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수의 조합원님께서 저에게 조합장직을 걸고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기를 제안하셨습니다. 깊은 고심 끝에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하는 즉시 남은 임기와 관계없이 조합장직을 내려놓고, 공정하게 저를 포함하여 조합원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모든 후보자를 대상으로 차기 조합장 선거를 진행하겠습니다.
저는 그간 무수한 음해와 유언비어에도 제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간다면 모든 오해는 저절로 풀어질 것이며 제 소임도 다하는 것이라 여겨왔습니다. 단언컨대 저는 비대위에서 말하는 어떠한 비리행위도 한 적이 없으며, 제 스스로 떳떳이 일해 왔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6년 동안 갖은 민원, 고소에도 문제없이 해온 것이 증명합니다.
또한, 20여 년간 정체되어 있던 사업을 제 임기 내 성실히 궤도에 올려놓았고, 부산지역 어느 촉진구역보다 시민공원 촉진2-1구역이 사업성이나 속도에서 선두에 서서 일을 추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우리는 GS의 높은 공사비로 인해 합리적 공사비와 좋은 조건을 제안하는 시공사를 선정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구역은 비례율 200%를 달성할 수 있는 구역이며, 이 중 시공사와의 공사 계약은 그야말로 우리 사업성을 좌지우지하는 요소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저는 이제 시공사선정을 현임기의 마지막 소임으로 여기고 최단 기간 내 마무리하여 우리사업을 반석위에 올려놓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고의 시공조건을 위해 애초부터 컨소시엄을 금지하였고, 좋은 제안서를 받기 위한 절차를 공고히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해임이 된다면, 조합정관상 직무대행자 선정부터 파행이 예상되며 시공사에서도 조합장도 정해지지 않은 혼란스러운 구역에 입찰을 미루고 시공사 입장의 유리한 조건을 유도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는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조합원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년간 조합장을 하며 조합사업을 최우선으로 해왔습니다. 저의 진심이 조합원님께 닿길 바랍니다. 그래서 조합원님께서 원하고 계시는 조합에 유리하고 합리적 조건의 단독수주로 반드시 시공사 선정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조합장 해임을 주도하고 있는 정상성이사와 발의자들께 제안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시공사 선정을 하는 것에 동의하신다면 해임총회를 취소하고, 저 또한 남은 임기를 포기하고 시공사 선정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새로운 조합장선출 총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시공사를 선정하는 일에 함께 힘을 모으기를 제안드리며,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동의하신다면 발의자대표 및 추후 조합장선거에 출마할 조합원은 11월 3일(금요일) 16시까지 조합사무실에 모여서 합의서를 작성하고 필요하다면 공증받아 추후 조합카페에 게재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서 조합장 직을 떠나 개인적 입장에서도 반성과 송구스러운 말씀드립니다. 성공적인 시공사 선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공사 선정의 중요성을 공감해주시고, 힘을 모아 최적의 조건으로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2023.11.02.
조합장 박동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