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4차, 10구간
● 산행일시 : 2015년 6월 27일
● 산행코스 : 화방재 ~수리봉 ~만항재 ~함백산 ~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
~매봉산~삼수령 ~건의령~푯대봉 ~구부시령~덕항산 ~지각봉
~지암재~큰재~황장산~댓재
● 산행거리 : 화방재~댓재 (48km)
● 산행시간 : 17시간30분 (입산 : 03시50분, 하산 : 21시20분 )
대간 10구간, 지난 9구간에 이어 강원도 태백구간을 진행합니다.
절기로 하지를 지난 산에는 봄이 머물렀던 자취 이미 없고
여름산, 여름 숲입니다. 온 산이 푸릅니다. 내리는 안개비도 푸른 날, 6월도 끝물입니다.
여름 산에 드니 산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숲이 먼저 들어옵니다.
산은 가을에 살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 계절에 살이 오르나 봅니다.
산은 허리도 없고 두루뭉수리한게 풍만합니다.
산, 숲으로 풍만하고 풍성해지는 계절이니
그 산에 드는 산객도 풍성해지는 길이 되고자 합니다.
봄이면 진달래. 철쭉 흐드러지는 고개, 그래서 그 이름도 꽃밭인 화방재입니다.
태백과 영월을 연결하는 고개로 지방국도가 통과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어평재라고 부르는데 서쪽 기슭의 어평이란 마을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태백산의 산신이 된 단종의 혼령이 이곳에 이르러
"이곳부터 내 땅이다" 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지명이라 합니다.
단체 사진이라고 찍기는 찍었는데... 오늘 걸어야 할 길, 안개 길 처럼 오리무중(?) 입니다.
사진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솜씨에 문제가 있었는지? 이러나 저러나 결과로는 문제 입니다.^^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구름안개, 다가가는 만큼 물러나는 길을 걷습니다.
수리봉입니다.
함백산구간의 가장 남쪽의 봉우리입니다.
독수리의 일종인 수리가 살던 봉우리라는 설과
소나무, 솔松이 '수리'로 변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 근거로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는 지역입니다.
만항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로는 가장 높은 고개입니다. 해발고도가 1330km입니다.
웬만한 산의 고도 보다 높습니다.
만항재는 정선, 태백, 영월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인데..
함백산줄기가 태백산으로 흘러내리면서 잠시 쉬어가는 곳(?)입니다.
높은 산이 높은 산으로 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는 곳 , 그곳도 높습니다.^^
함백산입니다. 산경표에는 대박산으로 기록 되어 있는데...
대박, 함백은 '크게 밝다'는 뜻입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강원 동부의 최고봉이며, 최고 최대의 탄광이 있었던 관계로 산업선인
태백선 철도가 산의 북쪽 경사면을 지납니다.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때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가 있습니다.
함백의 주목입니다.
삶과 죽음이 한뿌리에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두자리가 아니라는 선지식의 말씀이
문뜩 가슴에 와닿는데.. 골수에 까지 미치지를 않으니...알똥말똥 오늘도 똥이 두덩이 입니다.^^
안개가 산을 가리니 '산이 없나?' 합니다. 허나 산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혹여 살다가 삶이 안개 속 같은 날이... 있더라도 삶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는 생각을 놓치지 말아야지...
혼자만의 생각생각하면서 걷습니다.
은대봉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정암사를 세울때 조성된 금탑, 은탑에서 그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두문동재를 사이에 두고 금대봉과 이웃하여 이어집니다.
산 아래에는 우리나라 2번째로 긴 터널인 정암터널이 지납니다.
두문동재입니다.
두문동은 본래 북한 개풍군의 지명입니다.
북한 개성 송악산 서쪽 만수산과 빈봉산에 각각 두곳의 두문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려의 문무신들이 은둔하고 살았는데 조선 태조의 회유에도 회유되지 않자 불을 질렀고
많은 이들이 죽고 살아 남은 7명의 충신이 흘러간 곳이 정선의 고한 땅이었고
그들은 변함없이 두문불츨 하였다. 합니다.
