 끼워맞춘 후에는
전기타카를 이용해서, 고정시켜주었지요...
전기타카가 있으니까,
정말 편하게 유용하게 잘 사용하는 것 같아요..^^
자, 이렇게 해서 완성~~
하는듯 했으나!!
아.뿔.싸!!
예상치도 못한 일이 발생...
목문 살을 다 끼워맞춰 놓고 보니,
목문 살이 너무 촘촘하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이건, 목문이 아니라,
무슨, 창살 같다는 생각이...
왜 페인팅 칠을 할때나,
목문살을 고정시킬땐
미처 헤아리지 못했는지....
자꾸 보고.. 또 보면
괜찮을까.. 했지만..
보면 볼수록 창살같은 느낌을
버릴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긴급으로 다시 리모델링을 합니다!!
직소기로 목문 살을 잘라 버리기로 합니다..
한 창살당, 3개의 살을 떼어냅니다...
5개의 살이 단, 2개의 살만 남도록 말이지요...
이 무슨... dog 고생이냐.. ㅠ ㅠ ...
아침부터 시작한 작업이
이제 해가 지려 하네요.. ^^;;
그래도, 잘라내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이제서야 창살이 아닌,
목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열수는 없습니다.. ㅎㅎ..
잘라낸 후에는
사포질과, 페인팅을 다시해 주었지요... ^^
위쪽의 라운딩이 좀더 둥근 라운딩이였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더이상은... 욕심 안내려 합니다.. ^^;;
목문살의 이 뜯어낸 흔적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뭐...
어쩌겠어요.. 저의 부실함 탓인걸요.. ㅠ ㅠ ...
아.. 아퍼~~~
자, 그럼 이제 이 공간이
얼마나 예뻐졌는지....
보여드릴께요.. ^^
진짜로 목문처럼 열수는 없지만,
제게는 너무나 예쁜 목문이 되었어요...
예쁜 도자기 등도 하나 달아주었지요..
전기선은 따로 내서 안달고요,
그냥 스위치 선 사다가 달았어요..
욘석의 바디가 예쁜 만큼,
가격도 예뻐서 언능 데려와 달았지요..^^
러플리 등..
너무나 잘 어울려요..^^
커텐 봉도 집에 있던 하얀 봉에다가
도기로 된 로즈 봉만 사이드에 끼워 주었어요..^^
너무나 쉐비한 느낌이 좋네요..^^
커튼 집게걸이도 미리 구입해놓았다가
커튼을 만들어 달아 주었어요..
작고 하얀 집게걸이가 너무나 귀여워요..^^
목문살이 비칠수 있도록
레이스 원단을 사다가
직접 커텐을 만들어주었어요..
원단값이 좀 나가긴 했지만,
만들어서 달아 놓으니 어찌나 예쁜지요...
ㅎㅎ..
샤방샤방 한것이 딱! 맘에 들어요..^^
레이스 원단 둘레에는 토숀레이스를
삥~ 둘러주었어요..^^
러플 등에 불을 밝혀봅니다...
오늘 날씨가 안좋은 탓에,
분위기가 좀 잘 안잡히네요.. ^^;;
분위기 좀 잡아보려구,
거실의 등이란 등에는
모두 불을 밝혀 봅니다..
켜져라, 얍~~!
울 딸래미..
" 엄마... 대체 우리집은 등이 몇개야~~ "
거기에 대한 내 답변...
" 얼마나 예뻐?
저 목문하고 커텐에는 저 등이 딱이다, 야~~ '
그러자, 울 남편...
" 울 마누라... 또 심취했네, 심취했어.. "
한.다.
ㅋㅋ.. 그러던지 말던지,
난 너무나 좋은걸.. ㅎㅎ..
저번에 만들어 놓은
쉐비 거울도 우리집에 딱! 인듯
잘 어울려 줍니다..
