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캠핑의 대미를 한탄강으로 결정하고 토요일 바로 한탄강으로 달립니다. 8월은 거의 매주 캠핑을 하다보니 안지기가 너무 힘이 들어나 봅니다. 이번주는 절대로 안간다고 버텨 결국 아들 두 놈만 데리고 한탄강으로 향합니다.
1시간 반만에 도착한 한탄강...사이트를 설치할려고 하니 소문대로 사이트 정말 좁더군요. 원래는 헥사 나프에 리빙쉘을 치려고 했으나 결국 타프는 포기, 리빙쉘만으로...................


그늘이 너무 없어 리빙쉘안이 너무 더워 큰놈은 인상을 쓰고 있네요. 결국 물놀이장으로 고고.......





완전히 물만난 개구리들입니다. 올여름 캠핑장만 가면 우중 캠핑을 하느라 제대로 물놀이를 못했는데. 이날 소원 풀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공룡 모형이 있는 곳으로...에고 에고 힘들다...





이렇게 해서 토요일 한때가 지나가고 밤이 찾아오네요. 근처 마트에 가서 고기사다가 아그들과 열심히 달립니다.

엄마한테 잘자라고 인사하는 아들들.....

한탄강의 야경. 바로 우리 옆집에 반가운 사각 스크린이 보이네요..

아이들이 잠든 우리 별장......

다음날 바로 옆에 있는 전곡리 유적지로 갑니다. 대학때 발굴만 7년을 하면서도 한번도 못가본 유적지. 결국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가봅니다. 전곡리 유적지, 남한에서 몇 안되는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지로 잘 정리 되어 있더군요. 이곳에 캠핑 하시는 분은 한번쯤은 꼭 방문하시기를......
전곡리 유적지를 실물로 만든 모형장입니다. 실제로 이정도 파 내려가려면, 휴 정말 끔직한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건설 현장에 주로 트레치(?) 맞나. 하여간 이 장비 제대로 못쓴다고 선배들한테 발굴 현장에서 무지 혼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추억이 되어버린 발굴 장비들입니다. 특히 가운데 있는 트롤. 지금이 수입이 자유로워 많이 있지만, 대학 시절 발굴장이 한테는 가장 소중한 물건입니다.


이렇게 추억을 뒤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안지기에 처음으로 신랑과 아이들이 없는 휴가를 주고 떠난 한탄강. 처음에는 아이들만 데리고 간다는게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들들이 이제는 캠퍼가 다 된 모양입니다. 아빠 를 많이도와주고 엄마 없다고 울지도 않고..... 다음에도 엄마 없이 캠핑하러 다닌다고 하네요.. 올 여름 캠핑은 한탄강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당분간은 일 관계로 캠핑은 조금 어렵게 되었네요. 회원님들 즐캠하세요....
추신) 한탄강에 오시분 회원님들 . 혹 저희 사이트보시고 홀애비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 엄연히 안지기있습니다. 이번에는 안지기에 주말 휴가를 준 것입니다.
첫댓글 아이들이 귀엽네요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즐캠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마지막 여름을 알차게 보내시고 오셧군요^^
아이들만 데리고 가서 쬐금 고생을 했지요.... 애들 보는 것 엄청만 체력과 인내를 요하더군요....................
이제는 고수가 되셨네요 ㅎㅎㅎ 저보다 더 자주 나가시는것 같아요. 필드에서 뵙지요.
당분간은 꼼짝마라입니다. 겨울 방학이 시작될 까지는 당일 모드로 가야될 형편입니다. 정말로 도박사님과 한번 제대로 뵈야 하는데..................
밑에서 세번째 사진의 측량장비는 트랜싯(Transit)입니다. 편각 및 앙각을 측정해 거리와 각도를 재는데 쓰입니다.
트랜싯 맞습니다. 발굴 현장 그만둔지 10년이 넘어서리.... 하여간 트랜싯 제대로 못세운다고 선배들한테 군대보다 더 심하게 한닥가리 했습니다.
부럽당~~~ 스압이야.....
갈천는 잘 다녀오셔는지.... 갈천에 안좋은 소식이 있어 피해를 안 입었는지 걱정 많이 했습니다. 까페에 들어와보니 지난주는 난지도에 계셔더군요... 다음에 이런 번개있으면 꼭 불러주세요... 맛난 곡차 준비해서 달려가겠습니다....
아들둘데리고 부럽샴...^0^
한번 뵈야 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