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상털기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작년 겨울 대전 여고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후에 해당 여고생이 자살하도록 방치했던 담임교사라며 사진이 떠돌았지만 이는 해당 학교 교사가 아닌 동명이인의 다른 학교 교사의 사진이었다. 또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돌던 가해자 학생 신상명세서 중 일부는 자살한 학생과 전혀 관계없는 학생들의 연락처와 미니홈피 주소였다. 찬반토론에서는 가해자를 명확히 하여 엉뚱한 사람이 피해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였지만 현재 행해지고 있는 신상털기는 그와 반대라고 볼수 있다. 비도덕적이고 부적합한 행위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신상털기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신상털기가 아닌 그 행위 자체만을 알리는 것으로도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그것이말로 바른 곳으로 가게 하고 뉘우치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신상털기가 어찌 법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도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의 방법이라고 할수 있을까? 그렇다면 신상털기를 해서 어떤 결과가 나왔고 신상털기를 당한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가? '루저녀'로 더 유명한 이도경의 경우 신상털기로 인해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회적으로 매장되어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상털기로 도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지만 여전히 지하철막말남, 분당선담배녀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신상털기가 도덕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신상털기에 대해 반대한다.
<<주제 토론에 대한 정리>>
(1) 반대입장
신상털기란 신상과 털기의 합성어로 신상에 관련된 자료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사이버테러를 하는것이다.
잘못된 정보로 동명이인의 제3자가 피해를 입을수도 있으며 SBS짝이라는 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로 가족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었고, 미수다에 출연했던 이도경이라는 대학생은 키작은 남자를 '루저'라고 발언하면서 다음날 신상이 공개되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다시피 했다. 현재 행해지고 있는 신상털기는 명백한 사생활침해이며 명예훼손이고 정의실현의 방법이 아닌 가쉽거리로 행해지고 있다.
또한 과거 조두순사건에서 인터넷을 통해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되었지만 이 사진의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의 사진으로,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보게 되었고 잘못된 신상털기로 잘못되었을때는 나서서 고소하지 않는 이상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이러한 행위에 대한 책임은 지려하지 않음으로 않고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인터넷문화의 잘못된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정의실현의 방법이 아니며 법이 아닌 자신들의 손끝으로 다른사람을 심판하는것은 옳지 못하다. 그러므로 신상털기는 폭력과 다름 없다.
(2) 찬성입장
신상털기는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의 정보를 알기위해 시작한것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위해 일어난다. 또한 정부의 입장에서도 악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함으로서 행해지고 있다. 신상털기의 수위가 과도하게 올라가면 피해자가 많아지는것은 사실이나 최근 지하철 성추행범이 인터넷으로 자신의 신상이 퍼질까 두려운 심리적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자수한 사례가 있듯이 적절한 수위의 신상털기는 범죄자를 잡을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만약 사회적규제가 마련되어있다면 신상털기가 행해지는가? 신상털기는 도덕적 문제가 해결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부도덕하고 부적합한 행위를 알리며 바른곳으로 가고 뉘우치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마음이라 볼 수 있다.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이 여러명이라고 추론되어 갈 때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 신상털기를 통해 누가 그러한 행위를 했는지 정확히 밝힐 수 있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신상털기를 통해 좋은 일을 했을때는 인권문제를 논하지 않는다. (선행을 한 사람을 찾아내는..) 신상털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잠재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미리 예방하게 된다.
대부분 올바르지 못한 신상털기가 성행되고 있지만 신상털기는 이제 인터넷문화의 하나로서 자리잡았고 이를 무조건적으로 막기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