거울속의 블루문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여름을 준비하느라,
블루빛 쿠션도 다시 꺼내어 놓았지요..
거울속의 목문...
아름다워라~~
아.. 저는 오늘 하루도 행복합니다..
이 분위기에 너무나 행복합니다..
앗...
저기 벗어 놓은 내 슬리퍼...
너무 좋아서 맨발로 룰루~ 랄라~
뛰 댕기며 찍었더만,
저리 찍힌걸 몰랐네.. ^^;;
힘들고 고된 작업이었지만,
작업하는 내내..
내 심장이 쿵쿵거리며 얼마나 예뻐질지
기대하고 기대하며
행복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집을 사랑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일까요...
집을 가꾼다는 것이..
바로.. 이런 행복일까요...
오늘도 난...
이렇게 행복해하며 ,
사랑할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웃님들 모두도,
오늘 하루...
사랑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하루가 되시길...
진심으로 은지가 바랍니다..^^
첫댓글 어쩜 이렇게 솜씨가좋고...
어쩜 이렇게 이쁘고 정갈한지....
작은것에 감사하며...사랑이 머무는 이쁜집...구경잘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정말 넘 머찝니다...외출하기 싫으시겠어요^^
해려니님..
너무나 예쁘신 말씀.. 감사하고 감사해요..
네.. 제 별명이 집순이이에요..ㅎㅎ..
집은 이렇게 꾸미면서,
제 모습 꾸미고 어디나가기가 넘 귀찮아서리..
이거.. 어쩜 좋지요..ㅎㅎ...
eunji님^^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지는 예쁜집..
항상 잘 보고 있답니다.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네요^^
소파 뒤 거울이 정말 이쁘네요 정보 좀 주세요
아르마딜로님..
거울은 제가 직접 주문 제작 해서 만든거랍니다..^^
이곳 왕레몬하우스에도 과정샷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정말 멋져요~~
구석구석...정성이 보입니다...
너무...부러운..거실이네요...
꼬마별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너무 너무 예뻐용
어찌 저런 생각들이 머리에서 나오는지
전 우중충한 자주색 창틀 색칠하려고 페인트만 사다놓고
언제할려는지 ㅠㅠ
가창은 꿈도 못꿔용 쇼파 커버도 만들어야 하고 아이들방에 컨튼?? 뭐 그런것도 만들어야하고
정말 부지런하시고 솜씨도 좋으시고 좋으시것어용 ^^
원조토파즈님..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일단 페인트 뚜껑먼저 따보시고
시도 해 보세요..^^
저 문짝은 어디서 주문 하신거예요? 그리고 움직일수 있게 하신건지도 궁금해요 궁금궁금~알려주세요~~
류은아님..
저 문짝은 포스팅 글에도 써있듯이 그냥 이미지 랍니다..
열리거나 움직이진 않아요..^^
주문처는 쪽지드립니다..^^
넘 멋지네요...로 하면 더 좁아 보일것 같아 못하고 있어요...
저도 가창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니 좀 질리더라구요...
조금 바꿔보고 싶은데 거실이 좁아 제가 원하는
넘 부러워요... 그리고 정말 이쁘네요... 윗부분 기둥장식 넘 멋져요...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대리 만족 하고 가요..
늘 푸른 소나무님..
맞아요.. 시간이 좀 지나면 약간씩 변화를 주고 싶더라구요..^^
커텐이나 약간의 소품만으로도 변화가 가능하니,
한번 해보시면 어떨런지요..^^
우와하구
요런집에서 한번 살고 싶어라
넘 사랑스러운 예쁜집
더 더욱 예뻐졌네요..
부러운 걸요
전문가의 길로 나가세요. 특기를 살려보세요. 웬만한 전문가보다 다방면으로 소질도 있으시고 감각도 굿!
와안그래도 이쁜 집이 더 예뻐졌네요^^ 보내 드립니다
대단한 솜씨에
정말대단하세여 ㅎ 전문가십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