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하 수상합니다. 하루 상 간에 여기저기 미친놈들이 칼춤을 춰대니
어쩐답니까? 신림동 사건(7.22.14:10)을 필두로 서현역 흉기 난동(8.3.17:59)
고속 터미널(8.4) 식칼 두 자루 자해 미수, 대전 모 고교 교사 피습 사건(8.
4.10:4) 거기다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예고부터 오리역 살인 예고(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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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22:00)까지 경찰 서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대통령까지 나서 강력 단속을
하라며 테이저건과 총기 사용을 불사한다고 했어요. 신림동 사건 같은 강력
사건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적용한다는 것 같아요. 이 중에서 대전 송촌
고교에서 일어난 사건(학생이 교사를 찔러 중상을 입힌 건)을 경험담으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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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풀어볼까 합니다. 고교에 침입한 용의자는 피해자(49세)의 수업이 끝나기
를 기다리다가, 피해자가 화장실로 가자 뒤따라 들어가 흉기로 피해자를
찌른 뒤 도주했고 당일 12시 20분경 대덕경찰서는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동
노상에서 용의자를 검거하였는데 칼 맞은 교사가 중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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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때 저도 체육 선생에게 들이댔다가 하루를 꼬박 교무실에 찾아가 손이
발이 되게 빌고 반성문을 쓴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수업 중인 교실에
쳐들어가 교탁에 칼을 꽂고 오는 친구 얘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우리 시대엔
제아무리 통이라고 해도 스승에게 직접 린치를 가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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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상황윤리를 말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때 얄개들은 슬리퍼로
뺨을 맞았고 밀대로 개 패듯 패는 교련 선생이나 학생과장에게 멱살을 잡거나
밀쳐내는 일 정도가 다였어요. 학교에서, 집에서, 동네에서, 군대, 가정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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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내놓은 자식이더라도. 얼마 전 20대 아이가 제게 눈을 부라리며 입술을
파르르 떠는데 멱을 따버리고 싶더라고요. 법이 절대 '대안'은 아니지만 법치국가
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법대로 하는 것입니다. 사이코패스라서 봐주고 국회의원
이라고 봐주고 촉법소년이라고 면제부 주는 건 옳은 처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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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역에서 칼 들고 개지랄을 떨던 녀석이 정신 이상자라는 것 같은데 절대 봐
주면 안 됩니다. 성질 같아선 손가락을 자르고 싶지만 제발 법대로만 처벌해주시라.
우리시대의 문제는 실정법마저 지키지 않은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판결이
나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고 8개항목에 기소돼 수사 중인데도 무조건 자기는 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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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고 편파 수사를 하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겁니다. 그것도 법공부를 한 사람들이
말입니다. 그래도 할말이 있습니까? 저는 현역 때 털어도 먼지나지 않는 리더가
되라고 배웠어요. 리더가 '청념'에 목숨을 걸어야지 먹긴 먹었는데 당신들 생각보다
조금 덜 먹었다는 데 사활을 걸고 소모 전을 하면 그 양반이 통치하는 나라꼴은
보나마나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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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전은 '돈 안 버는 공부를 하라'고 해서 열-공하고 있습니다. 퇴직 후 3대
불안 돈, 건강, 외로움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의 방법은 일이라고 합디다.
조국은 퇴직 연령 51.6세, 평균 연령 83세로 계산했을 때 31년 시간 사용에 대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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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1시간 * 365 * 31= 12만 4.465시간) 아, 긴긴 시간을 어찌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내일부터는 서울로 암행을 나가야겠어요. 재수 좋으면 용감한 시민상을
탈지 또 압니까? 물론 재수 옴 붙으면 향냄새 맡을 수도 있고.
2023.8.5.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