싸리재라고도 하는데 싸리재의 뜻은 '또다른 고개'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범꼬리입니다.
금대봉 오르는 길은 범꼬리 천지입니다. 군락을 이룹니다.
범꼬리 안개 속에 흔들리는지? 아니 흔들리지는? 안개 속입니다.^^
꼬리는 흔들어야 꼬리답지요.^^
강아지가 꼬리 흔들때는 친해지자는 소리이고, 여우가 고개 흔들때는 여우짓 하겠다는 소리이고,
범이 꼬리 흔들때는 잡아묵겠다는 소리이고..^^ 실없는 소리 해 봅니다.
산상의 야생화원인 금대봉입니다. 지리산의 노고단과 함께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양강의 발원봉이기도 한데...서쪽 물은 검룡소를 출발해서 한강으로 흐르고
동쪽 물은 용수골에서 시작해서 낙동강 천리의 물길로 이어집니다.
'금대'라는 말은 원래'검대' '신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조촐한 식구 모이면 무엇인가 하기는 해야겠는데...마땅치가 않습니다. 발이라도 모아봅니다.^^
비단봉입니다.
산세가 비단처럼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이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멀리서 보면 부드러운 곡선(?)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르는 길은 숨이 턱을 칩니다.
조망 좋기로 소문난 봉우리 입니다만...소문 난 조망도 오늘은 안개에 묻힙니다.
바람의 언덕입니다.
산객 바람처럼 바람의 언덕을 넘습니다. j3님들은 바람입니다.^^
매봉산입니다.
매봉산은 매(수리의 일종)가 사는 봉우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천의봉, 하늘의 봉우리라고 합니다.
산경표에는 수리산으로 표기 되어있다고 합니다.
삼수령입니다. 단체사진입니다.
이번구간은 단촐한 식구 더 단촐합니다. 추산대장님과 이정균님이 동참을 못 했습니다.
사연인즉 "아~~~사고 쳤습니다." 추산대장님 표현이십니다.
손가락을 9바늘을 꿰맸다고 하십니다. 큰 사고를 치셨습니다.
대장님이란 자리는 홀몸이 아니니 관리 단디하시라는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합니다.
이정균님은 주말에 집안 행사가 있으셔서.. 행사 마치고 출발하셨습니다. 산행기를 올리는 지금쯤은
땜빵이 끝났겠지요. 아마도 바람처럼 달렸지 싶습니다.^^
청봉님, 대성행님, 마녀수기님, 두건님, 서억님, 순수짱님, 수행중님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3강의 분수령입니다.
피재라고도 하는데...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서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 위해서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오는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 한다고 합니다.
낙동정맥의 분기점
이쪽은 대간, 저쪽은 낙동정맥입니다.
낙동정맥 생각(?) 있는 사람들 입니다. 생각이 실천으로 곧장 연결이 될지는 아직은 알수가 없겠지요.^^
산딸기는 6월 안에서 익어갑니다.
6월을 먹고 익은 산딸기 한 알 따서 입에 넣는데... 그 맛은 6월의 맛입니다.
익을때도 익었지만 풋풋합니다. 풋풋하게 익어가는 삶,
산딸기 맛 같은 삶은 좋겠습니다.
건의령 가는길입니다.
건의령입니다.
고려의 마지막왕 공양왕이 삼척 육백산 기슭 궁터에 유배와 있을때 고려의 충신들이 그를 배알하고
돌아오면서 이 고갯마루에 복건과 관복을 벗어 걸어 놓고 다시는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두임금을 섬기지 않겠다고 하였고, 복건과 관복을 건 고개라고 건의령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푯대봉입니다.
정상은 대간길에서 살짝 비켜 앉아 있습니다. 얼마나 살짝이냐면... 50m거리 입니다.
허나 뭐한 것도 뭐한 것이라는 말이 있으니..^^ 대간길은 아닙니다.
측량 깃발이 세워졌던 곳이라 푯대봉이라 불렀다. 합니다.
