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 열린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하계수련회 입재식에서 참가자들이 한글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쉬지 않고 정진하여 외롭고 고통에 찬 중생들에게 따스한 자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탁한 마음의 때를 벗기어 갇히고 닫힌 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일깨워 줄 것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서울 화계사에서 열린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제17회 하계수련회 동참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이같이 서원했다.
전국 교정인불자들의 신심 증장과 친목도모를 위해 마련된 이번 수련회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보람있는 삶’을 주제로 한 한국교육심리협회장인 이상헌 작가의 특별강의, 연합회원 간담회, 새벽예불, 북한산둘레길 산행,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을 전계사로 한 수계법회, 회향식, 예불, 화계사 국제선원 도감 혜통스님의 법문 등으로 진행됐다.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스님이 전영광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재정국장에게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수여했다. |
이 가운데 15일 오후7시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된 입재식에서는 표창패 수여를 통해 그동안 수용자 교정교화활동과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활동에 앞장서 온 교정인불자들을 격려했다.
조계종총무원장상에 전영광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재정국장이, 조계종포교원장상에 박덕수(서울남부교도소 지회), 천영석(천안교도소 지회), 김학성(전주교도소 지회), 곽귀평(부산교도소 지회) 교도관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문기두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이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
또한 문기두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은 교정인불자연합회 활동에 큰 도움을 준 정영균 목포교도소 종교위원과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한말선 화계사신도회장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기두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인 입재식 인사말에서 “이번 수련회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신심을 고취한 뒤 그 법향이 수용자는 물론 동료 교도관들에게도 널리 전해질 수 있는 홍법제자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문기두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은 환영사에서 “아랫지역에서는 부모님들이 자녀가 오랜만에 오면 ‘니 왔나’라고 말씀하시며 반겨주시고 부처님께서도 가섭존자에게 아무런 말씀 없이 당신 자리의 절반을 내주시며 반겨주셨듯이 저도 일불제자인 여러분들을 그런 마음으로 반기고 싶다”면서 “각자 자신의 집에서 편하게 쉬다 가는 것처럼 화계사에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신심도 증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스님은 법문에서 “수용자들이 교정인불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 속 언행을 지켜보면서 자신들도 부처님처럼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면서 “부처님과 부모님의 마음처럼 살아간다면 그렇게 될 뿐만 아니라 날마다 좋은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스님도 축사에서 “여러분 개개인들의 원력과 실천이 수용자들의 미래라는 마음자세로 교정교화에 앞장서는 교정인불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6월15일 입재식에 앞서 화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가졌다. |
한편 이번 수련회는 조계종 포교부장 송묵스님과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조계종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스님, 문기두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 오희창 전 회장, 조연홍 조계종 교정교화전법지원단장, 불자가수인 송춘희 백련장학회장, 이건호 방생법회장 등 교정인불자 2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위 글과 사진은 불교신문 기사내용을 옮겨 왔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