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단계동에 위치한
고속버스 터미널의 무실동 이전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원주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 시행하는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 지구에 부지 3만3000㎡ 규모의 ‘복합터미널’ 조성을 계획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복합터미널 조성계획은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남원주역에서 하차하는 승객들이 곧바로 고속
버스를 이용하는 편리한 환승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고속버스 터미널
입주를 구상하고 있다.
또 원주시 2020 및 2030 도시기본계획에도 단계동 교통 혼잡 해소 등을 위해 현 고속버스 터미널의 무실동 남원주역 인근 이전이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최근 고속버스 터미널
운영 업체를 대상으로 무실동 이전 여부를 타진 중이다.
단계동에 위치한 고속버스 터미널의 경우 무실동 이전을 염두에 두고
가건물 형태로 신축해 타 지역 이전이 용이하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고속버스 터미널 운영업체가 내부사정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전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안으로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을 검토했지만 지난 2009년 신축한 지상 10층의 초대형 건물로 극장,
웨딩홀 등이 성업 중인 데다 이전하면 시외버스 터미널을 겨냥해 형성된 주변 상권이 쇠퇴할 우려가 높아 이전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향후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 지구내 복합터미널 부지 분양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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