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방학시즌이 다가오면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맞벌이 가정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보건복지부 지침상 방학을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여전히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방학시즌에 맞춰 축소 운영 및 단기 방학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와 시보육시설연합회에 따르면 아동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은 유치원과 달리 연중 휴일 없이 운영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일부 어린이집이 단기간 문을 닫거나 임의로 당번 교사를 세우는 등의 방법으로 정상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원주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정모씨는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이달 말 방학을 한다는데 맞벌이 부부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답답하다”며 “주말에도 문을 열지 않아 회사에 일이 있을 때마다 친척에게 아이를 맡기는 형편인데 방학까지 하는 것은 정말 너무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원주시는 지난 23일 지역 내 어린이집 307곳에 방학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전달했으며 27일부터 집중점검 기간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 불시 점검 및 계도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교육시설인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수요자 중심의 보육시설로 여름·겨울방학 자체가 없다”며 “하지만 일부에서 공공연하게 문을 닫고 쉬는 경우가 우려돼 학부모들의 불편이 없도록 점검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