구부시령입니다.
태백 하사미의 외나무골에서 삼척 도계읍 한대리로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고개가 아닌 낮은 구릉입니다.
옛날 이 고개의 동쪽 한대리 쪽에 어떤 여인이 아홉명의 남편을 모시고 살았다는 전설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고 합니다.
전남편, 전전남편, 전전전 남편과 사별했다는 것을 알았을텐테...
왜 그 여인의 남편들은 그녀와 결혼을 희망했을까? 씰데없는 잡생각을 하면서..
넘었습니다.^^ 결론은 '이뻤는 갑다' 였습니다.^^
덕항산입니다.
동쪽 비탈면은 경사가 가파르고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한
경동지괴, 동고서저의 표본을 이루는 지형입니다.
동쪽은 석회암 사면으로 환선굴, 바람굴, 관음굴 같은 석회 동굴이 있고
기암이 즐비합니다. 강원도 오지산의 전형적인 풍광을 보여주는 곳입니다만..
오늘의 안개는 풍광도 덮습니다.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낭떠러지 조심하랍니다.
조망이 좋은 날은 저 낭떠러지 쪽은 깎아지른 절벽의 기암이 선경을 이룹니다.
한길을 두고 양쪽의 풍광이 좋은 대비를 이룹니다.
한쪽은 아름답고 위험하고, 한쪽은 밋밋하나 안전합니다.
눈길이 어느쪽으로 갈까요? 마음길이 어느 쪽으로 갈까요?^^
지각산입니다. 찌걱산이라 하기도 합니다.
정상석에는 환선봉이라 되어 있습니다. 산아래 환선동굴이 유명해지면서
얻어걸린(?) 이름입니다.
환선굴은 동양 최대로 알려진 석회동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 있습니다.
지암재입니다.
환선굴의 뒷편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대이리와 귀네미 마을을 연결합니다.
자암재라는 이름은 고갯마루에 있는 바위들이 자색을 띠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부근의 바위에는 철분이 많이 함유 되어 있는데 철분이 녹슬면서 자색을 띤다고 합니다.
큰재입니다.
귀네미 마을에서 개간지로 넘어오는 임도와 대간로가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황장산입니다.
황장목을 생산한 산이라 하여 황장산이라 부릅니다.
황장목은 임금의 관을 만드는데 쓰는 품질이 좋은 목재라고 합니다.
주검은 잘 돌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겠지요. 어디로 자연으로...
황장목은 돌아가는 것도 잘 돌아가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댓재입니다. 오늘의 날머리입니다.
산경표에는 죽현이라 표기 되어 있고, 대동여지도에는 죽령으로 표기 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나무가 많아서 죽현, 죽치령으로 불렀다는 이 고개는
강릉과 원주를 연결하는 고개입니다.
대간 10구간은,
구름안개 다가서는 만큼 물러서는 길을 걸었습니다.
안개비 손잡고 산행 첫걸음 부터 산행 끝걸음 까지 동무하면서 걸었습니다.
조망 잃은 날이니.. 눈에 마음 둘 일 적어서 내 안에 마음을 둡니다.
멀리 보다 가까이에 마음 두고, 밖 보다는 안으로 마음 두고 걸었습니다.
잃은 것은 조망이나 얻은 것이 여전히 많은 길을 걸었습니다.
눈길 못지 않게 미끄러운 길 허리 낮추고 걸었습니다.
첫댓글 첫 중탈구간이고 첫 땜빵다녀온 구간이기도 합니다.
길은 아주 순하더군요. 지금쯤이면 만항재에 볼것도 많았을텐데
안개는 야속하기만 합니다.
같은날 , 준비없이 떠난 대간길에 크게 혼구녁이 났습니다.
나와 다르게 철저히 준비한듯 ..금새 눈에 들어오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길은 순한데 빨래판 산길이라 힘좀 뺐네요..^^
이번 구간은 '천상의 화원'을 걷는 구간이라 꽃 구경 기대했습니다만..
꽃 보다는 안개 구경을 더 많이 했습니다.
나름 운치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걸어야할 길이 걸어온길 보다 짧네요.
벌써 아쉬움에 길도 아끼고 싶네요.^^
같은날 더 많은 먼길을 걸으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기가 언제 올라오나 했네요..
즐거웠던 어제를 회상하며 한주를 마무리합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도상거리 비교적 짧았습니다만 미끄러운길 아이젠도 없으니 넘어질까..
허리 낮추고 걷는길, 다리에 용을 너무 썼는지 은근히 피곤하더군요.
한나절을 빈둥거렸네요. 그래서 산행기가 늦었습니다.^^
날씨가 받혀주질않아 조금은 아쉬웠겠지만 원없이 거닐다 오신듯 하네요.
수고많았습니다.
안개비 내리는 길이 운치는 더 있더군요.
안개에 묻힌길, 안개 뒤에 무엇이 있을까... 헤쳐나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또한 마음 젖기는 빗길 보다 더 젖는 길이었습니다.
쪼매 더 걸어 보시려고 우비신을 신고 아주 신나게 걸으신듯 환한 미소가 돋보입니;다.
같은날 다른곳에서 저보다 1km로 더 걸었지만 산행 재미로 본다면 제가 더...
수고 많으셨구요 우비신은 좋던가요
옛말에 솜씨 없는 사람이 연장 나무란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좋은 연장은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우비신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우비신에 방수바지까지 갖추면..
비 때문에 중탈했다는 핑계는 핑계가 못 될 듯 하다는 얘기들 주고 받았네요.
중탈의 핑계거리 하나 줄었네요.^^
중탈 하고 싶을때는 다른 핑계거리를 찾아야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가랑비에 옷 다 젖어가며 산딸기 따 먹으면서 걷는 산행도 나름 즐거웠던 하루 였습니다. 수고 하셨어요~^^
산딸기, 그렇게 지천으로 밭을 이루는 것은 처음이었네요.
딸기밭이더군요. 그 맛 두고두고 생각 나지 싶습니다.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같은날 다른산의 날씨가 이렇게 다르네요.
우린 날씨가 넘 좋아서 전망도 멋지고~
복 받아서 산행하기 딱 좋은날씨 였는데ᆢ
대간 14차분들은 한 치 앞도 안보이는 운무에 안개비까지 내리니 덥고 습해서 많이 힘 들었겠네요.
대장님도 안계시고 걱정도,힘도 두배로 늘어난 산행~대간 14차팀 수고하셨습니다.
추산 대장님 빨리 완쾌되십시요.
여름 날씨라는 것이 그렇지요. 옛말에 "여름 소나기에는 소등을 두고 다툰다" 는 말이 있지요.
한쪽 등은 젖고 다른 한쪽 등은 젖지 않는 것이 여름 소나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소나기철에는 우리나라도 무척 넓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늘 안전한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정해진 날짜에 진행하니 비오면 비오는데로 바람불면 바람부는데로
묵묵히 즐기면서 가야지요.
이제대간길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즐거운 대간길 되시고 끝나는 날까지 안전산행 하세요.
산이란 것이 그렇더군요.
눈이 오면 눈으로 아름답고, 비가 오면 비로 아름답고, 이래도 저래도 아름답고..^^
좋아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망없고 가랑비에 습한 대간길을 걷었지만
산행기는
한편의 수필을 읽는 느낌 ㅎㅎ
수행중님! 수고많았습니다..
잃은 것은 조망이나 잃은 것으로 얻는 것도 있으니...
나쁘다. 할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길이 험하면 더러 몸은 고단하지만..
고단함 뒤에 오는 그 무엇도 있고, 감정적으로는 더 정제 되는 면도 있지요.
조촐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개비로 조망은 없지만, 햇살 따가운것보다 산행 하기는 좋치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볼거리가 없으면 속도가 빨라지는데, 사진 찍을것도 없으니... 멀리 갈수 있는데.
대장이 없다보니, 땡땡이 산행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곳 따라 올라 가겠습니다.... 화성이라는 ☆ㅇㅅ 老 松
노송님, 대장님 안 계신다고..땡땡이 짓을 하지는 않았네요.^^
산행 평균속도로 봐서는 쪼매 더 빠르게 진행을 했습니다.
대장님 근심하실까바...부지런히 그라나 안전하게 진행을 했습니다.
대간14차팀은 무지 착하네요.^^
출발부터 끝날때까지 안개비였네요.
땡볕보다는 좋을지 몰라도 조망이 꽝이라 나중엔 어디를 다녀온지 모르죠.
무더위와도 싸워 꼭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이번구간은 산을 한번도 못 봤습니다??? 숲은 보고, 젖은 나무는 꽃은 봤습니다만...^^
초행길이었다면...정말로 산세가 어찌 생겼는지 모르지 싶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어느해 겨울 심설에 덮힌 길이 기억에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기억 속에 있는 그 산을 그리면서 걸었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대간길 걸으신다구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 남은 구간도 즐겁고 안전하게 행복 가득한산행 이어가시기를 ....
'수고 많았다'는 말씀 듣기가 민망합니다.
한번도 뵙지는 못 했습니다만.. 바람결에 소문은 들었습니다.
어떤 바람결이었는지는 말씀 드릴수가 없습니다.^^
그저 전설(?)처럼 들리더군요. 이번에 홀로 걸으신 국공 소식도...지나는 바람이 전하더군요.^^
걸음걸음 안전한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겨울에 함백산 강한 바람과 추위 만항재로 내려오는길 수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 장관이었지요
안개비에 조망은 좋지않았지만
산우님들과 한구간 추억은 더늘었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함백하면 겨울이 하얗게 덮은 함백이 먼저 떠오릅니다.그래서 여름 함백은 조금 낯설더군요.
심설로 진행이 힘들었던 기억 때문인지...
안개비에 젖은 길이었지만..비교적 진행은 수월했습니다.
잃은 조망은 기억 속의 조망으로 대신 한 길이었습니다.
조망이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더위는 피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위로를 드려야 하나....
조촐한 인원에 어느 대간 팀 보다 화기애애하니 보고 좋고요.
이번 10구간도 수행님 덕분에 대간 길 공부 마니하고 갑니다.
남은 구간 파이팅!~~~~하세요.
길을 나서면... 길 위의 일에는 이렇다. 저렇다.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마음을 익히려고 걷는 길이니...
순응하지 못하면 잘못 걷고 있는 것이겠지요.^^
더러 힘든길 피하고 싶고, 길도 내뜻에 맞추고 싶은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나기도 하네요.
그럴때면 아직 "멀었구나" 생각합니다.
함백산 작은 고사목도 많이있지요.
산속은 광산계발 로 껍데기만 남은산
이기도 하지요.한구간 수고 많았습니다.
"껍데기만 남은산" 표현이 좋으십니다.^^
속은 사람들의 편리에 내어준 자연입니다. 속까지 알뜰히 다 받고도 받은 줄 모르니...
안타까운 일이지요.
힘들고 어려운 구간 일지라도 수행중님 산행기는 항상 평탄한길 같습니다.
남은구간도 지금처럼 가시면 되긋넉요.
우리의 추산대장님, 불편한 손으로 꼬릿글까지 달아주시고..^^
남은 구간도 지금처럼, 무탈하면.. 미련 둘 일 없는 대간길이 될 듯 합니다.
답답하시다고 손에 물 넣고 그러시지 마세요. 대장님이란 자리는 홀몸이 아닙니더. 딸린 식솔들을 생각해서..^^
매번 산행기를 보면 공부를 많이 하는듯 합니다.
저 많은 내용을 다 알고 있으시니 산행보다 더 대단하십니다.
저는 돌아서면 까묵는데...ㅋ
한편의 기록 수필같은 글과 그림 잘 보고 갑니다.
두번씩이라 역시 빠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